둥지

in #kr6 years ago (edited)

nes.jpg

입춘이 지나고서야 눈다운 눈이 내렸지만
봄은 봄이다.

잔설인가 했더니 눈소식이 있지만
까치는 벌써 둥지를 고치기 시작한다.
구경조차 할 수 없는 천적을 피해
높은 나무의 꼭대기를 골라 둥지를 만든다.
그럴 필요가 있을까하는 생각은 공연한 시비다.

자기에게 부여된 본능
그들에게 앞뒤를 재는것은 그저 시간낭비일뿐
본능만 따라도 충분한 일에
이러저런 핑계를 앞세우는 나와는 거리가 멀다.

부지런히 가지를 주워 모으고 엮어놓은 후에는
뒷일은 모두 자연에게 맡겨진다.

오늘도
손발만 노대면 될일에는
머리를 들이밀지 않는 까치에게 배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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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기운이 가셨다며 이젠 봄이 오나보다했더니 눈이 내리기 시작하네요. 며칠만 더 기다리믄 따스해지려나요^^

그렇게 계절이 바뀌는 모양입니다.

자연에서 삶의 지혜를 배우나 봅니다
한편의 시를 보고 갑니다
즐거운 시간 되세요~~^^

서울 쪽도 눈이 오네요. 겨울이 떠나가는 것이 아쉬운가 봅니다.

겨울도 지나가니 아쉽네요.
그것도 나의 시간이었기 때문이겠지요?

이젠 눈은 그만 푸른 잎들이 나오는 시기죠 그만큼 우리도 움추리고 하고자 했지만 못했던 일들을 새롭게 마음 잡고 시작할 시기인가 봅니다^^

많은 생각이 때로는 방해가 될 때가 있습니다.
단순함이 사려깊음을 능가할 수 있다는
좋은 사례입니다.

생각이라는것이
자기가 앞서서 저절로 되니 그것이 문제입니다.
말쓴하신대로 단순함을 따라가는 미덕을 배워야 겠습니다.

계절의 절기는 못 속이나 봅니다.
입춘이 지나니 서서히 봄이 오고 있네요.

그런거 같습니다.

까치 설날은 지났는데요 ㅎㅎㅎ
자연에게 배우는 .. 멋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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