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 보기(관찰 결과를 자아에게 일일이 피드백하지 않는다)

“복되고 평안하라!
온 생명 부디 행복할지라!!!”
"Blessed and peace be upon you!
Long live the good life!!!"

상대를 관찰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객관성을 유지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상대가 지루한 표정을 짓고 있으면 자기라 무엇을 잘못했나부터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이것도 항상 자기에 대한 평가에만 신경 쓰는 만이라는 번뇌이다.

이야기를 지루하게 듣고 있는 상대를 두고서, 자신이 어떤 평가를 받고 있는지에만 신경 쓰지 말아야 한다. 대신에 상대가 느끼는 고통을 냉정하고 객관적으로 이해해줘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이 사람은 지금 한눈을 팔며 지루해하고 있구나. 이야기를 듣는 게 무척 괴롭구나’라고 인식한 뒤에, 자신의 감정에서 그 사실에 대한 피드백이 일어나게 하지 말아야 한다. 이때 가장 중요한 것은, 어떻게든 상대가 느끼고 있는 고통을 덜어주려는 마음가짐이다. ‘내 이야기를 잘 듣지 않다니… 실망이야’하고 상대를 원망해서는 안 된다. 대신 ‘내 이야기를 듣느라 무척 고생하고 있구나’란 마음가짐으로 이야기를 중단하거나 화제를 바꿔야 한다.

자기 마음속에서 일어나는 ‘인정받고 싶다, 받아들여졌으면 좋겠다’라는 만의 번뇌와 ‘내 이야기를 듣지 않다니, 용서할 수 없다’라는 분노의 번뇌 등에 일일이 감정적으로 대응하지 않는 것도 중요하다.

사실 이런 일이 말 만큼 쉽지는 않다. 중요한 프레젠테이션 등에서 내 이야기를 잘 들어주지 않는 사람들 때문에 감정적으로 흔들리고 싶지 않으면, 우선 너무 신경질적이 되지 말아야 한다. 그리고 당장 할 수 있는 대책부터 실행에 옮겨야 한다. 그 자리에 있는 삶 모두의 마음을 동요시킬 수 있는 내용으로 궤도를 수정할 수 있다면 좋지만, 그것이 불가능할 수도 있다. 그럴 때에는 지루해하는 사람 들을 회의실의 배경화면처럼 여기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지금 내 앞에 눈을 반짝이며 이야기에 귀를 기울여주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눈을 내리깔고 무언가 딴 짓을 하는 사람이 있다고 치자. 일단은 내 이야기에 귀를 기울여 주는 한 사람을 정해, 그가 처음부터 끝까지 계속 흥미를 보이는지를 지켜 본다. 만일 그 사람이 처음부터 끝까지 충분히 흥미를 보여주었다면, 발표하는 내 입장에서도 제대로 해낸 것이라고 볼 수 있다.

이렇게 되면 청중들 중에 지루해하는 사람들에게도 여유를 가지고 대할 수 있다. 하지만 그 사람마저도 중간에 흥미를 보이지 않는다면, 재빨리 궤도 수정을 하는 것이 좋다.

표본이 되는 청중을 선택할 땐, 자신과 평소에 친분이 있고 우호적인 사람을 고르지 않아야 한다. 가끔 개인적인 이해관계 때문에 칭찬만 하며 들러붙으려는 사람들도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런 사람의 반응에 중점을 두면, 다른 사람들의 솔직한 반응을 알기 어렵다. 그런데 이런 방법은 현실과 다른 사람의 고통을 미묘하게 외면하는 임시방편에 지나지 않는다는 것을 늘 염두에 두어야 한다.

The most important thing to remember when observing someone is to remain objective. For example, if you see someone looking bored, it's easy to start thinking about what you did wrong. But this is the problem with always being self-absorbed.

If someone is bored listening to you, you shouldn't focus on how you're being judged. Instead, you should try to understand the pain they're feeling in a calm and objective way. To do this, you need to recognize, "This person is distracted and bored, and it's very painful for them to listen to this story," and then don't allow your own emotions to feed back on that fact. The most important thing is that you want to alleviate the pain they're feeling in some way. Don't blame the other person by saying, "I'm disappointed that you don't listen to me... I'm disappointed in you. Instead, you should interrupt or change the subject with the mindset of, "You're having a hard time listening to me.

It's also important not to react emotionally to each of the two emotions that arise in your mind: "I want to be recognized, I want to be accepted," and "I can't forgive you for not listening to me.

This is actually easier said than done. If you don't want to be emotionally swayed by people who don't listen to you in an important presentation, for example, the first thing you need to do is not let it bother you. You should start by taking action on what you can do right away. It would be great if you could course-correct to something that would excite everyone in the room, but that may not be possible. In those cases, it's better to treat the bored people in the room like the wallpaper in a conference room.

Imagine you're in front of a group of people, some of whom are listening to you with their eyes glazed over, and some of whom are rolling their eyes and doing something else. For now, pick one person who is listening to your story and see if he or she stays engaged from start to finish. If he or she is engaged from start to finish, I know I've done a good job.

This gives me the freedom to deal with people in the audience who are bored. However, if even they lose interest halfway through, it's a good idea to quickly course-correct.

When choosing a sample audience, don't pick people you know and are friendly with. Sometimes people have a personal interest and will try to stick around for the praise, so if you focus on their reactions, it's hard to get a sense of the honest reactions of others, but always keep in mind that this is a subtle way of ignoring reality and other people's pa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