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까시꽃을 닮은 낭아초꽃

in #kr6 years ago (edited)

꽃을 사랑하는 미스티@mistytru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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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꽃의 사진을 찍은 지는 꽤 되었다.
동산에 오르는 길에 만난 이 나무는 아카시아보다 훨씬 작긴 하지만 잎 모양이나 꽃 모양이 아카시아의 것과 무척 비슷한데, 신기하게도 꽃이 하늘을 향해 피어 있다.

분류학상 아까시나무나 싸리나무와는 4촌쯤 되는 식물인 것 같은데 이름을 찾아내다 보니 '낭아초'일 수도 있고, '큰낭아초', 또는 '헤테란타낭아초'일 지도 몰라 계속 정확한 이름 찾기를 했다.
고심 끝에 내 결론은 '낭아초'이다.
아주 비슷한데 꽃 피는 시기를 보니 낭아초는 5월부터인데 큰낭아초는 7월부터이다.

낭아초의 낭아는 이리의 어금니를 말하는데, 이 꽃의 꽃잎이 마치 낭아를 닮아 '낭아초'라는 이름이 붙여졌다 한다.

이 나무에 얼마나 신경을 썼는지 지난밤에는 대여섯 사람은 족히 들어갈 만한 구덩이를 파고 이 나무의 뿌리를 캐내는 꿈을 꾸었다.
꿈속에서 이 나무의 뿌리가 약이라고 하는데 내 손가락 굵기 정도로 보였고 캔 뿌리 중에 나는 하나도 갖지 못하고 다른 사람들만 나눠가지는 걸로 허무하게 잠에서 깼다.

소심한 성격 탓인지 뭐 하나에 신경을 쓰다 보면 이렇게 꿈에도 나타나고 어떨 땐 그 생각에 잡혀 잠을 못 이루는 경우도 있다.
이런 피곤한 성격은 어떻게 고쳐야 할지 약이라도 있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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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아초

• 분류 : 장미목>땅비싸리속>콩과
• 학명 : Indigofera pseudotinctoria Matsum.
• 꽃말: 신의

잎은 어긋나기하고 소엽은 7 ~ 11개로 타원형이며 길이와 폭은 각 5 ~ 8cm× 3 ~ 5cm이고 뒷면은 털이 있으며 흰빛이 돌고 가장자리가 밋밋하고, 양 끝이 둥글다.
꽃은 5 ~ 8월에 개화하고 총상꽃차례는 원줄기 끝에 달리고, 길이는 10 ~ 13mm로 백색이다.
포는 작고 꽃받침조각은 길이가 2.5 ~ 3mm로, 5개의 톱니와 더불어 잔털이 있다.
협과는 핵과처럼 되며 타원형이며 검은색이고 길이 3 ~ 4mm의 대와 더불어 길이 18 ~ 20mm, 지름 10mm와, 5 ~ 6개의 종자가 있으며 9월 ~ 10월에 성숙한다.
가지가 많이 갈라져서 옆으로 자라고 일년생가지는 복모가 있으며 가늘다.
번식은 가을에 익은 협과를 따서 햇볕에 건조시켜 종자를 얻은 다음 기건저장하였다가 봄철에 열탕처리하여 파종한다.

  • 이용방안
    º 내염성이 강해 바닷가에 식재할 수도 있다.
    비옥도와 수분요구도가 낮아서 척박지나 절개지에 심으면 좋고 암석정원에도 잘 어울린다.
    º 전초(全草)는 一味藥(일미약), 근(根)은 一味藥根(일미약근)이라 하며 약용한다.

#출처: 국립수목원국가생물종지식정보시스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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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무리지어 있는 이 꽃을 보고 사진을 찍은적 있는데 이름이 확실치 않더라구요.. 키가 작고 무리지어 있었는데 이름을 알지 못해 묵히고 있습니다.
이 사진만 봐서도 제가 본 꽃이 맞는지도 확실치 않구요^^

네~~ 저도 고민고민 하다가 이제서야 올렸어요~
비슷비슷한 식물 구분은 사진만 봐서는 구분이 참 어려운 것 같습니다~^^

낭아초는 꽃의 모양이 이리의 이빨을 닮았다 해서 붙여진 이름이라 합니다.
사진의 꽃은 큰낭아가 아닐까 싶기도 하고.....
어쨌든 낭아초는 우리나라의 남부지방에만 있습니다. 중부이북은 큰낭아밖에 없다고 합니다. ㅎㅎ

ㅎㅎㅎ큰낭아초이면 어쩌죠? ㅎㅎ
중부이북에서는 낭아초가 없군요~
근데 국립수목원 자료에는 큰낭아가 없더라구요~^^

맞아요.
국생종에는 큰낭아초가 없으니 그냥 낭아초로 통일하는게 맞을지도 모르겠습니다.
꽃분류도 호사가들이 너무 세밀하게 분류하는 바람에 배우는 사람만 개고생입니다. ㅎ

루카님 댓글 보니 마음이 쬐꼼은 편해진 것 같습니다~
그냥 예쁜 꽃 보는 걸로 최고의 가치를 두면 좋을 것 같아요~^^

나무를 꽃을 너무 사랑하셔서 그러신거죠~!!
그래도 몸이 힘들면 건강에 좋지 않고
어여쁜 아이들을 만날 수 없으니
마음 편안하 가지셔요^^

꼭 나무와 꽃을 좋아해서 그런 건 아니겠죠~~~
소심한 성격이라 그런가봐요~~
마음을 편히 갖자 스스로 다짐하곤 한답니다,
좋은 날 되셔요~~~^^

저도 그런거 있죠..
남들이 보면 사소하고 소소한데
뭘 그런걸 신경쓰냐...

라는 식으로 보여질때가 있답니다. ㅎㅎ

잘 보고 갑니다.

똑같은 상황에서도 사람마다 생각은 다르게 할 수 있겠지요~
앞으로 우리 더 씩씩해져 보아요~~^^

산에서 많이본 꽃인데 이름을 몰랏는데 낭아초.
식물이 너무많아 모르는 것이 너무 많아요.
잘배우고 갑니다.

그쵸~~
꽃도 많고 , 나무도 많고요~~~
저도 늘 배우고 있답니다~^^
좋은 하루 되셔요!^^

어제 제가 본 꽃이랑 비슷하네요. 싸리나문가 했근데 아니군요

분류학상으로는 같은 콩과 식물이라 싸리와는 4촌 쯤 되는 가까운 식물일 듯해요~^^

매일 꽃 글을 올려주시니,, ㅎ
나중에 이글을 모아서 책으로 만들어 보는 것도 매력적이지 않을까 생각해보네요 ㅋㅋ 요즘 스팀잇에 책만들기가 조금 유행하는 것 같아서요 ㅎ

여행다녀온 건 포토북으로 만들어 놓긴 했는데 꽃사진으로도 책을 만들어 봐도 좋겠네요.
내 글과 내 사진만으로 말이죠~~~^^
That's good idea~~~^^
Thanks~!!!

고맙습니다.
제 경우엔 스티밋에 와 글 올리면 댓글 남기신 분 찾아가 보는 게 고작이라 이런 프로젝트가 있는 건 몰랏네요~~~^^

(jjangjjangman 태그 사용시 댓글을 남깁니다.)
호출에 감사드립니다! 즐거운 스티밋하세요!

오우~! 짱짱맨님 반갑습니다.
행복한 주말 되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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