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흡에 맞춰 절하는 법-청견스님의 절을 기차게 잘하는 법

in #kr6 years ago (edited)

최근 108배 수행에 동참하면서 절 수행의 가장 기본이 되는 호흡에 맞춰 절하는 법을 간추려서 정리하고자 합니다.

어제 올린 북스팀 청견스님의 ‘절을 기차게 잘 하는 법’ 의 핵심내용은 절하는 자세와 함께 바로 호흡에 맞춰 절하는 법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저도 예전에 이 호흡법으로 절 수행을 했었는데 가장 중요하면서도 잘 안되는 부분이지만 차츰 익숙해지면서 절 수행이 훨씬 편해진다는 느낌을 받았었습니다.

저작권에 대한 걱정도 있었지만 스님의 강의가 이미 유튜브에 공개되어 있고 많은 사람들이 108배 절 수행에 동참했으면 하는 생각에 요약해서 포스팅합니다.

호흡에 맞춰 절하는 법(오체투지 호흡법)

절하는 동작과 아울러 호흡법을 이해하고 습득하는 것이 절을 잘 할 수 있는 비결이자 수행법

흡흡호 호흡법

  • 합장하고 바로선 자세에서 천천히 발가락을 꺽으며 무릎을 꿇는 동작을 하는 동안 숨을 들이쉰다(들숨- 흡)

  • 손을 바닥에 짚고 이마를 바닥에 대면서 왼발을 오른발 위에 포갠다. 이때 숨을 천천히 내쉬면서 손을 짚고 몸을 약간 앞으로 나가는 동시에 발가락을 꺾고 합장할 때까지 쉬어주면서 상체를 바로세운다(날숨 - 호)

  • 합장하고 일어 설 때 다시 기마자세를 취하는데 이때 다시 숨이 저절로 들이쉬어진다(들숨-흡)

  • 절하고 일어서면서 들숨을 쉬고 서있는 상태에서 무릎을 꿇으려 할 때 다시한번 들숨을 쉰다. 그리고 손짚고 머리를 바닥에 댈 때 즉 팔꿈치가 반쯤 굽혀질 때부터 접족례 후 합장하면서 일어서려는 순간까지 날숨을 쉰다. 이것을 숨을 들이쉬고 내쉬는 것을 ‘흡흡호’라고 하는 데 무의식중에 2회의 들숨과 1회의 날숨을 쉬는 것을 뜻한다.

이것을 습득하기 위해서는 의식적으로 호흡에 맞춰 천천히 절을 해봐야 한다. 처음에는 어렵겠지만 점차 익숙해지면 의식하지 않더라도 절하는 동작에 맞춰 저절로 호흡이 이루어진다.

주의사항

  • 들숨은 반드시 입을 다물고 코로 해야한다. 입으로 마시면 복식호흡이 되지 않으며 숨이 나갈 때 에너지까지 빠져나간다.
  • 들숨을 잘하려면 합장했을 때 항상 입을 다물고 있어야 한다. 둘숨을 의식하지 않고 입을 다물고 있으면 코로 숨이 저절로 들어온다.
  • 절하는 동작과 호흡이 무의식중에 이루어지면 혀를 입천장에 말아붙여야 기운이 잘 유통된다. 초보자는 억지로 하지 않아도 된다.

들숨의 효과

  • 폐활량이 30%정도 증대된다.
  • 단전호흡이 되어 정맥을 통한 혈액순환이 순조로워진다.
  • 정신상태가 안정되며 몸이 편안해진다.
  • 슬픈감정, 우울한 심정, 서글픈 마음이 사라진다.
  • 움추린 어깨와 가슴이 펴지면서 자신감이 생긴다.
  • 인체(특히 머리)에 산소공급이 원할해지며 상쾌해지고 피를 맑게해 혈액순환이 좋아지고 혈압을 안정시킨다 etc

날숨의 요령

날숨은 무릎꿇고 바닥에 손을 짚고 이마를 바닥에 대기직전 즉 팔꿈치가 접혀져 가슴이 열려졌을 때부터 입을 약간오무리고 휘파람불듯이 가늘고 길고 부드럽고 고요하게 쉰다. 날숨은 접족례하고 합장하는 순간까지 쉰다.

주의사항

  • 날 숨은 처음부터 자연스럽게 이루어지지 않음으로 부단한 연습이 필요하다.
  • 몸속의 나쁜 기운을 토해낸다는 심정으로 숨을 쉰다.
  • 폐활량이 적고 숨이 짧은 사람은 동작을 호흡에 맞춰 조금 빨리해야한다. 동작을 천천히하여 숨을 너무 길게쉬면 뇌에 압력이 생긴다.

