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드스톤의 스팀잇이야기) 답답하게 느껴지는 지금, 스팀잇은 어디쯤 가고 있을까?

in #kr7 years ago (edited)

2017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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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최근의 스팀잇 분위기에 관해

암호화화폐가 조금 침체기인 듯하다. 비트코인이 정점을 찍고 조정을 받으면서 다른 알트코인들도 모두 조정을 받고 있는 중이다. 그 와중에 스팀도 가격 조정을 받고 있다. 스팀 가격이 떨어지니까 스팀잇 활동도 줄어 들은 듯하다. 스팀 가격과 스팀잇에 글쓰고 활동하는 것과 무슨 상관이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어차피 난 어딘가에 글을 쓰고 싶다. 마침 스팀잇이 있어서 여기에 글을 쓴다. 당연히 투자도 했고 말이다. 난 스스로 스팀잇 주식회사 주주라고 생각한다. 주주입장에서 회사가 잘되기 바라는 것은 당연하다. 주가야 올라갈 수도 있고 내려갈 수도 있는 것이다.

스팀잇에 불만을 토하는 경우를 많이 볼 수 있다. 모두들 보상 때문이다. 다들 자신 보다 못한 글을 쓰는 사람들이 보상을 많이 받는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 그래서인지 난데 없이 밋업에 화살이 돌아가기도 한다. 밋업으로 서로 얼굴을 알고 그러면서 상호보팅이 높아지는 것 아닌가 하는 의심을 하기도 한다. 그런데 그건 당연한 것 아닌가? 나도 잘 아는 사람 글 보상 많이 눌러준다. 그냥 오랫동안 글써서 익숙해진 분들께는 많이 보팅한다. 그것은 인지상정이다. 그렇게 하지 않는 사람이 이상하다. 그런 사람을 ‘사이코패스’라고 부를 수 있지 않을까?

그러나 밋업으로 서로 얼굴 안다고 해서 보상에 얼마나 도움이 되겠는가? 필자가 가만히 보니 이 사람들은 정신적 만족이 더 큰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서로 같은 공통점을 공유하면서 서로를 위안하고 북돋아 가는 것 같은 느낌이 든다. 삭막한 우리네 사회에서 그렇게 인간관계를 맺고 잠시나마 서로 위로할 수 있다면 그것처럼 좋을 일도 또 어디있겠는가?

지금 보상이 떨어지는 것은 스팀가격이 떨어지면서 전체적인 보상금액이 줄었기 때문이다. 결코 내 것을 다른 사람들이 가져가서가 아니다. 사람들이 보상만을 위해 밋업에 참가할까.

정말 보상을 잘 받고 싶으면 두 가지 밖에 없다. 스팀을 엄청나게 구매해서 스팀파워를 올리는 것. 그럼 일정한 보상은 자동적으로 따라 온다. 두 번째는 눈이 번쩍 띠일 정도의 수준 높은 글을 자주 생산해서 스팀잇 동지들이 정신빠져 마구 보팅하게 만드는 것. 단언하건데 두 번째는 어려울 것이다. 이제까지 1년 넘게 스팀잇 활동을 하고 있지만 정신 빠져서 본 글은 별로 없다. 그냥 동병상련이라서, 그냥 관심이 가서 보팅을 했다. 필자를 포함한 그 누구가 자신있게 내글은 다른 사람 글보다 낫다고 자신할 수 있을까? 다 그렇고 그런 수준이다.

결국은 꾸준하게 글을 쓰서 자신만의 세계를 구축해야한다. 몇 번 글써보고 어? 왜 보상이 이래? 하고 떠나가는 사람에게는 미래란 없다. 스팀잇에서는 왕도가 없다. 얼마나 지속하는가만 있다.

스팀잇에서 돈 벌 수 있는 것은 스팀가격이 올라가는 것이다. 스팀가격의 상승은 우리 kr 코뮤니티의 능력 밖이다. 따라서 스팀가격 상승에 한국 kr이 할 수 있는 것은 별로 없는 것 같다. 그저 열심히 즐기다가 때가 되어서 스팀가격이 상승할 때까지 기다리는 것 빼고는 말이다.

그러나 항상 가능성은 존재한다. 무능한 사람은 유에서 무를 창출하고 유능한 사람은 무에서 유를 창출한다. 한참 전에 스팀잇 내에서도 무한한 사업의 기회가 존재한다는 글을 쓴 적이 있다. 사람이 모이면 사업의 기회가 생기는 것은 당연하다. 누가 그것을 이용하는가에 달려 있을 뿐이다.

