231매거진 창간호, 탑동(제주)

in #kr6 years ago


231매거진 창간호 현재 텀블벅 후원 진행중입니다. 지금 참여하시면 엽서, 뱃지등 기념품과 책을 함께 보내드립니다.


참여링크 https://tumblbug.com/231magazine

 


 

231프로젝트는 여행과 지역을 조금 새롭게 바라보는 활동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벌써 햇수로 5년이 지난 것 같아요. 그동안 활동을 하면서 지역과 동네를 우리의 시선으로 바라보는 책을 만들어보고 싶다는 생각을 늘 가지고 있었습니다.

단순히 지역의 명소를 제공하고 소비하는 방식이 아니라, 동네가 품고 있는 정서와 느낌을 전달하고 싶다는 생각이었죠. 카페와 맛집과 명소 이면에 숨은 일상의 풍경과 여백을 담아서 조금이나마 전달해보고 싶었습니다. 그런 마음으로 231 매거진을 시작하였고, 그 첫번째로 제주의 탑동과 원도심을 담았습니다.


 

지역이 품고 있는 느낌, 은 어떻게 전달해야 할까?

이번 231매거진 창간호는 그런 접근을 통해 만드는 첫 번째 결과물입니다. 이번 호에 다루는 탑동과 제주의 원도심은 ‘제주’라는 지역명에서 막연하게 떠오르는 이미지가 없을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익숙하면서도 새로운 제주를 만날 수 있습니다.

이곳은 3분마다 비행기가 날아오고, 많은 제주의 시작이 이루어졌던 곳입니다. 주말이면 제주인들이 가족들과 함께 즐겨 찾는 바다이기도 하고, 유년시절의 많은 추억들이 묻어 있는 동네입니다. 그런 지역의 분위기를 천천히 머물면서 보고, 만지고, 담았습니다. 주민과 여행자 그 중간의 마음으로 산책하며 그 느낌,을 기록하였습니다.


 

탑동이 어디지?

탑동은 제주의 북부에 위치한 지역입니다. 탑 아래 마을이라서 제주인들은 오래전부터 탑동이라고 부릅니다. 하지만 정식 행정구역이 아니라서 지도에서는 찾을 수 없고 지금은 탑도 사라졌습니다. 그리고 탑동은 제주의 원도심과 맞닿아 있습니다. 관덕정, 목관아, 삼성혈, 동문시장 등 제주의 오랜 역사를 품은 곳입니다. 거의 모든 제주의 '최초'라고 불리우는 것들이 이 부근에서 시작되었습니다. 지금은 '원도심' 이라는 이름으로 점점 잊혀져 가고 있고, 다듬어 지지 않아 관광지로서의 매력을 발견하기 쉽지 않지만 제주의 오랜 기억과 추억이 공존하는 곳입니다.

하지만, 이렇게 글로 설명하면 느낌이 오지 않으시죠?
사진으로 보여드리면, 이런 동네입니다.












 

그리고 원도심

제주 최초의 오일장,
제주 최초의 성당,
제주 최초의 극장,
제주 최초의 초등학교 등등

많은 제주의 처음이 만들어진 곳.
지금은 대부분 그 흔적들과 표지석만 남아 있지만, 제주인의 오랜 기억과 추억이 다듬어지지 않은 채 머무는 곳. 한때는 샛방에 살아도 대우 받았다는 가장 번화했던 제주의 동네. 이제는 지난 시간의 결이 골목 어딘가에 숨어있는 곳. 어쩌면 가장 제주다운 곳, 어쩌면 가장 제주답지 않은 곳.








 

천천히 산책하며 담았습니다.

이곳에 어떤 카페와 맛집과 명소가 있는지를 말해도 좋겠지만, 저희는 주관적인 느낌에 집중해 보았습니다. 동네를 스치듯 지나쳤을 때 보지 못했던 것들, 천천히 보니 알수 있었던 것들을 조금씩 담기 시작했습니다.


3분마다 한대씩 비행기가 날아오고,
매서운 겨울바람을 느껴보기도 하고,
빨래가 있는 풍경과
동네의 다양한 컬러와
오래된 간판들과 골목의 고양이들을 만났습니다.

제주로 오가는 이들이 모이고 만나고 흩어지는 곳.
좋든 싫든 이 동네가 현재 우리에게 보여주는 이 모습들을 조금이나마 전할 수 있기를 바랐습니다.

 

앞으로도 지역의 느낌을 담는 책으로 계속 이어져 가기를 바랍니다.

제주의 탑동으로 시작된 이 책이 다음 호에는 목포의 어느 동네로, 일본의 어느 마을로 이어지기를 바랍니다. 빠르게 볼 때 만나지 못했던 것들을 천천히 느끼고 담아서 공감하는 분들과 나누고 싶습니다.


 

책의 구성

이야기, 하나 / 느낌
3분
겨울바람
빨래가 있는 풍경
제주다운, 제주답지않은
동네의 컬러
공간의 얼굴
길에서 만난 고양이
모이고 만나고 흩어지다
탑동의 밤

이야기, 둘 / 만남
첫, 제주의 시작
묵은, 묵혀진 무근성
나무가 품은 신화 삼성혈
제주의 중심 제주목관아, 관덕정
시장 그리고 시장 동문시장, 서문시장, 칠성로
제주인이 사랑하는 산책로 사라봉
숨기좋은 정원 오현단

이야기, 셋 / 산책
벚꽃은 졌지만 전농로
동네에 책방이 있다는 것 라이킷, 미래책방
반짝이는 산책길 산지천
오래되고 새로운 것 더 아일랜더
약속이나 한 듯이 탑동광장
동네의 빨강 아라리오
책 그리고 커피 에이팩토리
바이킹은 순항중 제주월드21

* 책의 구성은 최종 출간 전에 일부 수정될 수 있습니다.

 

책의 표지 및 내지 디자인
















 

함께 만들었습니다.

에디터 - 김홍주
포토그래퍼 - 박상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 장진호

그리고 함께 한 분들과 도움을 주신 분들은 책에 기록하였습니다.

 



Posted from my blog with SteemPress : http://231.jeju.kr/4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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