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STEEM가격상승은 타노스의 엄지손가락에 의해 좌우되었을 수도 있습니다.

in #kr6 years ago (edi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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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ro.


혼란스러운 STEEM내부사정과는 별개로, 최근 STEEM가격의 상승세가 가파릅니다. 0.25$에서 0.4$로 1주일만에 올라왔습니다. 동 기간, BTC가격은 횡보했습니다.

이번 상승원인은 다소 불명확지만, 향후 STEEM에 대한 개선 기대를 사전반영하는 과정이라고 긍정적으로 해석할 여지도 있을 겁니다.

하지만 도로시 파커는 이런 명언을 남겼습니다.

"신이 돈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알려면, 그가 돈을 어떤 사람에게 주는지 살펴보라."

가령 향후 STEEM의 정책노선을 알려면, @freedom계정이 그의 900만SP를 어떤 증인들에게 투표하는지 보면 되고, 향후 STEEM측에서 성장하길 바라는 Dapp을 알려면 @misterdelegation계정의 SP임대현황을 보면 된다고 오래 전에 알려드린 적이 있었습니다.

2018/05/13 누가 스팀잇의 미래를 묻거든. (Feat. 오컴의 면도날)

그래서 이번에도 저는 실제로 상승과 관련 있어 보이는 핵심 계정들의 자금 흐름을 추적했습니다.

모든 기간의 자료를 먼저 살펴본 뒤, STEEM이 가파른 가격상승을 시작한 2019년 1월 13일 이후의 자료를 주로 이용하여 이 리포트를 만들었습니다. 모든 자료의 조회 시점은 1월 24일 02시(한국시간)입니다.

※ 물론 일시적인 개인 견해일 뿐입니다. 모든 투자결정의 책임은 당사자에게 있습니다.


분석 목차


  1. 관련된 핵심 계정들의 STEEM유출입 상황
    ① upbitsteemhot
    ② bithumb.live
    ③ s7eem-6i7humb, bithumb.sunshine, bithumb.hot

  2. 결론


1. 관련된 핵심 계정들의 STEEM유출입 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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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에 앞서, STEEM은 주로 어디서 거래되는지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Coinmarketcap의 최근 24시간 거래량 자료에 따르면, 한국의 Upbit에서 66%, Bithumb에서 20%로 한국의 거래량 점유율은 최소 86%에 달합니다.(사실 일부 한국인들은 Bittrex, Binance, Poloniex도 사용중입니다.)

이것은 일반적인 현상이고, 현재 한국에서는 Upbit에서 STEEM거래가 가장 활발합니다.

① upbitsteemhot계정의 STEEM유출입 상황(2019/01/13~2019/01/24)

빗썸이 STEEM지갑을 다시 열기 전에, 가장 활발한 STEEM거래시장인 업비트를 먼저 봐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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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13일부터 1월 23일 사이에, 약 1,600만STEEM이 upbitsteemhot으로 이체 유입되었습니다. 특이한 것은 bittrex계정에서 880만STEEM이나 넘어왔다는 사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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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지어 이 대량 이체건은 1월 21일의 단 1회로 이루어져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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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nguinpablo자료에 의하면, Bittrex의 STEEM잔고는 작년 하반기부터 약 900만개가 늘어났습니다. 물론 이것 자체는 중요하지 않습니다.

중요한 것은 누군가 880만STEEM을 bittrex에서 upbitsteemhot으로 한방에 보냈다는 것입니다.

반대로 동 기간 여러 건에 걸쳐 약 300만STEEM이 upbitsteemhot에서 bittrex로 넘어갔습니다.


② bithumb.live계정의 STEEM유출입 상황(2019/01/13~2019/0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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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더 흥미로운 거래를 살펴보겠습니다. bithumb.live는 빗썸이 STEEM지갑을 재개하면서 신규로 만든 계정입니다. s7eem-6i7humb계정도 마찬가지로 그들의 계정입니다.

