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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뻘글]나 자신의 아이러니

in #kr7 years ago

이게 뻘글이면 대체 제대로된 글은 뭔가요.. 근데 글을 볼때마다 느끼는건데 제게 논술가르쳐 주셨던 s대 교수님이 자꾸 생각나네요. 그 교수님이 항상 저런식으로 주제를 두고 다양한 접근을 하시면서 저희에게 사고의 폭을 넓히는 법을 가르치셨거든요.

혹시 김교수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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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 제가 이것때문에 라디오에 사연까지 신청했습니다. 대체 어떤 교수님이 길 가다가 아주머니한테 "혹시 고3 아니에요?"라는 말을 듣습니까? 정말 말도 안되는 말씀을!

사실 살면서 글을 쓸 때마다 "그렇게 쓰면 안 되지!"라는 얘기를 많이 들었는데 (부모님조차도...)이렇게 '교수님'이라는 말까지 듣는게 기분이 썩 나쁘진 않습니다. 스스로도 사고를 글로 옮기는게 너무 어렵고, 능력이 부족하다는 생각을 하거든요. 반대로 좋은 평가를 받았을 때도 칭찬은 받지 못 했습니다. 청소년때 백일장에 출품한 글이었나요? 선생이 배꼈거나 대필한 것이 분명하다며 쫓아냈습니다. 아! 칭찬을 받은 적도 있네요. 고등학생때 쓴 반성문이었는데 반성문을 너무 잘 썼다며 몇번이나 수업시간에 소개를 해주시더군요. 부끄러움과 자랑스러움 사이에서 갈팡질팡하다 결국 두가지 감정을 동시에 느꼈습니다.

항상 좋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지음에게 재밌는 글을 드리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진심으로 @kmlee님의 반성문이 궁금합니다.
최치원의 토황소격문에 버금가는 lee변의 글이 아니었을지.. ^^

별 다른 명문은 아니었으나 보통 반성문이 "죄송합니다. 다시는 이런 일 없도록 하겠습니다. 선생님께 큰 잘못을 저질렀습니다. 나는 정말 나쁜 일을 했습니다. 죄송합니다." 수준의 반성문이 대부분이라 비교된 것이라 생각합니다.

아이디가 lee로 끝나는데, 이교수님 아닐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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