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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스타워즈의 변화와 피지배 욕구

in #kr6 years ago

이번 스타워즈 8이 불편한건 다양성이 원인이 아니라 그걸 강제하고 그 과정에서 팬들이 수십년 동안 소중히 하던 것들을 무시했기 때문입니다.
거의 인원 구성에서는 8편과 큰 차이가 없는 로그원을 저를 비롯한 많은 구작 팬들은 사랑합니다.
저는 로그원이 역대 최고의 스타워즈 작품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입니다.하지만 저는 8편은 보지도 않았습니다.
이게 이번 스타워즈가 불편한 이유라고 생각합니다.
결코 다양성이 불편한게 아닙니다. 그걸 강제하고 돋보이게 하기 위해서 기존의 주요 캐릭터들을 단지 백인 & 남성이라는 이유로 찐따로 만들어 버린게 화가 나는 겁니다.
그리고 많은 흑인들이 블랙팬서에 열광하는 건 그가 왕이기 때문이 아니라 그가 던지는 메세지 때문입니다.
킬몽거는 지금의 페미니즘과 같은 캐릭터입니다. 우리가 백인들에게 당했으니 이제 우리가 동일하게 갚아주자는 주장입니다.
그쪽 진영에서 말하는 "미러링"이죠.
블랙팬서는 이걸 부정합니다. 우리가 세상을 변화시키기 위해서는 그들과 같은 지배가 아니라 세상을 도우는 , 세상과 함께 살아가는 길을 택해야 한다는 겁니다.
이게 바로 블랙팬서 열품의 원인이라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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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분 공감합니다.
다양성을 강제하고 돋보이게 하기 위해서 기존의 주요 캐릭터들을 단지 백인 & 남성이라는 이유로 찐따로 만들어 버렸다는 표현이 딱 맞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킬몽거도 블랙팬서도 왕족이죠.
악역이건, 우리 편이건, 가릴거 없이 권위와 권력을 타고난 자들입니다.

지금의 스타워즈는 어떻게 보면 듣보잡들의 전성시대이다 보니 보는 내내 이상하고 불편합니다.

예를 들어 핀이 메이스 윈두의 손자라거나, 포가 한솔로의 사생아라거나, 레이가 루크의 딸이라거나 하는 설정으로 나왔다면 사람들은 영화를 덜 불편해 했을거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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