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수는 왜 왕자로 변했나

in #kr3 years ago

미녀와 야수는 사람을 겉모습으로 판단하지 말고 내면을 바라보자 라는 교훈을 갖고 있는 동화이다. 상처입은 마음의 야수는 처음에 미녀인 벨에게 굉장히 퉁명스럽다. 그렇지만 점점 둘은 진실한 마음의 교류를 하고 서로 사랑에 빠지게 된다. 진실한 사랑만이 야수의 마법을 풀 수 있었는데, 결국 마법에서 풀린 야수는 멋진 왕자로 돌아오게 된다.

왕자의 처음의 퉁명스럽고 괴팍한 성격과 야수의 모습은 굉장히 비슷한 점이 많다. 우리 대부분 사람들의 본래 성격은 퉁명스럽거나 괴팍한 면이 많으나 사람들 앞에서 사랑을 받지 못할까봐 숨길 뿐이다.

야수의 모습을 한 왕자는 사람의 원래 본성을 뜻한 것이 아닐까. 하지만 그 원래 본성대로 사랑 받았고 사랑을 받았기에 그 뒤에는 진정한 자신의 모습인(원래의 아름다운 면모)왕자로 돌아가게 된 것이다.

왕자로 사랑 받은게 아니라 야수로 사랑을 받았기에 왕자로 돌아갈 수 있었다는 것은 의미심장한 것 같다.

우리의 본성에는 야수같은 면이 있는데 그대로 사랑 받는다면 우리는 여전히 야수로 남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원래의 아름다운 면모를 그제서야 드러낼 수 있다는 것.

미녀와 야수 이야기를 떠올리며 나는 계속 왕자의 모습으로만 사랑 받으려 한 것은 아닌지, 나의 야수의 모습이 받아들여져야지만 내가 원래의 아름다운 면모를 온전히 발휘할 수 있음을 기억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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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수로 사랑을 받았다는 것은 맞지만
그것은 모습만 '야수'였지 그 마음은 야수가 아닌
멋진 내면의 모습을 발견했기 때문에
그것을 사랑한 것이 아니었을까 생각됩니다.

우리의 본성에 들어있는 야수같은 면을 인정하고
그것을 그것대로 사랑해주는 사람이 있다면
그는 나의 야수같은 면을 줄여주고,
멋진 모습을 좀더 이끌어내 줄수 있는 경우일 듯 합니다.

서로가 서로의 악한 면은 줄여주고
멋진 면을 더욱 크게 만들어주는 것
아마도 그것이 '사랑'일 것입니다. ^^

맞아요!!! 야수로 사랑 받았다고 해서 야수로만 남으면 그건....... 야수로 사랑 받아봤기에 야수같은 면을 줄여주고 왕자의 모습을 좀 더 이끌어내줄 수 있는.......

야수는 야수라서 타박하게 되는데.... 내 자신이든 남이든.... 어떻게 하면 야수도 수용해주고 더 멋진 모습을 이끌어낼 수 있는지... 나든 남이든...

사람은 누구나 상처가 있고 또 같은 상처는 싫겠죠? 야수는 조금 자존감이 부족하지만 주변 사람들의 보살핌에 자극을 받으면 자신의 잠재력을 뿜어내는 사람이 아닐까 해요. 칭찬받고 사랑받고 싶지 않은 사람은 없겠지만 그건 주는 사람 마음이죠.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 는 말처럼 긍정적인 피드백은 사람 관계에서 아주 중요하다 싶어요. 메가님처럼,,

안녕하세요 megaspore님

좋은 하루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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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해석입니다
내 안의 선택적 야수도 언젠가 모두의 왕자로 변하기를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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