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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취중일기

in #kr6 years ago

이거야말로 음악일기네요! 매번 글과 어울리는 음악을 소개해주셔서 넘 감사해요😊
수험생활을 할 때 강남역에 있는 학원을 매일 8시에 가서 10시에 나왔어요. 그때 지하철을 타러가면 사람이 많더라구요. 저처럼 큰 가방을 멘 사람이 많은 걸 보고 다 나랑 비슷한 시험을 준비하나보다 싶었어요. 예쁜 사람들은 내리고 가방둘러멘 사람들은 열차에 타고.. 그 만원전철도 싫고 공부하는 사람이 많은 끔찍한 분위기가 싫어서 일부러 먼저 나오거나 더 있다가 나중에 나왔어요. 그땐 현실을 잊고싶어서 밤마다 술이 땡겼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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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느꼈던 감정을 미리 느끼셨군요. 같은 공간, 다른 시간이지만 같은 기억을 공유하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댓글을 읽는데 무척 반가운 마음이 드네요. 큰 가방을 둘러메고, 수수한 차림으로 지하철에 몸을 실었을 피기펫님을 생각해보았어요. 그래서 요즘은 술이 안 땡기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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