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여행기> 뮌헨, 옥토버페스트에 가다

in #kr7 years ago (edited)
안녕하세요. @minhoo 입니다!


한국에 돌아온 후에 명절도 있고 이사도 하고 이래저래 정신이 없어 굉장히 오랜만에 글을 쓰네요. 다들 반갑습니다 ^^
이번에는 작년에 갔던 뮌헨 여행을 포스팅 해보려고 해요. 포스팅하면서 사진들을 찾아보니 귀국한 지 10일도 되지않았는데도 벌써 다시 가고싶은 마음이 생기네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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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여행기> 뮌헨, 옥토버페스트에 가다


금, 토, 일요일 2박3일로 가게된 뮌헨의 옥토버페스트.
2년 전 여행에서 들린 몇 개 도시중 가장 재미없는 도시라고 느꼈던 뮌헨이라 절대 다시 갈 일이 없을거라 생각했는데.. 프라하에서 만난 형에게 옥토버페스트로 영업을 당해 또 가게 되었다.






뮌헨 ZOB 에서 옥토버페스트 장소로 걸어가는 길.
경찰차에서 음악도 틀어주고 도시 전체가 축제 분위기였다. 경찰차에서 음악이라니 역시 흥부자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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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날은 밤 늦게 도착해서 옥토버페스트안으로 들어가진 못하고 밖에서 바라만 보다가 숙소로 돌아갔다.ㅠ^ㅠ






숙소는 에어비엔비로 3인 2박에 42만원 정도를 줬었다. 숙박업소 가격이 터무니 없이 올라가는 옥토버페스트 시즌에 괜찮은 위치의 숙소를 7만원 정도에 구할 수 있어서 굉장히 운이 좋았다.






원래 방값이 비싸던 싸던 축제에서 술을 진탕 마시고 들어와 잠만 잘 용도로 쓸 생각이었는데 축제에 사람이 많아도 너무 많아 숙소에서 밥도 해먹고 술도 마시고 하게 되었다.






푹 자고 일어나서 숙소 바로 앞에 있는 bmw 박물관으로.
떡 하니 있는 롤스로이스.. 진짜 멋있었다.






그리고 봤던 BMW i8. 한국에서 사면 2억 2천정도니까..ㅎ..
언젠가 타볼 수 있길..






평소에 좋은 차에 대한 욕심 같은게 하나도 없었는데 직접 보고나니까 왜 모두들 좋은 차를 타고싶어 하는지 알 것 같았다. 정말 이뻤다.






bmw 박물관 구경을 마치고 다시 찾아간 옥토버페스트. 나중에 알았는데 10/1이 독일? 오스트리아? 공휴일인가.. 그래서 사람이 겁나 많았었다고 한다.






정말 발디딜 틈 하나 없었는데 나는.. 이런 번잡함을 좋아하는 사람이 아니기 때문에 급격한 피로를 느꼈다. 사람이 너무 많아 결국 이 날은 텐트 안에는 못들어가고 텐트 밖까지는 어찌어찌 들어가 맥주를 마시고 놀다가 숙소로 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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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하에서 만나 옥토버에서 같이 놀기로 형 하나는 전날 술이 잔뜩 취한채로 공원을 걷다가 누가 밀어서 넘어져 폰도 털리고 얼굴에 흉터도 심하게 남았다. 술을 많이 마신 탓도 있겠지만 저렇게 사람이 붐비고 소매치기가 많을만한 장소에서는 항상 긴장을 놓지 않을 필요가 있어보였다.

다행히 영사관 분을 만나서 경찰서와 대사관을 들려 일을 잘 처리하였고 우리랑도 연락이 되어 저녁을 같이 먹을 수 있었다. 아무일도 없었더라면 더 좋았겠지만 그래도 충분히 더 심각한 상황일 수 있었는데 가방을 맡겨뒀던 탓에 여권이랑 큰 돈들은 무사했고 손해본 것이라곤 얼굴에 남은 많은 흉터들과 휴대폰 정도로 그쳤다.

술은 적당히..!


그리고 마지막 날

웬걸?,, 텐트에 못들어간게 분해서 한 번 더 갔더니 전날보다 훨~~~씬 사람이 없었다. 물론 일찍 간 탓도 있겠지만 공휴일이 아닌 것이 엄청 컸나보다.






옥토버 페스트 가는 길에 본 호프브로이 술통 마차.






안에 술이 들었는지 그냥 홍보용인건지 모르겠는데 아무튼 저 마차가있어서 더 신났다.






4시 버스를 타기전에 줄이 없는 로웬브로이 텐트로~! 어디서 많이 본 이름이라 생각했는데 알고보니 편의점에서 자주 사 마시던 수입 맥주 브랜드였다..!!