과거에 빗썸은 bithumb.hot, bithumb.sunshine을 사용했었습니다.

위 표에서 보시다시피, upbitsteemhot에서 bithumb.live로 이체된 대부분의 STEEM은 빗썸 자체 물량으로 추정됩니다.

bithumb.live로 이체된 그들의 STEEM 대부분은 또 다시 s7eem-6i7humb라는 그들의 계정으로 이체된 상태입니다. s7eem-6i7humb계정의 이름은 너무 어렵습니다. 아마도 빗썸은 이 계정의 존재를 그리 알리고 싶지 않은 모양입니다.

결국 빗썸의 내부계정을 사용할 수 있는 이들에 의해, 적어도 900만개 가까운 STEEM이 3개의 거래소들(Bittrex, Upbit, Bithumb)을 완전히 휘젓고 다닌 셈입니다.


③ s7eem-6i7humb, bithumb.sunshine, bithumb.hot계정의 STEEM유출입 상황(모든 기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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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7eem-6i7humb계정은 명백히 빗썸 내부 계정일 것입니다. 이 계정은 과거 빗썸이 사용하던 bithumb.sunshine으로부터 최근 150만STEEM을 이체받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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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의 표에서 bithumb.sunshine, bithumb.hot계정의 STEEM유출입 흐름을 참고할 수 있습니다. 이 자체는 중요한 부분은 아닙니다.


2. 결론


아직 최근 STEEM가격의 상승원인을 찾지 못하셨나요?

때로는 복잡한 현상을 바라봄에 있어, 소위 "경제성의 원리"라고도 불리는 "오컴의 면도날(Occam's razor)"을 떠올려 볼 수 있습니다. 그것의 핵심은 같은 현상을 설명할 때, 가장 단순한 것을 선택하라는 것입니다.

따라서 이번 빗썸의 STEEM지갑 재개와 관련된 핵심 계정들의 STEEM유출입 흐름에서 우리는 힌트를 얻을 수 있다고 봅니다. 물론 음모론을 좋아하지는 않습니다.

요약하면,

적어도 900만개 가까운 STEEM이 Bittrex, Upbit, Bithumb 순서로 3개 거래소 모두를 오가면서, STEEM가격이 관리되다가 , 그 물량은 다시 Bittrex와 Bithumb측 계정들(s7eem-6i7hum, bithumb.live)에 나뉘어 보관되었다고 추정할 수 있습니다. (물론 사견입니다.)

저는 Bithumb이 지갑을 재개하는 여러 코인들의 단기 성과를 분석한 결과, 이 이벤트로 인한 STEEM시세 상승은 일시적일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이벤트 드리븐 전략에 따라 매입했던 유동성STEEM은 0.4$위에서 전량 매도했었습니다. 물론 관련된 주요 계정들의 움직임을 확인하고 나서는 약간의 STEEM을 재매입 후 그마저 다시 매도했습니다.

장기적으로 STEEM시세는 결국 펀더멘털에 의해 움직이는 것이 적절해 보입니다. 물론 주가가 경제상황에 선행하듯이, STEEM도 그러할 수도 있습니다.

최근 STEEM가격상승은 아마도 Tanos의 엄지손가락에 의해 좌우되었을 수도 있습니다.

여기서 Tanos가 누구인지는 밝히지 않겠습니다.

다만 그 엄지손가락은 이제는 아마도 쉴 것으로 보이지만, 여전히 잔고가 적지 않으므로 해당 계정들의 흐름을 주시할 필요가 있을 겁니다.

다시한번, 사견과 추정일 뿐임을 밝힙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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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진전있는 스팀의 행보를 기대봅니다.

