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의 대관령 자연휴양림

in #kr7 years ago

대관령자연휴양림_지도

안녕하세요? 트리입니다.
지난 주말 패럴림픽을 다녀오면서 대관령 자연휴양림에서 하룻밤을 보냈습니다.
여행계획을 세웠던 글에서 살짝 힌트를 드렸는데, 제가 예약한 곳은 대관령 자연휴양림이었습니다. : )


평창과 강릉 사이에 위치한 대관령 자연휴양림

대관령지도

대관령 자연휴양림은 설상 경기가 열렸던 평창 올림픽 스타디움과 강릉 올림픽 파크의 가운데 위치해 양쪽의 시설물들을 모두 관람하기에 최적의 휴양림이었습니다!!
저기 지도의 1번은 평창 올림픽 스타디움이구요. 2번은 강릉 올림픽 파크입니다.
1박 2일의 짧은 일정이었음에도 평창과 강릉에서 열리는 패럴림픽 분위기를 모두 느끼고 올 수 있는 탁월한 선택이었죠!

휴양림관리사무실

꼬불꼬불한 대관령을 넘어 산길을 헤쳐 가다보면 휴양림 관리사무실이 나타납니다.
휴양림 관리소에서 신분증을 제시하고 방 열쇠를 받습니다.
방 열쇠를 수령할 때 보통 휴양림에서 사용할 쓰레기 봉투도 함께 구매하는데, 대관령 자연휴양림의 경우에는 일반 쓰레기 봉투와 음식물 쓰레기 봉투를 합해 600원의 비용을 지불했습니다.
다른 휴양림들도 유사한 시스템이니 미리 알아두시면 좋을 것 같아 함께 설명드립니다. : )

어디로 갈까

대관령자연휴양림의 경우에는 관리사무실에서 야영장과 산림문화교육관이 있는 언덕 너머와 숲속의 집 및 산림휴양관이 있는 지역으로 나뉘어 있습니다.

교육관쪽

산림문화교육관 쪽은 저런 경사를 올라가야 하는데, 숙소가 저쪽이 아니라 다행입니다.
혹시 여름에 야영장 숙박을 계획하신다면 저 고개를 넘어 가셔야 한다는 점 알아두시기 바랍니다. ㅎ

휴양림별 체험 프로그램도 경험할 수 있습니다.


목공예체험장

휴양림마다 각각의 자체 프로그램이 있는데, 대관령 자연휴양림의 경우 목공예체험장이 있던데 저희는 체험할 시간은 없어 그냥 지나쳐만 왓네요.
다른 휴양림들의 경우에는 나무 조각을 이용해 작은 공예품들을 만들어 오기도 했었거든요.
아이들이 좋아하니 시간 괜찮으시면 미리 예약하셔서 참여해 보시는 것도 좋습니다.

주차장_눈사람

산림휴양관에서 숙박하시는 경우 이 목공예 체험장 바로 맞은편에 주차를 하고 들어가셔야 하구요.
숲속의 집에서 숙박하시면 조금 더 들어가셔서 숲속의 집 전용 주차장에 주차하실 수 있습니다.
지난 주 중에 펑펑 눈이 내려 쌓은 눈으로 아이들이(?) 눈사람을 만든게 아닌가.. 싶습니다. ㅎㅎ

휴양관

그림같은 숲길을 걸어 내려가면 산림문화휴양관이 나옵니다.
중간에 나무데크길을 따라가 보면 계곡도 볼 수 있습니다. : )

창밖에는 눈

방에 들어가 보니 창밖으로 쌓인 눈이 보여 그것도 기분을 들뜨게 만듭니다.
미리 눈이 오고 이 날 눈이 오지 않아서 천만다행이었죠! ㅎㅎ

휴양림 가실 땐 꼭 수건을 챙기세요!!


수건없음

여기서 굉장히 중요한 게 하나 있는데요.
국립자연휴양림의 경우 수건이 없어 직접 투숙객이 챙겨가야 합니다.
늘 챙겨 다니는데, 이번에는 실수로 깜빡했네요.
그래서 평창 패럴림픽 플라자 슈퍼스토어에서 '평창 2018 수건'을 한 장에 15,000원이나 주고 샀습니다!!!
일반 수건보다 약간 두툼한 정도의 수건이지만, '한정판 굿즈를 산 거다!'라고 스스로 위안을 할 수 밖에 없었죠. 흑.. ㅠ

숲속의 집

한편 휴양관에서 조금 더 올라가면 '숲속의 집' 구역이 나옵니다.
'숲속의 집' 구역 앞에 별도 주차장이 있고, 개별 집들은 독채로 되어 있어 조금 더 자연을 즐길 수 있는 구조지요.
그래서 숲속의 집이 가장 경쟁율이 치열하기도 합니다.

만남의 광장

숲속의 집 뒤쪽으로 '만남의 광장'이라는 자그마한 공간이 있습니다.
벤치 8개 정도가 놓여 있는데, 바로 아래에는 계곡이 있어 여름에는 아이들이 물에서 놀게 하고 이 곳에서 어른들은 수다를 떨 수도 있을 것 같네요.