텐트에 처음 들어가봤는데 그게 하필 돌아오는 날인게 참 아쉬웠다. 그래도 못 가볼 줄만 알았던 곳에 들어가봤으니.. ㅎㅎ 옥토버페스트에는 만 명까지 수용가능한 텐트가 엄청 많이 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텐트 안에는 앉을 자리 하나가 없었으니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낮부터 술을 마셔대는 것인지 짐작이 잘 되질 않았다.






안에서 좀 구경하고 놀다가 야외에서 학센바우어와 술을 마신 후 다시 프라하로 향했다. 텐트 안에 앉아서 술을 못 마신건 좀 아쉽지만 내가 원래 술을 좋아하고 잘 마시는 편이 아니다보니 형들을 잘 만나서 요리도 잘 해먹고 잘 놀고 온 걸 생각하면 뮌헨 여행도 성공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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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다음 포스팅에서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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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정말 사람이 끝내주게 많네요 ㅠㅠ
혹여나 저 때 갔음 전 깔려죽었을뻔

@bryanrhee 님 오랜만입니다~! ㅋㅋㅋ 사람 정말 많았어요. 취한사람도 많고.. 정말 정신없었던 것 같아요ㅋㅋㅋ

명절은 잘보내셨어요?? 오신지 얼마 안되셨는데 한국에 오셔서 명절도 보내시고 이사도 하시다니 정말 정신없었을거것 같아요.
올해에는 행복한일 웃음이 가득한 한해가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앗 프로댓글러 @wooboo 님, 또 들려주셨군요! 정신이 없어서 스팀잇 태업했습니다 :)
wooboo님도 올 한해 행복하고 웃음가득하셨으면 좋겠습니다. 화이팅이에요!

축제의 규모가 정말 어마무시하네요ㅎㅎ
맥주덕후인 친구놈과 꼭 가보고 싶은 옥토버페스트!

오늘도 큐레이팅 슥-
사진 예술 잘 보고갑니다 :D

거북님 고생이 많으세요 항상.ㅎㅎ 스사모화이팅~

와 뮌헨의 맥주축제라니.. 발디딜 틈도 없어보이고 정신없네요 ㅎ

정말 정신 없고 발디딜 틈도없었어요.. 처음에 저런 축제분위기가 너무 낯설고 적응이안됬습니다.ㅋㅋㅋㅋ

오호 독일의 특유의 느낌이 잘 살아있는 여행글같네요 ㅎㅎ

아뇨..별로잘쓴글이 아니에요..ㅋㅋ 칭찬감사합니다 :)

그래도 만두님이 안타까운 일을 당하신게 아니라 다행이네요. 남의 나라에서 소중한 물건 잃으면 얼마나 속상할까요.
근데 만두님, 귀가 좀 얇으신건가요? ㅋ 가자고 꼬신다고 별로였던 뮌헨에 다시 가신거보면 ㅋ
다시 선택의 기회가 온다면 또 뮌헨에 가시나요?ㅎ ㅎ

@gilma 앗 서로 블로그에 있었군요 ! ㅋㅋㅋ 별로였는데 시간이 지나고 기억이 미화되면서.. 축제는 다르지 않을까 하는 마음에 한번 더 가봤습니다. 여전히 별로더군요.ㅋㅋㅋㅋ 다시 선택의 기회가 온다면 다른 도시에 가보렵니다~!

뮌핸 맥주축제인거죠? 아...제 버킷리스트 중 하난데.ㅎ
이렇게 생생하게 느낌을 알려주시니 정말 고마워요.
우리 찻집도 놀러오세요. 여긴 한산해서 언제나 자리가 남아돈답니다.^^
입장하시는데 1초밖에 안걸리고요.

반갑습니다 @huarin 님~! 네, 뮌헨 맥주축제에요! 저는 너무 사람이 많아서 정신이 없었는데 버킷리스트시네요 ㅎㅎ
찻집놀러가겠습니다~!

와 옥토버페스트 저런곳에서 진짜 맥주한잔 먹어봤으면 좋겠어요^^

ㅋㅋㅋ집에서 먹는 맥주가 최고입니다용... 허허허허

아 그런가요 ㅎㅎㅎㅎ 분위기가 뭔가 들어감 떡실신해서 나올거 같아요 ㅎㅎㅎ

저는 좀 조심한다고 많이 안마셨는데 취해서 봉변당하는분들도있고 그냥 만취해서 좀비마냥 걸어다니는 외국분들도 많이봤어요 ㅋㅋㅋㅋ

맥주 마시러 갔다가 사람에 취하겠어요 ㅎㅎㅎㅎ

사람에도취하고~ 맥주에도취하고~ ㅋㅋㅋㅋ 정신없습니다~!

그 유명한 옥토버페스트군요! ^^
새 리스트로 스사모 회원님들 팔로우하고 있습니다. 사진 보러 가끔 들르겠습니다~

@replayphoto 님 반갑습니다. 저도 팔로워했어요 ㅎㅎ 자주뵐께요~ 톡방에서도봐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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