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래일기] 여운 짙은 취기의 밤. 짙은 - PUNCH DRUNK LOVE SONG
시골에서 고기를 구워먹었다.
덕분에 오랜만에 술도 좀 걸쳤다.
술기운이 올라올 즈음 핸드폰을 꺼내보았다. 부재중??!
산책도 할 겸 한 손엔 맥주를 들고, 이어폰을 꽂고 나갔다.
선곡한 노래는 PUNCH DRUNK LOVE SONG.
통화를 끝내고 문득 올려다본 시골 하늘엔 별이 참 많았다. 어여쁜 밤하늘을 올려다 보는데 마침 흘러나오는 후렴구.
날 좀 잡아줘 날 좀 안아줘 넌 언제나 그대로 서 있는걸
날 좀 받아줘 날 좀 들어줘 너 없이 부르는 노래는 다
흩날리는 흰눈처럼 어디로 가 닿을지 몰라
흔들리는 그림자를 쫒아가는 내 발걸음은
예술이었다.... 타이밍은 더더욱이나 그랬다.
기분좋은 아련한 여운을 만끽하며 남은 맥주를 비워냈다.
쌀쌀했지만, 참 아름다운 밤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