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are viewing a single comment's thread from:

RE: 하향식이 아닌 수평적인 자발적 화폐들의 생태계, 황당하죠?

in #kr7 years ago (edited)

우와! 제가 막연하게 생각한 걸 정리해주셨네요. 이런 글이 뭍히다니., 저는 여기서 나아가서 이렇게되면 도로 원시시대의 물물교환처럼 되는 중계없는 다이렉트 가치교환시대가 되지 않을까? (전제는 한계비용제로사회, 즉 에너지로 귀결되는 코어비용 제로, 그래서 국가 개념도 붕괴 )생각했는데, 사람들이 뭔말이야? 이상하게 생각하더라구요. 하지만 그 가치는 누가 결정할까?가 문제였는데 스티잇같은 보팅시스템이 아닐까? 정도 생각했습니다. 그렇지만 대중은 가치평가에 대한 합리적 결정이 힘들지요. 상상에 나래를 폅니다.
ps. 포스팅올리시면 항상 알려주세요. 포빠되겠삼.

Sort:  

상가에 멀리 다녀오는 중인데 4개월 만에 처음으로 수도권 전철을 타니 정말 마치겠군요. 그래도 답글 적으며 생각하는 것이 낙을 주니 견디기가 훨씬 수월합니다. 앞의 원글과 거기 담긴 함축이 도움이 되신 것 같아 기쁩니다. 한편, 말씀해주신 내용에 대해 제가 잘 이해할 수 없는 바가 있어서 대략 제 생각을 적어 보겠습니다. 상당 정도 저의 망발이려니 여기시길 바랍니다.

제 느낌에는 적어주신 (제한된) 글자들로만 볼 경우, 여러 가지 추상적 개념을 이리저리 연결하시다가 생겨난 울타리에 갇혀 계신 것 같습니다. 그 울타리 밖으로 나갈 출입구도 막힌 것 같구요. 밖에서 제가 들어갈 출입구를 찾기가 어려운 것 같습니다. 이런 말씀을 드려서 죄송합니다. 부디 용서를...

(1) 먼저, '한계비용 제로':

"에너지로 귀결되는 코어비용 제로, 그래서 국가 개념도 붕괴"는 당분간 배제해 놓고, '한계비용 제로'까지만 생각했으면 합니다. 일단은 생각의 경계를 '한계비용 제로 사회'까지는 펼치지 않고 말씀드리는 것이 좋을 듯합니다. 그리고 당분간 '어떤 생산물이나 활동의 한계비용은 그것의 공급가다'라는 무슨 공식 같은 것이 있다고 치고서 생각합니다. 그러면 한계비용이 제로로 떨어진다는 것은 해당 생산물의 공급가가 제로로 떨어진다(즉, '공짜' 생산물이다)는 것이 됩니다.

일례로, 작곡이 끝난 뒤 디지털 녹음된 노래를 한 단위 더 생산하는 비용(한계비용)은 0이다. 페이스북 광고에 노출될 사용자 활동 시간(게시물 작성, 눈팅, 답글 쓰기, 좋아요 누르기 등등에 소용되는 시간)이 한 단위 더 '생산'되는 비용(한계비용)은 페이스북 입장에서 0이고, 광고를 페북 화면에 한 단위 더 노출시키는 비용(한계비용)도 0입니다. ... ...

여러 종류의 현상이 많겠지만, '한계비용의 0 근접'이란 인식을 출발점으로 삼아--너무 서두르지 않고--관찰할 현상은, 아마도 첫째 '가격이 없는 무형적인 생산물(활동)'이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 둘째, 이런 무형적인 '공짜' 생산물(활동)들이 그냥 공짜라는 사실에서 끝나는 게 아니라, 그것들이 특정한 비즈니스 모형들이나 모종의 연관/파급 작용을 거쳐 다른 데서 경제적 이익을 창출한다는 것이 아닐까 짐작합니다. 가령, 한계비용 0인 활동들을 일정한 비즈니스 모형으로 결합해 떼돈을 버는 곳은 페이스북입니다. 공짜 생산물을 '생산'하는 사용자들은 공짜의 정의상 아무런 경제적 이익을 얻지 못합니다. 페이스북과 같은 플랫폼 시장 외에 여러 유형의 플랫폼 시장들이 많을 겁니다.

