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래일기] 고음 불가의 서러움... DAY6- 좋아합니다

in #kr6 years ago (edited)

나는 노래 부르는 걸 좋아한다. 하지만 노래방은 싫어했다. 왜냐하면 고음에 자신이 없기 때문이다. 언제부터 바뀐건진 모르겠는데 이런 과거가 있었나 싶을정도로 그냥 요즘엔 고음이고 뭐고 노래 부르는 걸 즐긴다. 그리고 최근엔 다행히 한옥타브 라 까지는 올라가는 것 같다. 이정도만 돼도 감지덕지고 안되는 곡은 안부르면 되는거 아니냐? 하는 마인드였다. 그런데 요즘 안되는 곡을 너무 부르고 싶다.

DAY6라고 내가 좋아하는 밴드가 있다. 이 밴드가 2017년엔 EVERY DAY 6라고 해서 월간 윤종신처럼 매달 노래를 발매하는 프로젝트를 했었다. 그 중에서 이제 대미를 장식할 12월 앨범의 타이틀 곡으로 이 노래를 내놨는데 !!! 너무 좋은거다. 완전 멋있는 락 발라드풍에 묻어나는 순수한 고백..! 후렴도 진짜 시원시원 아련아련해서 '노래방에 나오자마자 바로 불러봐야지~'하고 찜했던 곡이다.

그런데...
높다...
왜 하필 후렴이 옥타브 시인걸까?

솔솔파파솔 파솔라솔
시시시시시라솔솔
시시시시시라솔솔라

하....

정말 딱 한음만 높이면 되는데 그게 안된다.
아예 높았으면 포기라도 깔끔히하는데
왜 딱 한 음이 높아서 날 이렇게 슬프게 하는걸까...
그렇다고 이 노래를 두 키 낮춰서 부르고 싶지가 않다.
언젠간 꼭 원키로 완곡하고 말테다.

DAY6(데이식스) "좋아합니다" M/V

사실 오늘도 부르고 왔다. 물론 무참히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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ㅎㅎ저도 고음 안되서 노래 부르는걸 포기했죠.ㅎ

진짜 완전 초고음 노래는 거르거나~ 개그용으로 같이 불러주거나~ ㅎㅎ ㅠㅠ

ㅋㅋ
재미있어요

그러다 성대 상해요

성공하면
직접 불러주실 건가요?

성대가 일부러 안상하려고 고음을 안내는건 아닐까요?
하하..

^^ 즐거운 스티밋!!!

고음은 항상 .. 그렇게 노래 선택권을 줄이죠 ㅎㅎ
공감합니다 노래를 좋아한다니 관심사가 같은 분을 만나 기분 좋습니다!
앞으로 자주 봬요 : )

믿고 거르는 고음 노래...
여자 노래는 아예 음정 올려서 한옥타브 낮게 부르는 편법을 애용합니다!!
자주자주 봐요 :)

이런 분위기의 락발라드는 참 오랫만에 들어보는 것 같아요. 정말 불러보고 싶은 노래네요 ㅋㅋㅋㅋㅋ 항상 안되는걸 알면서도 원키에 도전하고.... 제가 노래하는 모습을 지긋이 바라보다가 결국 노래를 꺼주는 친구에게 감사와 사죄를 동시에 하게 되더군요 :)

진짜 라와 시 사이에 너무 큰 벽이 있어요... 딱! 한번 한키 내려서 불러봤는데 정말 간신히 짜내야 소리가 나올까말까 하더라고요. 안이쁜 소리로.... 으으흐흑
그래도 노래 끄는건 싫어ㅜㅜ 꺼도 내가 끌거야 ㅠㅠ

ㅋㅋㅋㅋㅋㅋㅋㅋ 그 벽은 너무나 거대하죠. 그래도 꾸준히 도전하면 언젠가 고음이 열리지 않을까싶네요. 만약 우리가 만나서 노래방을 가게 된다면 우리 함께 도전해 봅시다. 제가 탬버린으로 응원하도록 하겠습니다. 힘들어 하시는 모습이 보인다면 그 노래 제가 꺼드리지요. 하하핳하ㅏ

ㅎㅎㅎ 그런 날이 온다면 아마 선곡에서 부터 안전빵일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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