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여행] 서귀포 천문과학문화관
안녕하세요? 트리입니다.
제주여행 시리즈를 잘 정리해 올리고 싶은데, 월드컵의 여파와 하락장을 정통으로 맞아 띄엄띄엄 올리고 있네요. ㅎㅎ
오늘 소개할 곳은 서귀포에 있는 서귀포 천문과학문화관입니다.
제주도에서 별을 볼 수 있는 곳이 몇 군데 되는데, 이곳은 서귀포자연휴양림에서 차로 5분 거리에 있는 곳이죠.
여행을 하면서 저녁 식사 이후에 가볼만한 곳이 많지 않은데, 별까지 볼 수 있는 이벤트는 꽤 근사합니다.
물론 현실은 오돌오돌 떨면서 구름낀 흐린 하늘에 달 구경도 못할 수도 있지만요.
어둑어둑 깜깜해진 제주의 도로를 따라 8시가 넘은 시간에 서귀포 천문과학문화관에 도착했습니다.
이날 낮 날씨가 구름없이 맑았기에 별을 볼 수 있을 거라는 기대도 함께였죠.
이곳은 폐교된 탐라대학교의 한쪽에 위치하고 있는데요.
위성 사진에서 보이는 것처럼 큰 전파망원경도 있어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아, 밤에는 네비에 의존을..;;)
깜깜한 밤에 도착했는데, 벌써 별을 보러 주차장에 차들이 제법 있네요.
건물 안으로 들어가면서 관람료를 내고 들어갑니다.
체험을 포함한 관람료가 성인 기준 2천원이고, 청소년과 초등학생은 1천원입니다.
유치원생인 막내만 무료!
이렇게 생긴 입장권을 사람 수대로 잘라주는데요. 여기 숫자가 중요합니다.
나중에 투영실 관람 입장 순서가 이 번호 순서대로이기 때문에 충분히 넉넉히 가시는 게 좋습니다.
저희 식구는 9시 관람시작 기준으로 8시 30분에 표를 끊었는데, 앞에 기다리는 사람이 적어 투영실에서 괜찮은 자리에 앉을 수 있었습니다.
만약 너무 늦게 끊으시면 자리가 없어 못들어 가거나.. 들어 가더라도 복도에 자리깔고 눕는 수가 생기니 가급적 일찍 가시길 추천드립니다.
2층 전시실에는 달 모양의 변화나 망원경의 종류 등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달 모양 변화 관찰은 저 의자에 앉아 버튼을 누르면 한바퀴 360도를 돌면서 구멍으로 보이는 달의 모양 변화를 관찰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우주인 코스프레 사진을 찍을 수도 있지요. -ㅅ-
암튼.. 여기서 이것저것(솔직히 볼 게 많진 않아요) 구경하면서 시간이 가길 기다립니다.
그리고 사람들이 슬슬 줄을 서는데, 마지막엔 직원분이 번호를 부르며 순서대로 입장하니까 굳이 줄 안서셔도 될 것 같습니다.;;
투영실에선 사진을 못찍었는데, 천정이 둥근 원형의 스크린이 됩니다.
그러면 어디에 앉아야 할까요? 제일 가운데 쪽에 앉으세요!
멋모르고 앞에 앉으면 목이 꺾이는 체험을 하게 됩니다.;;
제가 갔을 땐 봄의 별자리에 대한 영상을 보여 주었는데, 밤하늘의 별을 직접 보는 것처럼 잘 만들었더라구요.
잊고 있던 별자리의 기억을 끄집어 냅니다.
투영실에서 별자리에 대한 영상을 보고 나면 관측실로 이동해 현재 제주에서 볼 수 있는 별에 대해 설명을 듣고 직접 관찰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생긴 망원경들은 별을 향하고 있는데, 별의 움직임에 따라 망원경이 자동으로 움직이게 프로그램 되어 있어 손을 대면 안된다고 하시네요.
주변이 밝으면 별을 관찰하는데 방해가 되니 핸드폰을 넣으라 하셔서 착하게 말을 들었습니다.(이 사진이 마지막..;)
이 날 북극성, 북두칠성의 꼬리쪽 쌍성(미자르), 베가, 목성, 스피카 등을 보았는데, 달 옆에 눈으로 보기에 가장 밝은 별이 목성이더군요.
'인공위성 아니야?' 했다가 망신당한..;;
망원경으로 보니 목성의 띠까지 보이더라구요.
저도 천문대에서 망원경으로 별을 직접 본 건 처음이라 신기한데, 아이들이 있으니 신기하다고 티를 내기도 그렇고..(어른의 위엄!! 뙇!)
아이들이 무척 좋아하겠네요..
