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회참여] 셀프보팅 찬반에 대한 생각

in #kr7 years ago (edited)

우선 이 토론회를 열어주신 marginshort님 대단히 감사합니다.

두달여 밖에 안된 뉴비의 생각을 적어보겠습니다. 오늘 토론회 글을 작성하기 전에 지난번 제가 작성했던 코멘트를 안가져올수가 없었습니다. 지난번 작성했을 때의 시점에서는 전 찬반 의견은 없었습니다. 없었다기 보다 가리지 못했습니다. 단지 셀프보팅과 스달깡의 차이점에 대해서 생각한바를 적었습니다. 이 글을 어제부터 올릴까 말까 하다가 용기내어 올려봅니다.

그제 작성한 스달깡과 셀프보팅의 차이점에 대한 코멘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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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랑크톤의 두달간의 짧은 경험이지만 적어봅니다.셀프보팅과 스달깡의 차이점은 페이백 시점일뿐이라고 생각합니다. 솔직히 지금 고래? 혹은 네임드들의 찬반 의견에 플랑크톤들은 나쁘다 좋다는 판단이 잘 서지는 않습니다만...

찬반은 둘째치고 다음부분을 이야기 하자면 스달깡 형태의 업을 인정한다면 셀프보팅도 인정해야 할것입니다. 이 두가지는 완전히 같은 성질의 것이기때문입니다. 생각해보시지요. 제가 스파를 구매해서 하나의 계정에 몰빵합니다. 다른 하나에 스달을 입금합니다.

하나의 계정으로 서비스 포스팅을 올리고 다른 하나로 보팅을 계속 한다면 그건 셀프보팅과 완전히 동일한 일이 되며 스티밋 내에서 인정되는 셀프보팅이 되는 것입니다. SBD, STEEM만을 확보하기 위한 업보트에 대한 보상을 하나의 계정이 가져가느냐 두개의 계정이 가져가느냐의 차이라고 봅니다... 즉 수수료를 많이 떼는 즉시 페이백하는 셀프보팅이라고 표현하면 맞지 않을까 싶습니다.

여기서 논해야 하는건 셀프봇이랑 다른가 같은가의 논점이 아닌 컨텐츠 보상으로 여겨왔던 업보트를 다른 의미로 사용하는 것에 대한 찬반이라고 보며 이것을 인정한다면 셀프봇 역시 인정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우리는 많은 이벤트나, 펀딩, 마켓 등의 행태로 컨텐츠 보상의 목적만이 아닌 자금조달목적의 업보트를 많이 해왔다고 생각합니다. 이것들도 모두 컨텐츠 보상의 목적이 아니므로 스달깡과 동일하다고 생각합니다. 또 셀프봇과도 동일하다고 생각합니다.

스달깡 서비스는 자금 유동성확보 차원에서 유익성이 있습니다. 이것은 실상에서도 우리가 고금리에 빠른 대출이나 카드서비스를 사용하는 이유입니다. 그렇다고 한다면 자금유동성을 미리 확보한다는 차원의 셀프보팅도 인정해야 할 것입니다. 또한 제가 말씀드린 경우 처럼 악용될 소지는 얼마든지 있습니다. 그리고 악용하더라도 제제하면 안됩니다.

하나만 여쭈어볼까 합니다. 제가 셀프봇을 하며 나오는 보상의 일부(0.375?)로 기부를 한다면 댓글 릴레이를 하더라도 인정이 되는 일일까요? 전 뭐가 맞고 뭐가 잘못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다소 직접적인 표현에 기분 나쁘셨다면 죄송합니다. 하지만 아무리 생각해봐도 다른점을 잘 모르겠습니다... 가르침을 주시는 분이 있다면 더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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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의 생각은 코멘트와 마찬가지로 셀프보팅과 스달깡을 동일시합니다. 그리고 어제 토론회 주최 이후 머리속에서 찬반의 대립이 끊이질 않았습니다. 그 생각의 결론은 찬성입니다. 오늘 많은 비난, 질타를 받을 것을 각오하고 글을 작성해봅니다.

kr-market 그리고 펀딩, 대출, 각종 이벤트 등의 재원이 어디서 나오는 것인가요? 그렇습니다. 고래들의 보팅입니다. 고래들의 희생적 보팅(대단하다고 생각합니다.)으로 kr-market의 미친(?) 할인율과 펀딩, 대출 등이 의미있는 보상금액으로서 가치가 발생한 것입니다. 그렇다면 누군가 고래(?) 혹은 스파 구매예정자는 생각할 수 있습니다. 셀프보팅으로 발생한 수익의 일부를 나누면 어떨까요? 이분은 혼자 매일 댓글 릴레이를 달면서 발생한 수익의 50%를 기부하거나 누구에게 이벤트로 전달합니다. 그것은 인정해도 되는 일인가요?

