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리단상] 심하게 체한 날
안녕하세요? 트리입니다.
일요일에서 월요일로 넘어가는 이 시간 주말을 되돌아 봅니다.
금요일부터 체하고 아파서 약먹고 있는데, 이제 조금 살 것 같네요.
(그런데 이제 월요일?! ㅠ_ㅠ)
오랜만입니다. 이렇게 확실히 체해서 아팠던 기억이..
정확히는 체해서 옛 기억을 불러왔다고 해야겠네요.
어린 시절 심하게 체했던 적이 종종 있었습니다.
그 때마다 할머니께서 손가락을 따주셨던 기억이 납니다.
먼저 등을 팡팡 두들깁니다.
살짝 아프기도 하지만, 체한 게 내려갈 거라고 생각해서인지 속이 흔들리는 느낌이 그리 나쁘지 않습니다.
그리고 팔을 쓸어내려 피를 손가락에 모읍니다.
정성을 모아 몇 번씩이나 팔을 쓸어 내렸지요.
그리고 굵은 실로 엄지 손가락을 칭칭 감습니다.
그러면 손가락에 몰린 피와 단단히 감은 실 때문에 손가락이 시퍼렇게 변합니다.
마지막으로 엄지 손가락의 등을 톡 찔러 피를 냅니다.(손가락을 딴다고 하죠..)
이렇게 손가락을 땄을 때 검붉은 피가 나오면 성공입니다.
이 엄지 손가락이 잘 되지 않는다면, '이게 아닌가벼~' 하며 다른 손가락을 따 봅니다.
손가락을 따고 잠시 기다리면 체했던 게 쑥 내려갑니다.
민간요법이라 요즘은 잘 안하는 방법이고, 저도 어른이 된 이후에는 한 번도 해보지 않은 손가락 따기입니다.
금요일 밤에 잠자리에 들었는데 체한게 불편해서 잠들지 못하고, 할머니가 손가락 따주시던 생각이 났습니다.
딱 그때처럼 할머니가 등을 두드려 주시고 손가락을 따주시면 될텐데.. 하는 그리움이 묻어났죠..
혼자서 손가락을 따볼까 생각하다 말았네요.
그리고 몇 년 전에 돌아가신 할머니가 그리웠습니다.
할머니가 손 따주시던 기억을 생각하며 새벽 1시에 혼자 편의점에 쭐래쭐래 가서 소화불량 약을 사갖고 옵니다.
어른이 되었다는 게..
이렇게 때로는 참 아쉽고.. 그렇습니다.

에고 고생하셨네요ㅜ
손따면 나오는 검붉은 피가 생각나네요
평소엔 안그랬는데 신기하게도 체했을 때 손을 따면 검붉은 피가 나왔죠.. ㅎㅎ
감사합니다~ : )
안녕하세요 mastertri 님, 아이고 좀 회복되셨다니 다행이시네요 정말 체하면 손가락 따던 시절이 있었지요 ㅎㅎ 지금도 가끔 생각이 나긴 하네요^^ 푹 쉬시고 활기찬 한주 되시길 바랍니다~~
안녕하세요! : )
손가락 따던 그 때에는 어린 마음에 피를 보는게 무서웠는데, 지금은 그립네요. ^^;
@kimsungmin 님도 활기찬 한 주 되세요!!
네 ㅎㅎ 감사합니다^^ 즐거운 하루 되세요~~
저도 가끔 체하는데 정말 죽을 맛이죠.. ㅠ
옛날에 저도 체하면 손을 따던게 기억 나네요.
그땐 참 무서웠는데.. ㅎㅎ
맞아요.. 어린 마음에 피를 보는 게 무서워 고개를 돌리고 '악!'했던.. ㅋㅋ
그 기억이 참 아련한 추억으로 남아있네요. ㅎ
손가락에 바늘 찔러주시던 할머니 생각날때 있어요~
랑이는 무서워서 못한다고 딱 거절하더군요
손가락을 바늘로 찌르면 피가 팍!! 그러면 체한 것도 쑥~!!
저는 가족들에게 해줄 수 있을 것 같긴 한데, 이 살람들이 저를 못미더워 해서.. -ㅅ-;; ㅎㅎㅎ
나아지셨다니 다행입니다. 저도 잘체하는 편이라..
지금도 체하면 손을 따는데 과학적으로도 검증되었다 들은거 같아요~
아플때 그리운 사람이 제일 잘해줘야 할 사람이라
하더군요..ㅠㅠ
맞습니다. ㅠ
예전에 혼자 자취할 때 아팠을 때가 가장 서러웠어요.. ㅠ_ㅠ
지금은 제가 혼자 끙끙 앓아도 아랑곳 하지 않고 저를 밟고 다니는(?) 막내를 비롯한 아이들, 그리고 딴 방 가서 자라는 아내가 있어서 덜 서럽습니다. ㅋㅋ
아이고... 급체하면 진짜 힘든데....
입과 학문(?) 둘다 힘들어 지고.. 머리도 아프고...
많이 나아지셨다니.. 다행입니다..!! 어여 완쾌하시어요~~
꿀잠자고나면 괜찮아지실겁니다~~
좀 많이 괜찮아 지긴 했는데, 아직 좀 불편해서 오늘도 병원을 다녀와야 겠어요. ㅠ
이번 주 명절이라 많이 먹어야 되는데.. -ㅅ-
감사합니다!!
건강이최고에요~
건강잘챙기시길바라요^^
맞아요~ 건강이 최곱니다!!
감사합니다!! : )
할머님에 대한 추억은 다 똑같군요...
어릴때 가장 따듯한 분이 바로 할머님이었고
돌아가시고 난 다음에는 보고싶어도 볼수 없어서
안탑깝죠...
추운 겨울이나,감당하기 어려운 일이 오면 젤 먼저 생각
나는 분인듯 싶습니다
많이 아팟군요...
빠른 쾌유를 빕니다, 홧팅!!요
우리의 할머니들이 정 많으시고, 할머니와 함께 살던 집들이 많아 더 그랬던 것 같기도 해요.
참 추억이 많아요.. ㅎㅎ
감사합니다! : )
소화불량에는 생강차도 좋아요ㅜ 마스터트리님 할머님이 보고싶으실거 같아요.ㅜ 이번에 체한거 낫고 꼭 건강관리 시작하세요. 난중에 후회하면 안됩니다!!!
맞아요! 나중에 후회하지 않도록 젊어서부터 관리를 해야해요.
40대 이후로는 근육이 빠지기 시작한다고 하니.. 일찍부터 관리를 해야하는 것 같아요.
운동을 보는 건 좋아하는 데 하는 건 귀찮아 해서 문제예요. ㅎㅎ
정작 하면 땀도 흘리고 뿌듯한데 말이죠.. ㅋ
고생 많으셨네요
하트 커피잔 오랜만에 보네요
늘 건강조심하세요
감사합니다!
주말이고 밤이어서 괜히 더 센치해지고 그랬네요. ㅎㅎ
@jsj1215님도 늘 건강하세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