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의 그림 ] 엄마와 강아지

in #kr7 years ago (edited)

오늘부터 간간히 어머니께서 그린 그림을 올려보려고 합니다.

저희 어머니는 S여대 미술전공을 마치시고 동네 형누나들에게 미술을 가르치던 미술 선생님이셨습니다.

하지만 어머니가 일을 하셔야 했던 뒤부터는 그렇게 좋아하시고, 전공하셨던 당신의 능력을 현실에 부딫쳐 맘껏 펼쳐내지 못하셨기에 제가 성장하며 그 부분에 안타까운 마음이 컸습니다.

주말간에 어머니께 그림을 올리면 호응을 해주는 곳이 있다 말씀드리고 간만에 간단한 그림이라도 한번 그려보시라~했더니 이렇게 두장을 그려주셨습니다. 강아지는 저희 집 강아지가 까만아이라 좀 바꾸어 보았습니다 ^^

앞으로 어머니를 대신하여 이렇게 근근히 올려보도록 하겠습니다.

너무 오랜시간이 지난데다 평일엔 아침부터 밤까지 일을 하시느라 시간이 여의치 못해 당장 아주 대작을 올리진 못하겠으나 그래도 제 어릴때 동네에선 아주 유명한 실력자셨습니다! 부디 지금 그림들은 그간 일에, 삶에 치여 억눌려있던 미술에 대한 열망이 아주 조금 분출되기 시작한 것이라 생각하고 봐주셨으면 좋겠습니다ㅎㅎ

232805.JPG

어머니의 엄마. '맘'

꼬밍이.jpg

우리 가족 사랑스런 막내동생. ^^

두 그림 모두 4B 연필과 A4용지만 사용되었습니다 ㅎㅎ

감사합니다. 좋은 밤 되세요.. ^^

Sort:  

정말 멋진 그림이에요~ 연필만으로 그리신 그림인데요 그 어떤 채색화 보다도 멋지네요~ ^^

어머님께 계정하나 만들어주셔도 참 좋을 것 같습니다 ^^

어머니가 주간 내내 아침 일찍나가셨다가 밤늦게야 들어오셔서 겨우 주말에 그리신 그림 업로드하는게 전부일 것 같습니다 ..ㅎㅎ 게다가 이 구조자체도 이해를 잘 못하시는 듯 하고..

흠.. 그래도 나중에 일 그만두시면 그림그리며 살고 싶으시다고 말씀하시는 걸 보니 일단 하나 만들어놓긴 해야할 것 같네요 ㅎㅎ 말씀 감사드립니다 ^^

네~ 친구 녀석 이것을 알려주고
가끔 이야기를 하는데 둘 다 생각한게

부모님들이 하면 정신건강에 좋으시겠다 였습니다 ^^

미리 마음에 드는 아이디를 만들어 놓는 것도 아주 좋은 방법 같습니다.

우와 멋진 그림이네요!

좋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

마진숏님 그림 잘봤습니다.
강아지가 너무 귀엽네요. ㅎㅎㅎ흑백반전한건가보네요?

네 ㅎㅎ 까맣게 칠하면 본래그림이 망가질까봐서.. 요즘 군것질 많이시켰더니 배가 뽈록나왔습니다..ㅋㅋ 감사합니다 ^^

와..그림에 눈동자에.. 담겨졌는 느낌이
뭐라할지.. 그저 대단합니다

좋게 봐주셔서 감사드립니다 ㅎㅎ 어머니께 전해드리지요 ^^

아 marginshort님의 그림실력이 어머님의 영향을 받으신 듯 하네요..
정말 깊이가 느껴지는 그림입니다. 잘 볼줄은 모르지만 그림을 보면서
마음이 편해지면 좋은 그림이 아닌가 싶네요. 다시봐도 정말 그림이
섬세하고 좋습니다. 한번씩 올려주시면 좋을 것 같네요.. 감사합니다~~

와~그림 잘 그리는 분들 보면 너무 부러워요!
그림 잘 보고 갑니다~^^

놀랍습니다....^^
그런데도 제 그림을...............,
전 그냥 대량생산인 만화 그림인데..............^^

저도 아이들 다 키우고 제 삶에 여유가 생기면 미술이나 서예, 공예 같은 걸 배워보고 싶어요. 여건이 될지 모르겠지만 아이들 미술학원에도 보내고 싶구요. 피아노, 미술, 태권도, 발레 내가 못 해 봤던거 아이들한테는 조기교육부터 시켜주고 싶은데 이것도 엄마의 욕심 이겠죠..ㅜ

넘 멋지신데요^^ 그림에 소질이 없는 저는 그저 부러울 따름입니다 :)

저도 그림은 영 못그려서 항상 어머니가 부럽습니다 ㅎㅎ 좋게 봐주셔서 감사드립니다 ^^

Coin Marketplace

STEEM 0.17
TRX 0.15
JST 0.028
BTC 56800.55
ETH 2331.69
USDT 1.00
SBD 2.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