네 이 두가지는 동일한 본질을 가지고 있습니다. 자금을 목적으로 한 보팅의 수익을 개인이 다 가져가느냐 나누느냐의 차이일 뿐입니다. 셀프보팅이 커뮤니티 발전에 저해되는 요소라고 판단하는 기준이 무엇인가요?

얼마전에 셀프보팅 논란으로 인한 내용중 본 코멘트가 생각납니다.

당신의 댓글은 이 커뮤니티에 어떠한 도움도 되지 않아 다운보팅합니다.
당신의 댓글이나 글에 어떠한 가치도 없다고 생각되어 다운보팅합니다. 


이 기준에 대해 다시 한번 묻고 싶습니다. 수익을 나누면 공익성이 있어 용인되고 혼자 가져가면 안되는 것인가요? 그렇다면 차라리 셀프보팅을 용인하고 그 수익금의 일부로 기부를 하거나 뉴비를 위해 사용하게끔 롤을 만듭시다.

뭔가 이상하지 않나요? 우리가 롤을 만든다니... 위 코멘트의 본질은 나눔을 인정하는 코멘트가 아닐것입니다. 글 자체 가치를 말하는 것입니다. 그 글의 가치를 평가하는 큐레이터로서 그정도의 가치가 없다고 평가하고 다운보팅 한 것일 겁니다.

우리는 이미 자금목적의 수많은 글을 용인하고 수긍하고 사용해왔습니다. 심지어 randowhale 조차 말이죠.

여기서 또 한마디의 코멘트가 생각납니다.

적당히 쓰는것은 상관없습니다. 커뮤니티에 위해가 가지 않는 선이라면 괜찮습니다.


누가 '적당히'라는 잣대를 만들어 누구에게 적용할 수 있을까요? 적당히라는 단어은 굉장히 모호한 것입니다.

하나 더 다른관점으로 바라보겠습니다.

자금조달목적의 포스팅도 하나의 컨텐츠로 바라 볼수 있지 않을까요?


정말 그렇게 생각하십니까? 컨텐츠 큐레이터로서의 보팅이 맞나요? 가슴에 손을 얹고 생각해 볼일입니다.

우리가 열광하고 지지하는 글은 이런것들 아니었나요? 전문가의 지식나눔 포스팅, 철학적인 고뇌가 담긴 글, 삶의 지혜가 담겨있는 글, 공감대를 이끌어내거나 감동을 주는 글, 팁을 주는 글, 평소 우리 삶의 모습을 담아내는 그런 담백한 글까지... 이런 가슴뛰는 컨텐츠에 보팅을 해서 가치를 높이고 스티밋을 발전시켜 페이스북을 능가하는 SNS가 될거라고 생각하지 않으셨나요?

우리는 이미 암묵적으로 인정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것은 2차 성징을 위한 올바른 방향일수도 있습니다. 그러기에 저는 인정 하는 바입니다. 많은 이들이 서로 나누거나 희생적인 보팅을 하고 있지만 보상을 나누니까 괜찮다라는 논리라면 셀프보팅을 인정하고 세금조로 뭔가를 행한다면 인정하시겠습니까? 아니면 자금조달 목적의 포스팅 또한 컨텐츠라고 말씀하실 생각이신가요? 그건 궤변입니다. 모두가 자금조달 목적의 포스팅만 한다면... 이라는 생각을 해보시면 금방 아실테지요. 위화감부터 드실겁니다. 그 목적이 선하다고 또는 악하다고 해서 그 수단을 인정하거나 박하게 대해서는 안됩니다. 우리는 동일한 잣대로 이것을 대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우리가 때로는 열광하고 혹은 인정하고 있는 이 보팅 나눔은 우리의 욕심과 고래의 희생적 보팅에서 나오는 셀프보팅의 또 다른 모습일지도 모릅니다.

우리는 더 커 나가기 위해 홍역을 앓고 있는 것일 수도 있습니다. 한차례 앓고 나면 더 좋은 방향으로 진화할수 있을테죠. 하지만 수단은 수단으로서 동일한 시선으로 바라봅시다.

글솜씨가 없어 정리가 잘 안되는것 같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ps. 저는 본문에서 이미 셀프보팅의 목적이 악하다고 이야기 했고, kr-market 등을 선하다고 했습니다. 곡해하지 마시길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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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변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이 글에 보팅하고 갑니다. 참고로, 저는 셀프보팅보다는 고래간 상호보팅이 커뮤니티에 더 안좋다는 생각이 듭니다. 오늘 통계를 좀 뽑아보니 고래간 상호 보팅이 전체 보상의 과반을 넘게 차지하고 있더군요. 남은 부분에서도 상당부분이 고래의 포스팅시 셀프보팅이구요. 전체 사용자의 90%정도가 고래의 보팅 중 고래의 셀프 보팅과 고래간 상호보팅을 제외한 10% 내외의 보상을 나눠갖고 있는 상태입니다. 현재 이루어지는 고래의 보팅이 사회적 기여 측면에서 생각해보면 과한면이 없지는 않는 것 같아요.

