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노트] 별들의 메시지를 이해하다. - 요가난다, 영혼의 자서전에서

in #kr7 years ago (edited)

 점성학이란 행성의 자극에 대한 인간의 반응을 연구하는 분야이다. 별들이 의식적으로 호의나 적의를 품지는 않을 것이다. 별들은 다만 긍정적이거나  부정적인 일정한 빛을 발할 뿐이다. 그것들 자체로는 인간에게 해롭거나 이롭지 않지만, 인간이 각자 전생에서부터 작용시킨 인과율의 외부 작용에  일정한 통로를 제공해준다.

아이는 천체의 빛들이 개인의 업과 수학적으로 조화를 이루는 그날 그 시각에 태어난다. 그러므로 그의  天宮圖는 불변의 전생과 가변의 미래를 표시해주는 중요한 그림이다. 하지만 탄생의 별자리는 직관적인 통찰력을 가진 사람이 아니고는 정확하게 해석할  수 없는데, 그런 사람은 아주 드물다.

탄생의 순간에 하늘로부터 발산되는 메시지는 전생의 선과 악 결과, 즉 운명을 강조하려는  것이 아니라, 그가 우주의 속박에서 벗어날수 있도록 의지를 북돋우려는 것이다. 사람은 자기가 한 일을 다시 원상회복시킬 수 있다. 자기 인생을  지배하는 것이 어떤 결과물이든 간에 그 원인은 바로 자기 자신에게 있다. 인간은 어떠한 한계도 극복할 수 있다. 왜냐하면 한계 자체를 만들어 낸  것이 애당초 자신의 행동이기 때문이며, 또 인간은 별들의 압력으로부터 자유로운 영적 자질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점성학을 잘  모르고 미신적으로 두려움을 갖게 되면, 그런 사람은 별들이 기계적으로 이끄는 대로 따라가는 비굴한 노예가 된다. 현명한 사람은 자신의 별들,  다시 말하면 전생을 극복하기도 하는데, 그것은 충성의 대상을 피조물에서 창조주로 옮김으로써 가능하다. 사람은 신과의 일체감을 깨달을수록 사물에  지배당하지 않는다. 영혼은 언제나 자유롭다. 영혼은 태어나지 않으므로 죽음도 모른다. 영혼은 결코 별들에게 지배받지 않는다.

사람은  영혼이며, 육체를 가지고 있다. 사람이 창조주와의 올바른 일체감을 가지고 있으면 모든 구속으로부터 해방된다. 영적 혼동 상태에 머물러 있는 한  그 사람은 환경의 질곡으로부터 벗어날 수 없다.

신은 조화이다. 그러므로 자기 자신을 신의 의지에 맞춘 수행자는 결코 행동을  그르치지 않는다. 그의 모든 행동은 점성학적 법칙과 일치되어 정확하고 자연스럽게 이루어진다. 깊은 기도와 명상을 하는 사람은 내부의 신성의식과  접촉하는 것이고, 그러한 내면의 보호보다 더 큰 힘은 없다.

태어날 때 별들로부터 오는 메시지는 사람이 전생의 노예임을 나타내는  것이 아니라 자만을 경계하기 위한 것이다. 바로 천체 자체가 어떠한 한계에서도 자유롭고자 하는 인간의 결심을 북돋우려는 것이기 때문이다. 신은  인간을 영혼으로 창조하시고, 각각 개성을 부여하셨다. 따라서 인간은 주역이든 조역이든 모두가 우주의 구조에서 없어서는 안 될 존재이다. 원하기만  한다면 인간의 자유는 최종적이고 직접적으로 획득된다. 그 자유는 외적 승리보다 내적 승리에 달려있기 때문이다.

파라마한사 요가난다 지음/ 김정우 옮김/ 뜨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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