최근 kr-market이라는 서비스가 생기고 한동안 활발하게 진행되는 것을 보았다. 그런 시도도 매우 좋은 듯하다. 처음이라서 그렇지만 어느 정도 자리가 잡히고 물건들도 다양해지면 꽤 괞찮은 서비스가 될 것 같다. 필자는 참가해 보지 못했다. 경매방식으로 진행되던데 방식도 까다로워서 나같은 사람은 어떻게 돌아가는지를 알기 힘들었다. 보팅파워가지고 깍아 주기도 하는 것 같던데 그것이 어떻게 작용되는지도 모르겠다. 필자는 계타는 듯이 여러 사람이 모여서 보팅파워 합쳐 물건값 할인 받는 것도 좋을 듯 하다는 생각을 해본 적도 있다.

스팀잇에서 가장 좋은 사업의 기회는 스팀잇에 올라온 콘텐츠를 활용하는 것이 아닌가 한다. 스팀잇이 1년정도 되었으니 많은 글들이 올라왔다. 시간이 가면서 좋은 글들도 늘어난다. 특히 개인의 심정을 진솔하게 다룬 글이나 여행기가 돋보이는 경우가 많았다. 물론 암호화화폐에 대한 좋은 소개의 글도 있었다. 그런 글들을 잘 모아서 편집해서 발간을 해도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름하여 「스팀잇 코리아 출판사」가 되시겠다. 스팀잇 동지들 사이에는 그런 능력을 가진 사람들이 많이 있는 것 같다. 서로 좋은 글을 선별해서 주제별로 책을 발간하는 사업도 좋을 듯 하다. 최소한 스팀잇 동지들 사이에서 서로 사주기만 해도 투자금은 나오지 않을까? e-book으로 만들어도 좋을 듯하다. 안목이 있는 사람들은 한 번 해봄직 하지 않을까? 경비는 스팀잇에서 보팅으로 충분히 충당이 가능할 것이다.

필자가 이런 말을 하는 것은 앞으로 밋업도 그런 방향성을 가지고 갔으면 좋겠다는 생각 때문이다. 처음 한 두 번이야 만나서 맛있는 것 먹고 마시면서 친해지면 좋겠지만 계속 그럴 수는 없는 것 아닐까? 여행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여행에 관련된 정보를 나누면서 그 축적된 결과를 성과물로 만들어 낼 수 있는 것이다.

그런 측면에서 스팀잇이 동지들의 집단이성이 발현되고 구현되는 장소가 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시간이 지나면 누군가가 그런 일을 하리라 생각한다.

스팀잇에 그동안 많은 일이 있었다. 인간사란 복잡해서 별의 별일이 다 있는 법이다. 스팀잇도 다 그렇고 그런 사람들이 살고 활동하는 곳이다. 그래서인지 별의 별 사람들이 많이 들어와서 분탕질을 치기도 했다. 인간의 마음에는 선과 악이 공존한다. 악은 어둠을 좋아한다. 익명이 되면 악이 판치기가 쉽다. 간혹 자신의 가운데 숨어 있는 악을 통제하지 못하는 사람들도 있는 것 같다. 익명이라서 마음대로 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지 모른다. 그러나 자신이 내뿜은 악의 기운은 결국 자신들 파멸시킨다. 어둠 뒤에 숨어서 남을 내 맘대로 조종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은 나쁜 일이다. 그 어둠의 뒤에는 자신을 끝없는 나락으로 떨어뜨리는 심연이 있다는 것을 명심하기 바란다.

  1. 스팀파워 임대에 관해서

스파임대를 해주는 프로그램이 새로 업데이트 되었다. 조작하는 과정에서 임대해주었던 스파를 스레기통으로 보내는 실수가 있었다. @hunhani님께 임대해주었던 것은 기간이 만료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취소시키고 말았다. 이 자리를 빌어서 죄송하게 생각한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

@marginshort님과 @sesangsokuro님에게 임대해드린 스파는 임대기간 종료와 함께 회수를 했다. 두분다 보안관 역할을 하시느라고 고생을 하셨다. 감사하게 생각한다.
두분의 노력 덕분에 스팀잇에서 표절과 같은 문제는 많이 해소된 듯하다.

그동안 스팀잇 생태계를 지키는데 스파임대를 했다면 앞으로는 콘텐츠의 내용을 풍부하게 하는데 관심을 가져보고자 한다.

그런 측면에서 kr-science에 먼저 스파임대를 했다.

이번에 회수되는 스팀파워는 좀 더 소프트한 콘텐츠를 작성하는 분들에게 위임하고자 한다.

