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하나의 장면, 영화 속 명장면 철학 읽기 22 - 진정한 친구에 대하여

in #kr6 years ago (edited)

*재창작을 위한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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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시간이 걸린 글 같아 보입니다. 열정에 박수를 보냅니다. 보팅하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

좋지 않은 상황에 처했다고 해서, 재능을 묻어버리는 것은 과연 같은 처지에 있는 사람들에겐 힘 빠지는 소리다.

저는 이 글을 읽고 요새 유행(?)하는 단어인 '노오오력'이 생각났어요. 많은 사람들이 어차피 노력해도 금수저만 성공하는 세상이니까 굳이 노력하지 말라고 말하더라구요. 전 그런 말을 사람들이 한다는걸 신문기사에서 처음 보고는, 사실 안 믿었어요. '에이 설마.. 사람들이 그렇게까지 생각하겠어?' 라고 생각했는데... 맞더라구요. 이곳 스팀잇에서도 그와 비슷한 글을 여러개 봤고, 또 그에 동조하는 사람들이 매우 많다는 사실에 큰 충격을 받았어요.

영화 굿윌헌팅의 윌의 모습에서 그 사람들이 투영되어 보였어요. 그 중 몇몇 사람들은 뛰어난 재능이 있을텐데도 시도조차 하지 않고 이런 불합리한 세상에서 내가 왜 굳이 노오오력 해야되냐고 울부짓는 것 같습니다. 윌도 어릴때부터 받은 여러 상처로 인해, 또는 자신의 상황때문에 좌절했던 기억 때문에, 지금의 상황을 바꿀 자그마한 노력조차 하기 싫은 거겠죠. 충분히 이해합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우리의 삶은 계속되어야하고, 우리는 '산 사람'으로서 이 귀중한 시간을 알차게 써야할 의무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내가 노력해도 어차피 실패할거야' 라고 생각하는 사람한테 과연 성공이 주어질까요? 죽어라 노력해도 힘든 이 시기에? 그런 사람은 숨이 붙어있어도 절대자의 시선으로 보면 '이미 죽은 자'와 마찬가지겠지요.

경민님이 쓰신 의도와 벗어난 댓글이어서 죄송합니다.. 요새 제가 가장 이해안되는 의견이 '노오력'과 관련된 의견이어서, 글도 그와 비슷한 맥락으로 해석하게 되네요 ㅜㅜ

그 부분은 일전에 셀레님이 말씀해주신 '내가 잘 할 수 있는 것과, 좋아하는 것의 명백한 구분'도 중요한 것 같습니다. 하지만 저는 '노오오력'을 외치는 사람들의 발언도 가벼이 여겨선 안된다고 생각해요. 그런 목소리가 나온 까닭이 분명 있을테니까요.

스팀잇 세계도 마찬가지죠. 스팀잇엔 분명 불공정한 부분이 있고, 문제점이 산적해있습니다. 하지만 적어도 다른 곳보다는 기회를 많이 주는 편이죠! 허나 그렇다고해서 스팀잇이 '내가 다른 곳들 보다 나으니까 내가 좀 불합리하더라도 다 감수해라'라는 태도를 견지하는 것도 잘못이라고 생각합니다. 기회는 스스로 개척하는 것이지만, 그 기회를 살릴 수 있게 옆에서 돕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저 역시 머릿속에 생각은 하지만 현실의 장벽 속에서 해내지 못하는 일들이 분명 존재하니까요 :(
(그런 점에서 저는 스팀잇을 고맙게 생각합니다. 그런 일들 중 하나를 해내게 해주었으니까요!)

다만 재능도 의지도 없는데 무작정 '나 이거 시켜줘!'하며 떼쓰는 사람이 현실을 비난하는 것에는 정말이지, 마땅한 대안이 없어요. 하지만 가능성이 있는 사람이 떼를 쓴다면 이는 자세히 들여다봐야겠죠. 윌의 친구 처키처럼요.

그래서 '윌'의 경우를 봐서라도 '노오오력'을 외치는 사람들을 무턱대고 배척할 게 아니라 유심히 관찰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윌의 경우'에 처한 이들을 발견하기를 게을리 하지 않고 때로는 격려와 조언, 실질적인 지원까지(영화 후반부에 처키의 친구들이 막노동으로 벌어들인 돈을 가지고 윌에게 고물차 하나를 선물해주죠!) 해준다면 더욱 좋겠죠! 그리고 설령 '윌의 경우'가 아니더라도 그러한 목소리에 대해서 '혹시 이 시스템에 잘못된 점은 없는가' 도리어 성찰하는 계기로 삼는게 저는 더 유익하고 발전적인 방향이라고 생각합니다 :)

말씀해주신 부분에 대해 저도 깊이 공감합니다. 분명히 시스템적으로 잘못된 부분이 현실세계에서든 스팀잇 세계에서든 매우 많습니다. 노력에 따른 보상 체계가 모호하거나 특정 집단에게만 유리하게 적용되는 부분은 분명 개선되어야 합니다. 그리고 누군가에게는 많은 기회가 주어지고, 누군가에게는 접근조차 불가한 면은 우리 사회가 반드시 고쳐야 할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적어주신 것처럼 윌이 왜 자신의 뛰어난 재능을 썩히고자 마음먹었는지, 우리는 자세히 뜯어봐야 합니다. 그리고 윌이 다시금 힘차게 자신의 재능을 활용할 의지가 생기도록 사회/정부가 나서야겠지요.

