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심직설#14
어떤 때는 줄이 없어도 소리를 내는 거문고 '몰현금沒'이라 부르니, 온갖운율들이 바로 지금 이 자리에서 끊임없이 흘러나오기 때문이다.
어떤 때는 영원히 밝은 등불 ‘무진등無盡燈'이라고 부르니, 어둡고 어리석은 생각들을 끊임없이 타파하며 밝혀주기 때문이다.
어떤 때는 뿌리 없는 나무 '무근수無根樹'라 부르니, 근본이 아주 견고하고 탄탄하여 흔들림이 없기 때문이다.
어떤 때는 날아다니는 아주 작은 터럭조차 베어버리는 칼'취모검吹毛劍'이라 부르니, 알아차릴 수 없는 아주 미세한 번뇌의 뿌리까지 다 끊어내기 때문이다.
어떤 때는 없애야 할 번뇌가 하나도 없는 나라'무위국無爲國’이라부르니, 맑고 고요한 강이나 바다처럼 없애야 할 번뇌가 하나도 없는 마음이기 때문이다.
어떤 때는 끊임없이 보물이 나오는 '모니주'라 부르니, 중생들을 이롭게 하여 그들의 가난을 빠짐없이 구제하기 때문이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