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부갈등의 풀, 며느리밑씻개

in #kr8 years ago (edited)

꽃을 사랑하는 미스티 @mistytru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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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에 찍어 두었던 며느리밑씻개 꽃.


날이 더우니 밖에 나가는 게 꺼려진다.
그저 집에 있으면서 편한 옷 입고서 선풍기 앞에 있으면 더위도 견딜 만하다.

그러다 보니 느는 게 체중이어서 한 달 사이에 체중이 1킬로 정도 늘었다.
워낙 키가 작아 1킬로가 늘었어도 내게는 부담이 된다.

내가 걱정이 되는지 둘째가 운동하러 나가는 길에 같이 가자고 재촉을 해서 따라나섰다.
호수공원 나지막한 울타리를 이루는 나무들 위로 며느리밑씻개가 보인다.

이름도 별난 며느리밑씻개.

며느리를 구박하는 시어머니가 줄기에 가시가 잔뜩 난 이 풀로 며느리의 밑을 닦도록 했다 하여 '며느리밑씻개'라는 이름이 붙여졌다고 하는데 고부갈등을 단적으로 보여 주는 풀 이름이 아닌가 싶다.

일본에서는 이 식물을 의붓자식밑씻개(継子の尻拭い)’라 부른다고 한다.
일제강점기 당시, 일본식물학자들이 이 식물의 이름을 등재하면서 우리나라 정서에 맞추어 의붓자식을 며느리로 바꾼 것이 아닐까라고 추측하기도 한다.

잎을 따먹으면 신맛이 나는데 궁핍했던 어린 시절 고향에선 이 잎의 시큼한 맛으로 군것질을 대신하기도 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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잎 가장자리와 줄기에는 갈고리처럼 생긴 잔 가시가 많이 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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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느리밑씻개의 열매가 익는 중. 완전히 익으면 까만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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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인이 보내 준 며느리밑씻개 꽃.




며느리밑씻개

• 분류: 마디풀목>마디풀과>여뀌속
• 학명: Persicaria senticosa
• 꽃말: 시샘, 질투
• 이명: 가시덩굴여뀌, 사광이아재비

잎은 어긋나기하고 긴 엽병이 있으며 삼각형으로 양면에 털이 있으며 탁엽은 잎 같지만 작고 녹색이다. 엽병과 잎맥에 거슬러난 갈고리가시가 성글게 있다.

꽃은 양성꽃으로서 7-8월에 피며 줄기나 가지 꼭대기 또는 잎겨드랑이에 두상으로 달리고 화경에 잔털과 샘털이 있다. 씨방은 도란상 타원형이다.

열매로서 소견과는 둥글지만 약간 세모지고 끝이 뾰족하며 꽃받침으로 싸여 있고 윗부분이 나출되며 8-9월에 검게 익고 광택이 있다.

줄기의 길이는 1-2m이며 가지가 많이 갈라지고 줄기는 네모졌고, 엽병과 더불어 거슬러난 갈고리가시가 있으며 붉은 빛을 띤다.


  • 이용방안
    ∘어린 잎을 식용으로 한다.
    ∘ 전초를 廊茵(낭인)이라 하며 약용하며 行血散瘀(행혈산어), 消腫解毒(소종해독)의 약효가 있다.
    蛇頭瘡(사두창), 癰癤(옹절), 영아의 태독, 子宮下垂(자궁하수), 위통, 蛇咬傷(사교상), 타박상, 濕疹 搔痒痛(습진 조양통), 外痔內痔(외치내치)를 치료한다.

#출처: 국립수목원국가생물종지식정보시스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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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이 예뻐서 사진을 찍은적이 있었죠.. 이름을 순화시켜야한다는 주장이 있는 꽃입니다^^

그러게요~
며느리밑씻개 라니요~~
듣기에도 거북한 단어인 것 같습니다~^^

며느리 밋씻게 저도 어려서 저잎를 따먹은 기억이있어요 ㅋㅋ
저꽃이 아주 작아요. 작은거 잡아내는데는 미스티님 몾따라가네요 ㅎㅎ

수선화님도 저 잎 먹어보셨군요.ㅎㅎ
신맛이 나는 게 꽤 먹을 만 했었어요~
제가 작아서 그런지 작은 꽃에 눈이 가네요~^^

저 한담해변에서 보고 참 놀랐었답니다~
어찌 이름을 붙이셨는지 생각했어요~

그러게요~
이런 이름은 누가 만들었는지~
일제 강점기 때 일본이 의도적으로 이상한 이름을 지었다고 들은 적이 있는 것 같아요~^^

저 이름을 들어본지가 오래되었는데 정말 들을때만다 이름 참 고약하다고 생각했는데 아무리 생각해도 결혼을 하면 따로 사는게 정답인것 같습니다. 대가족을 이루고 살며 노동력에 의존했던 저 시절엔 고부갈등이 정말 대단했을것 같습니다.

시어머니들도 모두 며느리였던 때가 있었을텐데 왜 그랬을까요~?ㅎㅎ
요즘은 시어머니가 며느리살이를 한다고 하더군요~^^

"사광이아재비"라고도 ... 잘 보고 갑니다^^;

그러게요~
북한에서는 그렇게 부른다는군요~^^
감사합니다~

싱아라고 불렀었는데 며느리밑씻개였네요.. 시큼해서 많이 따 먹었어요..

싱아로도 불렀군요~
검색해보니 싱아라는 풀이 또 있네요~
저 말고도 이 잎 따먹어 본 분이 꽤 많네요~~ㅋㅋ

꽃이 예쁘네요. 며느리밑씻개 이름도 특이합니다.

이름은 너무 직설적인 것 같아요.
꽃은 참 귀엽게 생겼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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