저는 그러한 불합리함을 무시하거나 외면하고 "노력해봐. 그러면 좋아질거야" 라고 말하고자 한 것이 아니예요. 환경적/시스템적인 불합리함은 우리가 끊임없이 오랜 시간에 걸쳐 개선해야 할 부분입니다. 하지만 저는 거시적인 관점에서의 환경/시스템의 불공정성이 아닌, 미시적인 개인의 관점에서 견지해야 할 태도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싶었습니다. 사회가 개선될 시간동안 윌과 같은 사람이 '지금까지 봤을 때 다들 실패했어. 나는 좀 능력이 있긴하지만, 그래도 나도 이전 사람들이 그랬듯이 실패하겠지. 난 굳이 노오력 안하고 그냥 처음부터 포기하고 살래' 라고 생각하는 것에 문제제기를 하고 싶어요. 그리고 윌과 같은 객관적으로 뛰어난 능력이 없더라도, 매우 평범한 능력을 가진 사람이라도, 불합리한 시스템 안에서 주저앉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입니다.

결국 사회는 시스템에 문제가 없는지 끊임없이 성찰하고 개선해 나가야 하고, 동시에 사회구성원으로서의 개개인은 불합리한 사회 안에서도 포기하지 않고 문을 두드리고 스스로의 능력을 계발해 나가야 한다고 생각해요. 사회도 그렇고 개개인도 그렇고, 각자의 역할에 충실한 이상적인 모습을 꿈꿉니다 :)

말씀을 듣고보니 논어 위령공 편의 "살면서 '어찌할까, 어찌할까' 하고 고민하지 않는 사람은 나도 어찌해야 할지 모르겠다." 라는 구절이 절로 떠올랐습니다. 다만 셀레님께서는 이러한 부분마저도 끌고가려 하시는군요!

저 역시 셀레님이 노력을 종용하는 '위'의 시선보다 아래에서 손을잡고 함께 올라가는 시선에 머물러 있음을 잘 알고 있습니다 :) 셀레님 같은 사람들이 세상에 많이 있다면 그들을 절로 용기를 얻고 불합리함을 극복할 힘을 얻게 될 것이지요!

늘 세심하고 깊은 의견 감사드립니다

맞아 이 장면도 있었지.... 참 간만에 다시 보니 반갑네요... 리스팀합니다

감사합니다 풍류님! :)

영화를 해석하시는 관점이 너무 좋으네요. 쉽지 않은 우정인 것 같아요. 우리는 남의 눈치보는 경쟁사회에서 스티브 잡스의 성공보다 내 동창의 성공이 배아픈 현실속에 사는 건 아닌가 싶기도 하고.. 잘 읽었습니다.

그 부분은 어느 시대에나 존재하는 것 같아요. 저는 저 장면을 보면서 그 사람의 내면과 이상을 살피지도 못하고 겉핥기로 사람을 대하는 것은 아닌가 반성했답니다 :)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영화를 보면서 이리 깊은 생각은 하지 못했습니다.
씁쓸하면서도 울컥하네요..
감사합니다.

욕심이 과한 것은 아닐까, 늘 걱정하는데 좋게 봐주시니 다행입니다.

감사합니다 :)

굿윌 헌팅. 이 장면 잊고 있었는데 ....그러보 보니 명장면이네요...
감사합니다. 숀교수와 싸우던 장면도 기억에 남지만,
멋진 처키! 영화치료에서 많이 사용하는 영화입니다.

숀교수와 싸우는 장면은 너무 명장면이어서 제가 글로 다루지 않고 영화를 보는 분들이 감동을 느낄 수 있게 일부러 명장면으로 뽑지 않았지요...(그 장면으로 글을 쓰고 싶은 마음은 굴뚝 같지만... 물론 쓸 수도 있죠!) 어쨌거나 저는 영화를 보면서 윌만큼이나 그의 친구인 처키가 참 인상깊게 다가왔습니다.

그리고 말씀해주신 것 처럼 과연 사람의 상처를 치유하는데 이만한 영화가 있을까, 싶습니다 ^^

짱짱맨 태그 사용에 감사드립니다^^
영문판 캘리의 식탁입니다.
https://steemit.com/art/@mmcartoon/comics-kally-s-kitchen-egg-avocado-salad

오늘은 ‘지금 사랑하라’라는 사랑이야기 하나와 우정이야기 하나를 봅니다. :)

키케로가 쓴 우정론이 몇 천 년을 거슬러 올라가는 것을 보면 예나 지금이나 친구라는 것은 심오하면서도 힘겨운 생의 선물인듯 합니다.

훗날을 미리 살아볼 수 없으니 삶의 끝에 우정이 어떤 모습인지는 실감할 수 없습니다. 노력과 운이 따라주어 조건을 두지 않고 시기하지 않으며 서로 마음으로 끌어안을 수 있는 관계가 남는다면, 지금 당장 생각만해도 입가에 행복한 미소가 절로 떠오릅니다. 경민님의 글을 보며 지란지교를 꿈꿔봅니다.

주변을 돌아보면 오랜 배우자가 그 역할을 하는 것 같아 보여서 ‘사랑과 우정은 사실 동일선상이 아닐까’ 하며 생각도해봅니다. 감사히 보고 갑니다 :)

나이가 들수록 제가 글에서 쓴 '진정한 친애'에 닿는 이들이 줄어들어감을 느낍니다. 그래서 저도 처음엔 결혼엔 회의적이었는데, 요즘엔 두두님이 말씀해주신 이유처럼 배우자를 두는 것은 사랑을 넘어 진정한 우정을 평생 곁에 두는 것과 같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두두님의 먼 앞날에도 서로 마음으로 끌어안을 수 있는, 진정한 교제와 친애가 늘 함께하길 바라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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