물론 아닐거 같은 어른도....ㅋㅋ
아이들도 좋아하고, 어른들도 안그런 척 하면서 내심 신기해 하는.. 그런 풍경이었죠. ㅋㅋ
Sell your votes https://steemit.com/news/@bible.com/6h36cq
어릴적에는 별들을 쉽게볼수있었는데, 성인이되고 세상에 치이며 살아가다가 저자님의 글 보고 니코틴도 충전할겸 하늘을 보았는데 정말 별하나 보이지가 않네요 ㅜㅜ 글 잘보고 갑니다~앞으로 자주 왕래하면서 좋은 스티미언으로 발전할수있었으면 해요! 팔로우하고갑니다~
어릴 적 시골에 가면 밤하늘의 별을 무진장 많이 볼 수 있었는데, 밤에도 빛이 가득한 도시에 살다보니 일부러 찾아가야 하는 상황이 되었죠. ㅠ
감사합니다. : )
헐..
목성의 띠까지 보여요?..
설에도 천문 관찰 하는곳이 있을 건디...
저도 한번도 못 보았습니다 ㅎㅎㅎ
신기하네요
목성의 띠가 보이긴 하는데요~
제가 본 망원경으로는 동그란 원에 색줄 그어진 정도로만 보이더라구요.
더 좋은 걸로 보면 띠가 원을 감싸고 있는 형태로도 보인다던데.. ㅠ
서울에서는 광나루역 쪽에 서울시립천문대도 있는데, 도심에 있는 지라..
근교로 나가야 별 구경하기 좋겠더라구요.
중미산 천문대나 송암 스페이스 센터 정도가 괜찮다고 들었어요~ : )
문득 15년전 2003년 화성대접근때가 생각나네요.
그때 화성은 55,000,000km 까지 접근했었죠.
덕분에 육안으로도 그 붉은 반점을 볼수 있었던 순간이 아직도 기억에 생생합니다 ㅋ
지금은 대접근을 해도 흐릿흐릿한 공기에 미세먼지에 덮혀 천체망원경을 써야 간신히 보이겠군요.
개인적으로 푸른빛으로 빛나는 시리우스를 관찰해보고 싶네요^^
저도 살짝 기억나는 것 같아요. ㅎㅎ
별에 큰 관심이 없었는데도 막 뉴스에 나오고 했던 기억이..
지금 찾아보니 올해 8월에도 5800만Km 정도까지 가까워 진다고 하네요.
여름 여행을 가서 발견을 할 수도!! ㅎㅎ
아이들 어릴때 천문대는 아니고 별박물관 이런데 기서 원형돔에 있는 별보다가 무섭다고 울었던 기억이 나네요. 제주여행 자세히 올려주셔서 많은 정보를 얻고 있어요. 언제나 가려는지 모르겠지만요 ㅋ
저도 우연찮게 제주에 가서야 천문대를 가보게 되었네요.
중미산 천문대 같은 곳에 가서 보려고 했었는데 기회가 되지 않았었거든요. ㅋ
제주는 참 좋은데, 자주 가기 어렵죠.. ㅠ 또 가고 싶은데 가정 경제에 직격탄이라..;; ㅎㅎㅎ
저도 담달에 제주도 가는데 아이들과 여기도 들러봐야겠네요
소개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가시는 날이 별보기 좋은 하늘이 맑은 날이기를!! : )
전시관이 아주 근사하지는 않은데, 돔 스크린의 영상 설명과 별 구경이 참 좋더라구요~
꼭 투영실 자리는 중간 쯤으로 앉으세요~ ㅎㅎ
아이들이 엄청 좋아할거 같네요
별도 보고 ~
둥글게 서서 별구경을 하기 위해 망원경 차례를 기다리는데, 아이가 자꾸 재촉하더라구요. ㅋㅋ
근데 막상 보면 까만 바탕에 밝은 점 하나.. ㅋㅋㅋ
목성만 띠가 있어서 신기하다~ 하더군요. ㅎ
와.. 제주도 꽤 많이 간거같은데 이런데가 있는줄은 몰랐네요 수학여행 때 이런곳 안들리고 뭐했는지 ㅋㅋㅋ..저 정도면 토끼도 보일정도 아닌가요 크..
아, 토끼도 보입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
오 좋은데요!! 아이들이 좋아했을거 같습니다
와이프님도 저런곳을 좋아해서 가자고 하는데 제가 .... 제주도에 놀러가면 꼭 들려봐야겠습니다 트리님^^
바로 옆의 서귀포 자연휴양림에 숙소를 잡으시면 밤에 잠깐 다녀오기에도 좋습니다.
지르세유~!!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