날숨의 효과

  • 평상시보다 호흡이 5~6배 길어져 몸과 마음이 안정되고 최상의 기분을 유지한다.
  • 폐속의 탄사가스와 노폐물이 완전히 빠져나오므로 폐가 정화된다.
  • 호흡수련의 효과는 몸속의 탄산가스에 있다. 따라서 날숨을 통해 탄산가스가 빠져나오면 호흡수련은 성공했다고 할 수 있다.
  • 집중력, 인내력, 삼매력이 좋아진다.
  • 수명이 길어진다
  • 화를 잘 내지않게 된다. Etc

장출식(토납법) 호흡법의 효과

코로 들이마시는 숨(들숨)을 짧고 간명하게 하고, 내쉬는 숨(날숨)은 길고 부드럽게, 가늘고 고요하게 하는 호흡법을 장출식 호흡법, 또는 토납법 호흡법이라 한다.

  • 가슴과 위, 배에 있는 삿된 기운으로 느끼게 되는 답답함을 해소할 수 있다. 몸에 쌓인 노폐물과 함께 요산과 통풍의 요인이 되는 요산의 독, 일산화탄소등을 밖으로 토해낸다는 마음으로 호흡하면 가슴이 후련해지고 시원해져 스트레스가 해소된다.

  • 대뇌의 각성으로 정신이 맑아진다.

절을 하는 자세와 청견스님이 직접 강의한 영상도 함께 보시면 절 수행에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아래 영상은 오래전에 청견스님이 직접 강의한 영상입니다.
약 3시간정도되는 영상인데 지루하더라도 들으시면서 직접 해보시면 상당한 진전이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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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 초반 쯤 부터 절을 하였습니다. 하면서 여러가지 방법을 배우고 익히고 많은 도움이 되었던 적이있었습니다. 절을 맹신하고 시간 경주하듯이 절을 하는 분들의 말로?는 결국에 허리 부상으로 이어지더군요. 몸좋아지고 염원을 담아 절을 하던 분들은 더 큰 병을 얻고 지금까지 고생을 하는 분들도 있구요. 절은 숨과 몸의 자연스런 하모니가 있어야 하는데 말로는 알면서 경쟁적으로 절을 하는 분들을 보면 안타까운 경우가 많습니다.

저도 절수행하다가 무릎다쳐서 고생하는 분 여럿봤습니다. 저는 오래전에 다리수술을 받고 작년에 반대편 다리도 다치고 해서 절을 안했는데 이제 조금씩 해보려고 합니다. 현재는 숫자에 연연하지 않고 하니까 몸에 무리가 안가는지 살피는 정도입니다.

절은 한차례를 해도 된다고 생각하는 일인입니다.

좋은 말씀입니다.

무릎 조심히 하셔요~저는 늘 뚝뚝 소리가 난답니다^^

늘 조심하면서 무리 하지 않으려 합니다^^

오~~ 절도 방법을 알고 해야겠군요^^ 좋은 글 감사합니다. 리스팀합니다.

책을 리뷰했는데 자세한 방법을 알고 싶다는 분이 계서서 실례를 무릅쓰고 포스팅했습니다. 리스팀 감사합니다^^

시간될 때 한 번 따라해보겠습니다.^^ 운동도 할겸해서요ㅋ 108배 가즈아~

너무 무리해서 하지는 마세요..천천히 호흡법만 익히셔도 큰 도움이 될겁니다^^

시간될 때 한 번 따라해보겠습니다.^^ 운동도 할겸해서요ㅋ 108배 가즈아~

한 번 따라해보고 싶어요.
잘 돼면 계속하고 싶은데
잘 될지 모르지만
리스팀합니다.

글보다는영상을 보시면 이해가 쉬우실 겁니다^^ 저도 호흡이 짧아서 연습하고 있는 중입니다^^

절에도 방법이 있군요.ㅎ

효율적인 방법입니다. 건강에도 도움이 되고요^^

예전에 무릅팍도사에 고소영이 나와서 108배로 건강 지킨다고 소개를 해서.. 익히 좋다는 걸 알았지만, 스팀잇을 하면서 많은분들이 관심 있다는걸 더 느끼게 되는 요즘입니다.

한때 방송에서 큰 유행을 탄적이 있었죠. 스팀잇 108배에 동참하면서 참고가 될까해서 올렸습니다.

응원 보팅합니다^^

감사합니다^^

집사람이 예전 큰 아이 대학 시험 때문에 열심히 하더만, 요즘은 거의 안 하네요. ㅋㅋ 작은 아이 대학 시험이 가까이 오면 할려나...

리스팀 해 놓았다가 집사람 한 번 보여줘야 겠습니다.
잘 보고 갑니다.

집에서 하는 절은 운동으로 하시고 사찰에 가서 하시는 절은 간절한 염원을 담은 기도로 하시면 좋을 듯 합니다. 건강을 위해 주 2~3회정도 하시면 좋을 듯 합니다^^

백팔배가 운동으로도 아주 좋다는 얘길 들은 적은 있는데 이렇게 자세히 알게 되니 유익하네요~^^

운동효과는 확실히 있는데 종교적으로 거부감을가지고 계시는 분들이 있지 않을까해서 조심스럽습니다^^

글읽으며 저도 모르게 열심히 숨을 쉬고 잇는 저를 발견 ㅋㅋㅋ

호흡법은 평소 운동할때도 적용이 되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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