눈던지기

시키지도 않았는데 아이들은 신나게 눈을 뭉쳐 던집니다.
이 곳에서의 기억이 행복으로 남아있길 바랍니다. : )

코부니_다스베이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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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계획을 세웠던글을 읽어보니 1박에 68000원이면 꽤 괜찮은듯 합니다. 시간이 허락되면 2박3일정도 가보고 싶네요...별도로 부엌사진이 없어서 궁금한데 콘도처럼 음식조리도 가능한지와 조리기구는 준비되어 있는지 궁금하네요.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저는 추운 겨울보다는 봄/여름/가을 중에 가보고 싶네요.

네- 휴양림은 가격도 굉장히 매력적인데, 이번에는 급하게 잡느라 4인실이 없어 좀 큰 방을 잡았어요. ㅎ
부엌 사진은 이번에 잘 찍질 못했는데, 음식조리 가능하고 집기들도 있습니다.
밥솥과 후라이팬, 냄비, 그릇과 수저가 준비되어 있고, 화재의 위험을 줄이기 위해 가스렌지 대신 인덕션이 설치되어 있어요.
다만 전자렌지가 없다는 것은 감안하셔야 하구요!
저는 4계절 모두 다녀봤는데, 모두 좋습니다!! ㅎㅎ : )

혼자서도 힐링하기에 딱 좋은장소네요^^

혼자서 가신다면 등산코스를 밟으셔도 좋을 것 같아요! : )
저도 아침에 잠시 혼자 나와 30분 정도 산쪽으로 산책을 다녀왔는데, 더 위로 가봐도 좋겠다 싶더라구요! ㅋ
힐링 됩니다~ ^_____^

저수건 탐나네요
휴양하기 딱 좋은거 같아요 ^^

저 수건이 무려 만 오천원이지 말입니다!! ㅋㅋㅋ
휴양하기 정말 좋아요!! : )
다행히 도로는 눈이 치워져 있어서 다닐만 했어요!

아직도 눈이저렇게쌓여있다니.. 역시 강원도의 힘..

지난 주 중에 눈이 거의 수십센치나 내렸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갈 때에도 눈이 남아 있었어요. ㅎㅎ
길은 깔끔하고, 눈을 보면서 힐링도 되고 해서 좋았습니다! : )

방에서 보이는 풍경이 너무 멋지네요! 눈이 쌓여 있어서 더 예쁜가봐요~
숲속의 집도 이름처럼 정말 예쁘구요.
좋은 곳 다녀오셨네요.
저도 나중에 기회 닿으면 한번 꼭 가보고 싶네요.
수건은 꼭 가져가야겠어요.ㅎㅎ 15000원은 좀 심한 듯...
멋진 사진 잘 보고 갑니다.^^

전국에 있는 자연 휴양림이 50곳 이상인데요~
저도 뽈뽈거리면서 10곳 넘게 다녀왔네요. ㅋ

수건은 꼭 챙기시구요! ㅋㅋ
감사합니다. : )

사진으로 보기에 산림문화교육관은 스키장 고급 슬로프 경사 같아보여요 ㅎㅎ

완전 올라갈 엄두가 나지 않더라구요. ㅋㅋㅋㅋ
그나마 길에 눈이 없어서 다행이지 눈까지 있다면.. ㄷㄷ

참 놀기 좋은 곳 이네요

넵- 여름에는 아이들 물놀이도 할 수 있을 정도여서 힐링하기 좋은 곳이예요! : )

한정판굿즈를 산거에 만족합니다 트리님^^ 수건을 챙겨가야하네요. 아직도 눈이 남아있는거보면 역시 강원도라는 생각이 드네요^^ 그래도 주말에 가족들과 좋은시간 보내시고 맑은공기 마시고 오셨으니 굿대디!😍

네네~ 한정판 굿즈에 만족해야죠! ㅋㅋ
덕분에 감사히 잘 다녀왔죠~ : )

헉..
올림픽 기간중에 다행이 숙박업소가
남아 있었네요...

겨울이라 휴양림의 혜택을 다 받진 못하셨겠어요
여름에는 정말 시원하고 좋겠는대요?...ㅎㅎ
편안한 밤 되세요^^*

그러게 말이죠!! +_+
이 휴양림을 예약한 게 2주 전 정도 밖에 안되었거든요~
다행히 사람들이 잘 몰라서(?) 예약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ㅎㅎㅎ
여름에는 휴양림이 정말 좋아요~
아이들 물놀이도 하고.. : )
감사합니다! @hanwoo님도 좋은 밤 되세요! ^^

눈쌓인 풍경 역시 강원도 대관령 답습니다
행복한 시간들~!!

눈 쌓인 대관령 멋지죠!! : )
감사히 잘 다녀왔네요~
(물론 다녀와서 몸은 골골 댔지만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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