일단 관점과 개념의 종류를 너무 넓히지 말고 생각해보면, 한계비용이 0에 근접하는 생산물(활동)이 늘어나는 현상은 가격이 없는 생산물(활동)의 생산/분배/소비가 새롭게 조직되는 새로운 시장이 확장되는 현상으로 봐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 새로운 시장에서는 경제적 이익이 분배되는 방식이 이전의 가격이 있는 생산물의 시장과 전혀 다릅니다.

(2) "에너지로 귀결되는 코어비용 제로, 그래서 국가 개념도 붕괴"라는 말씀은 제가 모르는 얘기라서 좀 더 상세한 자료나 논리를 찾아봐야 할 것 같습니다.

(3) "그 가치는 누가 결정할까?가 문제였는데 스티잇같은 보팅시스템이 아닐까?"라고 부분에 대해서도 어떤 개념이 중요한 역할을 하는지 나중에 좀 더 상세한 언급이나 정보를 나누면서 이야가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PS. 그런데 제가 게시물을 새로 쓰면 그걸 어떻게 특정 사용자에게 알려줄 수 있는 건지 모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일단 너무 늦어서 며칠정도만 심사숙고하여서 질문 다시드리겠습니다. 저때문에 지하철에서 용쓰시면서 글쓰시게 만든게 송구스럽습니다. 제가 노안이와서 스맛을 오래보면 날파리가 심하게 날라다니거든요. 님은 어떠신지? 그리고 제가 팔자상 성격이 중구난방합니다. 잡생각이 많지요.^^제가 상상의 나래를 편건 제레미리프킨의 도서 한계비용제로사회와 소유의 종말을 보고 느낀점으로 좀 멀리나간 감이 있지요. 그땐 읽을때(곡해했을 수도 있음, 어치피 글읽기는 원저자의 의도를 붕어빵식으로 이해 못하니까) 과연 그럴까? 했는데. 어라 ? 현실화 되는것도 같네여서 입니다. 제가 좀더 님의 말씀을 곰삭혀서 읽고 잡설좀 써보겠습니다.
ps. 샘께서 포스팅하시면 제 포스트 아무곳에나 댓글 남기면서 글썼소 보시요. 하면 찾아가지요. 저는 요레포스트 영업 드가는 것이지요. 이놈의 스팀잇이 원시적이잖아요. 노티도 없고. 그래도 나름 구닥따리 매력도 있는거 같습니다. 이놈의 노안. 날파리.

일찍깨다보니 잠이다시 안오내요. 그래서 몇몇 ref.를 연결시켜 보탰습니다.

지금기술발전에 대한 현실적인 시각과 긍정적인시각인데요. 여기에 슈퍼 긍정적인 생각을 상상해본 것이지요. 그렇지만 저는 현실적으로 인간의 탐욕은 어찌할수 없기때문에 실은 부정적이지요. 첫번째 작자분에게 제가 단 댓글과 답변 그리고 또 댓글도 살펴보시고요.

길거리나 지하철역이나 인터넷을 쓰지 않는 집에서는 무선 전파에만 의존해야 했는데, 역시 공공 시설의 인터넷망에서 노트북으로 보니 들어오니 접속이 훨씬 잘 됩니다. 해당 링크 속의 글들을 시간을 두고 살펴보겠습니다. 그 속에 님이 생각하시는 (제가 도저히 이해하지 못하는) 그 내용들이 들어 있다는 말씀으로 알아듣겠습니다.^^

Coin Marketplace

STEEM 0.18
TRX 0.16
JST 0.030
BTC 67801.51
ETH 2617.25
USDT 1.00
SBD 2.7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