여행이나 육아같은 콘텐츠를 작성하시는 분들을 생각하고 있다. 주로 여성분들이 많다.
그래서 이번 여성 밋업에 참가하시는 분들께 스파를 위임하려고 한다. 모두 2만개이다.
밋업에서 정해주시는 대로 위임토록 하겠다. 임대프로그램 베젤에서는 개수가 너무 작으면
입력하기 어려우니 최소 1000개 단위로는 해주셔야 한다.

이번 밋업에서 임대하는 스파는 무상이며 기간은 2달이다.

스팀잇이 지리한 장마와 같은 분위기이군요. 다들 홧팅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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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eer Up!

  • from Clean STEEM activity supporter

출근을 하면서 버스를 기다리고 전철을 기다리고
기다림의 시간에 점점더 익숙해 집니다.
버스정류장에서 친구와 수다를 떨듯 그렇게 그렇게 스팀잇을 즐기면서
기다리면 되겠지요. 항상 감사 드립니다.

제 생각엔 그리 멀지 않은 듯 합니다 ㅎㅎ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몇몇분이 밋업을 장려 혹은 권유하는 걸 우려스러워 하시지만, 그건 우려할 일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본인이 필요하면 밋업에 나가면 되는 것이고, 필요가 없다면 그냥 친구들 만나러 가면 되는 겁니다. 대부분의 스티미언 분들이 성인이기에 이정도 판단은 할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저는 정신적 만족 때문에 밋업에 참여하고 있고, 매우 만족하고 있습니다. 저 역시 스팀잇이 있기에 스팀잇에 글을 씁니다. 만약 없었다면, 집에 있는 노트에라도 글을 썼겠죠. 현 상황이 좋지 않음은 분명하지만, 이 또한 지나가지 않겠습니까...

욕심을 버리고 그냥 개인적인 일상을 꾸준히 올리는게 답인거 같네요. ^-^
다들 화이팅 입니다!

순진한사람들 고만좀 꼬시소 ㅡㅡ
당신 배나 불릴라고 별지랄같은 쇼를 다하네 ㅡㅡ
어차피 당신은 스팀잇으로 몇천배 이익중인거 아니요? ㅡㅡ 별쓰레기같은 글 다보겠네. 지가 뮈라도 되는냥
에이 퉷

✈ 올드스톤님처럼 끊임없이 스팀잇의 발전을 생각하시는 분들이 계셔서 지금의 스팀잇이 자리잡고 있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드네요. 앞으로 다양하고 유익한 컨텐츠들이 많이 생겨야 한다는 것에 공감합니다. 여성 스티미언 분들을 위한 지원 사업 응원하겠습니다! 화이팅이에요! ㅎㅎ

밋업하면서 소통하는 게 더 끈끈해진거 같네요~
활동도 더 활발해지고요~
여성밋업 이후로 더 활발해진 스팀잇이 되기를 기대해 봅니다^^

안녕하세요 oldstone님 오늘도 아들녀석과 이른 새벽부터 농구장에 왔습니다. 다른 학교 팀 경기가 진행중이네요 초딩경기치고 실력차가 엄청나네요. 19대100 입니다. 그래도 다들 열심히 뛰고 있습니다. 특출나게 큰 아이가 한명있네요 능력을 가지고 있다는건 큰 복인듯 합니다. 그저 열심히 꾸준하게 노력하는것 밖에는 그리 크게 할 게 없지요. 감사합니다. 느낌8 숫자가 들어가 있네요 혹시 다른의미가 있는지 궁금해서요 ㅎㅎ

읔 오타입니다

아 네 ㅎㅎ 인간적이셔서 좋습니다 ^^

저도 처음에 뉴비로서는 보상체계가 이해되지 않았는데 꾸준히 글을 쓰고, 또 어떻게 노력해서 쓴 글에만 보팅이 크게 되어서 점점 더 노력하는 글을 쓰는 중입니다. 스파가 뭔지 이해가 되지 않았지만 어느새 스파업도 할 수 있는 수준이 되었구요~! 여러 사람들의 스팀잇 kr 커뮤니티를 관리, 감독자 역할을 하고 계시기 때문에 지속적으로 건설적인 커뮤니티로 발전하면 좋겠습니다~

결국 마지막까지 남은자가 승리자가 되겠지요

스팀 가격도 그렇고, 그리고 어제 일련의 이슈도 나름 지근 거리에서 겪다보니 하루종일 맘이 심난하네요.
말씀대로 좀 더 소프트한 쪽으로의 파워임대 진행이 스티밋 활성화에 효과적일 거라 생각됩니다.
사실 스티밋의 글을 올리는 진입장벽(?)이 다른 sns에 비해 좀 독특한 뭣인가 있습니다. 좀 더 다양하고, 편안한 글들이 많아지면 좋겠어요.

진입장벽도 기회의 하나가 아닐까 생각해보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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