^^ 저는 본문에 적은것과 같이 자금목적의 수단을 동일하다고 했습니다. 이타적 행위라고 해서 본질은 다르지 않다고 봅니다. 그리고 통계상으로 그들이 담합을 한다면 90퍼 이상이 상호보팅으로 가야하는걸로 압니다. 그렇다고 한다면 kr의 고래의 보팅파워는 유저들에게 오히려 많이 가는편이 아닌가 생각해봅니다.

저는 minari님의 셀프봇의사를 존중합니다. 셀프봇이 개인의 자유로 여겨질 때 스티밋이 더 발전할지 누가 알수 있겠습니까. 지금 너무 성급하게 재단하여 막는 느낌은 지울수 없다는 생각입니다.

여러사람의 의견처럼 내부 규범,규제를 만들어서 억압할 때가 아니라 외부유입을 늘리고 뉴비나 플랑크톤의 스파 구매의지를 높이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도 생각합니다. 셀프보팅을 이롭게 바라봐서 유저수가 늘고 스팀의 가격이 오른다면 모두가 행복하지 않을까요?

잠들기전 모바일로 적어서 횡설수설합니다 양해 부탁드립니다. ^^

추신. @minari님 정도면 제제받지 않고도 그 효과를 누릴방법을 알고 계실것 같습니다 ㅎㅎㅎ

의견 잘보았습니다.
그러나 본문의 내용중 kr-market에 고래들의 희생적 보팅이라 하셨는데 여기에 대해서 회의적인 시각을 가지신분들도 상당히 많을것이라 봅니다.
포스팅보상을 x0.375의 스파와 x0.375의 스달이라고 본다면 이 모든 보상을 상품가격할인으로 줘야 희생적 보팅이라는 말이 성립합니다.
고래들이 마켓을 운영하고 보팅을하는 이유는 x0.375는 구매자에게 혜택을 주되 x0.375의 스파는 본인의 계정에 적립되기 때문에 하는것이죠.
이제 다시생각을해보면 스달깡과 kr-market은 다른점이 없다는 것을 이해하실겁니다.
제가 어제 kr-dc에 작성한 글을 보시면 조금더 이해가 쉬울거라고 생각이됩니다. 감사합니다.

고래는 타계정에 보팅하고 있습니당. 본인계정이 아니기때문에 희생적이라는 표현한것입니다. 이부분 생각해주시면 좋을것 같습니다.

마켓글에 고정적으로 보팅하고있는 계정은 운영진 계정입니다. 물론 가끔씩 지나가다가 보팅하시는 고래분들도 있으시지만요.
줌마마켓을 예로들면 운영진계정만 3개이고 동일계정이라고 봐도 무난합니다. 참조바랍니다.

아 그건 알고 있고 다른 고래분들을 이야기 한 것입니다~ ^^

그리고 의견달아주셔서 감사합니다.

좋은 글솜씨로 의견을 잘 풀어주신거 같습니다.
제 생각을 정리해보니 @woo7739 님의 의견과 @nhj12311 님의 의견에 대해 공감이 가는 부분이 많더군요.
짧은 소견이나마 제 의견을 정리해서 글로 올리고 싶었으나 정말 글재주가 없어서 썼다 지웠다를 몇 번 하다가 포기하고야 말았네요.
생각을 글로 잘 표현하는 연습을 많이 해야할 것 같습니다. ㅎㅎ

아닙니다. 저도 썼다 지웠다 수차례지만 다 올리고 보니 창피하고 후회막급(?)입니다. ㅎㅎ 좋게 평가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런 님을 사랑합니다.
--월드콘 김백수-----

좋은 의견 감사드립니다. 최근 스팀잇에 오가는 토론들이 참 반갑습니다.
진심으로, 이런곳에서 이런 논의가 오가는 자체만으로 큰 가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스팀잇은 삶의 작은 일부일 뿐이고, 우리는 언제 어디서든 다시 만나 새로운 세상을 만들고 새로운 논의를 할 일이 있을것입니다. 지금의 토론은 두고두고 자양분이 될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렇게 글로 남겨주시는것도, 좋은 레퍼런스가 될거라고 생각합니다.
다시한번 감사합니다.

저도 그렇게 생각합니다. 찬성하는 글 반대하는 글 모두 소중합니다. 인터스텔라의 명언이 생각납니다.
우리는 답을 찾을것이다. 언제나 그랬듯이...
이 토론회의 결과가 올바른 답을 찾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멋진말은 혼자 다하시고...
역시 무게감이 있으십니다. ^^
tip!

좋은 말씀을 해주셨군요. 감사합니다.

헛 kmlee님의 고견 잘보았습니다. 최근들어 sochul님 니스팀을 보고 팬가입까지 하고 과거 글까지 보았답니다. 감사합니다.

토론참여 감사드립니다^^ tip! 0.75

헙 감사합니다. 토론회 안에서 정말 수고 많으셨습니다. 밝은 마진맘의 포스팅을 기다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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