이전까지의 행보로 많이 잰걸음했지만 지금의 행보를 보며 기대를 걸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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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lfarms님이 lostmine27님을 멘션하셨습니당. 아래 링크를 누르시면 연결되용~ ^^
steemalliance님의 Steem Alliance Takes Shape | A Steemit Backed Community Governance Organization

...mkt, amosbastian, cadawag, koh, ayogom, clayop, jayplayco, lostmine27 blockchainstudio, snakplus, abit, haejin, alexs1320, taskm...

많은부분 아니 모든 부분에 동의합니다.^^
가격상승이 의심이 되서 데이터를 모아볼까 했는데.. 이렇게 챙겨주시니 너무 감사하네요.^^ 결국 스팀의 시총자체가 워낙 적다보니 맘을 먹으면 타노스가 될수 있죠..........

네 공감합니다.
일반 개인 혹은 투자자가 아닌 것으로 보인다는데서 문제소지가 좀 있어 보이긴 합니다.

좋은 하루 보내세요.

곰돌이가 @stylegold님의 소중한 댓글에 $0.012을 보팅해서 $0.011을 살려드리고 가요. 곰돌이가 지금까지 총 2759번 $33.797을 보팅해서 $34.343을 구했습니다. @gomdory 곰도뤼~

한 세력에 의해 좌지우지 되는 걸까요;;;
코인 시장에 대한 밝은 미래가 보이지 않네요ㅠㅠ

지갑을 볼 수 있다는 측면에서 투명한 부분이 있지만, 반대로 누구의 것인가에 대한 문제에 있어서는 아직 기존시장의 규제 대비 훨씬 불투명한 부분은 있는 것 같습니다. 어디쯤에서 조화되어야 할지 잘 모르겠네요.

그 중 가장 큰 문제중의 하나가 거래소들인 것 같습니다. 대형 소형 가릴것 없이, 이익은 추구하면서 업무처리는 완전 배짱이죠 ^_^ 여전히 성숙을 위해서는 많은 시간이 필요해 보입니다.

즐거운 하루 보내세요.

정말 밝히시지 않았네요. ^^
엄지손가락 s7...

ㅎㅎ
좋은 하루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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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h12345님이 lostmine27님을 멘션하셨습니당. 아래 링크를 누르시면 연결되용~ ^^
abh12345님의 utopian-io: Weekly overview of the Analysis category - Week 3 - 2019

...laims Analysis 92 29 lostmine27/td> SBD Debt Ratio Analysis 77 12

좋은 분석글 감사드립니다. 오늘 상승세가 꺾였는데, 빗썸 이벤트빨은 이제 끝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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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은 그럴 것 같긴 한데, 비thumb 추정계정들에 STEEM잔고가 꽤 되므로 이 물량들을 어찌 처리하는지 좀 주시할 필요는 있어 보이네요.

좋은 하루 보내세요.

좋은 말씀 잘보고 갑니다.

애초에 최소 880만STEEM(최대 1200만STEEM)을 가지고 업비트와 비트렉스 시세를 관리하다가 그 물량들을 빗썸 재개 조금 앞두고 업비트로 가져왔다가 빗썸 재개 후시점 및 추가상승 시점 등에 빵 띄웠다가 다시 빗썸 내부 계정과 비트렉스로 이동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좋은 하루 시작하시길 바랍니다.

업비트와 빗썸이다보니 그 세력이 누구일지 궁금하네요.
거래량도 엄청 증가한 부분도 누군가 사고 팔고 한거 같은데요.
알다가도 모를 시장인거 같습니다.

"엄지손가락"이라는 단어를 사용하여 힌트를 남겼습니다. ㅎ 물론 제 생각일 뿐이지요.

개인적으로 바로 떨구기에는 보는 눈이 많아 어느정도 시간이 흐른후 처절하게 흐르지않을까 싶습니다.

네 향후 흐름 자체를 예상하려는 글은 아닙니다만, 판단은 본인의 몫이겠죠.
멘트 감사합니다. 좋은 하루 보내세요.

그런 관점도 있군요.
그런데 떨굴 이유가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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