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전의 편지가 도착했다

in #kr7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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캘리포니아에서 @carrotcake님이 보낸 편지다. 바다 건너 온 편지에선 소금 냄새가 배어있는 것 같았다. 편지를 받아본 일이 오래여서 매일같이 우체통을 열어보았지만, 내가 외출한 사이 삼촌이 편지를 받았다. 내 기대를 뺏어갔지만 삼촌의 반응이 웃겼으니 됐다. 뭔 영어로 된 편지를 받냐? 스팀잇에서 받았다고? 아이고 크하하.

편지는 2019년 비트코인이 2억이고 스팀이 50만원이라고 알려줬다. 편지 한 통으로 코인의 미래가 결정되다니 양자역학의 세계는 역시 알 수가 없다. 양자역학의 원리대로 내가 2020년을 들여다 본 순간, 2020년의 비트코인이 2억으로 결정된 것이 아닌가? 그러니 스팀잇 여러분은 모두 존버를 해야 할 것이다. 스팀도 팔지 말고 꾹 홀드하고 있어야 한다.

비트코인의 미래 외에도 끔찍한 야채의 비밀을 알게 되었다. 사실 아티초크는 먹으면 마비가 일어나고, 많은 양을 섭취 시 죽음에 이르게 되는 끔찍한 음식이다. 또한 매년 84,005,046명의 사람들이 당근에 중독되어 사망한다는 데, 이는 캐럿케이크 님이 보내신 '치명적인 식물 사전'으로 알게 된 사실으로 - 잠깐 이 시간에 누가 벨을 누르는 거야 - 누구세요? 당신들 누구야? 내가 누군 지 알...읍읍!!!!!

.

아무것도 아닙니다! 편지는 받는 사람의 마음을 행복하게 만드네요. 재미있는 편지를 받아 오늘 하루의 마무리도 좋은 기분으로 보낼 수 있을 것 같아요. 다들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편지 한 통 써 보는 건 어떨까요? 제게 편지를 보내주신 캐럿케이크님에게 무한한 감사를 보내며, 이만 총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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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eer Up!

  • from Clean STEEM activity supporter

편지를 왜 보내주셨나요?~
외쿡에서 받은 편지는 외쿡냄새.. 나겠죠. ^^
엽서는 받은적 있는데. ~ㅎ

팔로우 500명 돌파 이벤트로 보내주셨답니다. 읽을 거리가 많아서 기분이 좋았어요 ㅎㅎㅎㅎ

하하.... 그렇다면 편지를 열어 보기 전에는, 편지에 적힌 숫자도 불확정적이었던 거네요, 재밌는 표현이십니다 ㅎㅎ

양자역학의 매력이죠. 열기 전까진 내용이 계속 바뀌고 있을수도!!!!

으앗 편지 내용이 너무 귀여운데요?ㅋㅋㅋㅋ항상 lekang님의 글을 읽으면 웃음이 절로 지어집니다! 감사해요~

ㅋㅋㅋㅋㅋㅋㅋㅋ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몸둘 바를 모르겠네요! 편지 내용은 실제로 귀염귀염했습니다.
투데이즈님의 글도 잘 보고 있어요 ㅎㅎㅎㅎ

병에 담겨져 둥실둥실 떠올줄 알았는데 아니었군요.
글을 보고 깨달은 게 있습니다.
치명적인 식물 사전 -> 식물은 치명적이다 -> 고로 캐럿님은 치명적이다.
왜 이런 걸 깨달은 걸까요.

그건 캐럿님이 치명적이기 때문입니다. 캐럿님은 죽음에 이르는 병... 캐럿중독... 실제로 캐럿중독으로 사망자가 꽤 된다고 하는군요. 앞으로는 보호안경을 끼고 캐럿님의 작품을 봐야겠습니다.

캘리포니아에서 온 편지라니 낭만적 ㅠㅠ.......

저도 넘 낭만적이라 신청을 해보았답니다 결과는 대성공 충분히 만족

바다에서 유리병에 담긴 채 둥둥 떠내려오는 편지까지는 아니라도,
요즘처럼 이메일과 메신저로 이야기하는 때에 글로 쓰는 편지를 받으면 기분이 조금 편안해지더군요.
저는 3개월 전에 박굴관에 갔다가, 엽서가 있어서 저한테 보내는 편지를 썼는데 잊고 있다가 받고나니 기분이 편안해지고 좋았습니다 :)
종종 다른 분들의 글에서 뵈었는데, 미처 팔로우 못드렸다가 오늘 팔로우 드립니다. 자주 뵙겠습니다.

정성어린 댓글 감사합니다!! 저도 가끔 편지를 써요. 전파 위에 담기에는 안타까운 마음들을 꾹꾹 눌러쓰다 보면 마음이 따뜻해지죠. 저도 팔로우했어요, 자주 뵈어요!!

저도 손편지 참 좋아합니다. 연말에 일일히 손글씨 써서 연하장 보내면 다들 좋아하는 모습에 오히려 제가 더 행복해지는 것 같아요. 1년 뒤 현재 시세에 10배가 뛴다고 하니 그렇게만 된다면 더할나위 없이 좋겠어요. 혹시나 10배가 안되더라도 스팀잇 안에 꾹꾹 정성을 담은 포스팅 그 자체로서 자산이 될 것임을 믿기에 (망하면 다른 블로그로 그대로 ctrl-c,v 실시!)스팀잇을 하려구요. 파이팅입니다!

ㅋㅋㅋㅋㅋㅋㅋ 맞아요 구리고 스팀잇은 망해도 스팀잇 하다 만난 사람들 쓴 글들은 모두 남겠죠!! 새해맞이 편지를 써볼까 싶네요 ㅎㅎ 생일맞은 사람두 있구..

ㅋㅋㅋㅋ 당근케이크님 상상력 ㅋㅋㅋㅋ 재밌는 편지 받으셔서 기분 좋으셨겠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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