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은 기간동안 여러가지 장사를 했다는것은 결국 다 망했다는 이야기다.

in #kr6 years ago (edited)

[자영업자 대출 시한 폭탄]

개인사업자대출.jpg

창업 설명회 드립 아직도 믿습니까???

가끔 창업설명회 연사로 나선 분들이 하는 드립이 있습니다.

나는 뭣도 해봤고 뭣도 해봤고 짧은기간동안 10가지 이상

자영업을 해 보았다고 사탕발린 창업 성공기를 늘어 놓는다.

역으로 말한다면..."지금은 결국 다 망했다는 소리네???"

그렇죠 다 망했죠.

자꾸 망하니까 이것 저것 기웃거리는 겁니다.

이거하면 좀 먹힐까? 저거하면 좀 먹힐까???

그냥 유행따라 세월따라 막던지기식으로 이것 저것 다 해보는겁니다.

그리고 오픈빨로 조금 벌다가 금새 망하는거죠.

자영업 신중하게 하세요

자영업으로 돈버는거 같아도 사실 크게 남는게 없습니다.

프랜차이즈 가맹비 내고, 프랜차이즈 업체에서 수수료를 떼어 가거나

자기네 본사에서 주는 식재료만 사용해야 합니다.

인테리어도 프랜차이즈 본사 지정 업체만 사용해야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럴경우 인테리어도 바가지를 옴팡 씌웁니다.
(2~5배 가격으로 바가지 씌움)

홍대앞이나 강남에서 어설프게 하면 수백만원의 임대료 내고

인건비 주고 4대보험 다 해주고 프랜차이즈 본사에 상납하고 10%

부가세 납부하고 5월말 종소세 납부하고 카드수수료 내고 나면...

월 매출 6천찍고 업주가 100만원 가져가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거기다 집기류 고장나고 분실되고 위생검사 걸리면 벌금내거나

영업정지 먹습니다.

월급쟁이만 하시던 분들은 월매출 6000만원이면 가슴이 설레이지만

사실은 남는거 없습니다.

프랜차이즈 가맹하려는 영업사원들의 농간에 놀아나는 겁니다.

잘나가던 대만카스테라는 어디로???

그렇게 잘나가던 대만카스테라...사실 단가가 비싼게 아니라

그렇게 줄 서 먹어도 인건비, 재료비, 본사 상납급, 세금 등등등

빼면 그다지 남는게 없는 상황인데 좀 된다 싶을 때 계란 가격이

2배 급등하고 품귀현상이 터졌습니다.

거기다가 티비고발프로에서 식용유 이야기가 나오면서 직격탄을

맞은겁니다.

그러면 망해도 그동안 벌은돈 있지 않겠느냐???

갑자기 자영업을 폐업하게 되면 일단은 권리금으로 주고 들어간

돈은 날리게 됩니다. 망한 자리는 권리금 받기 어렵고 폐업을 하게

되면 급하게 넘겨야 하기 때문에 권리금 포기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권리금 포기 안하면 2년 계약한 월세를 매달 꼬박 꼬박 보증금에서

까이게 됩니다. 장사문 닫았어도 월세는 보증금에서 까입니다.

시설비, 인테리어비 거의 1억 들어간거 거의 0원이 됩니다.

건물주가 깐깐하면 철거도 해 놓고 원상복구 시키고 나가야 합니다.

그럴 경우 철거비만도 500-800만원을 지급해야 합니다.

한 1년하고 뜯어내면 그냥 그 장사는 1억이상 날렸다고 보셔도 됩니다.

그래도 많이 팔면 돈되는거 아닌가요??

자영업 시작하면 여기 저기서 도끼눈을 하고 덤빕니다.

매출이 올라가는게 보이면 건물주가 임대료 올릴 생각부터

합니다. 상가임대차 보호법이 있지만 꼼수를 부립니다.

그냥 건물 재건축 한다고 공사 시작하면서 세입자 다 쫒아내면

됩니다. 그러면 자영업자들 자 백기 들게 됩니다.

그리고 리모델링하고 건물시세 올려서 팔아치우면 됩니다.

새로운 건물주는 과거 세입자 권리를 신경 안써도 됩니다.
(물론 최근에 세입자 보호하는 법율이 생겼을수는 있습니다.)

세입자가 버틴다 해도 건물주 이기는 세입자 없습니다.

오죽하면 조물주 위에 건물주 건물주 위에 백종원 있다는 소리가

있겠습니까?

그리고 5천원~1만원짜리는 아무리 많이 팔아도 답 안나옵니다.

대부분 카드나 체크카드를 사용하는데 카드수수료 2%전후

부가가치세 10%, 종소세만 생각해도 대충 20%는 사라집니다.

일본이나 미국은 부가세는 별도로 내게하고 카드수수료는 소비자가

부담하거나 같이 부담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리고 1~2만원 결제는

카드결제를 거부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대한민국은 그런거 기대하면 안됩니다. 카드 수수료 사업자 부담

부가세 별도표기 금지합니다. 위반하면 국세청에서 세무조사 나올 수

있습니다. 간혹 현금영수증 거부하는 업소 찌르고 다니고, 비닐봉지

무상제공 찌르고 다니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포상금을 노리는 봉파라치 양성 학원도 있다고 합니다.

한테이블에 10만원 전후 매출 찍는 자영업이면서

회전율 높지 않으면 답 없습니다.

결국 성공한 자영업자는 한자리서 10년이상 유지하는 곳

싼마이처럼 이것 저것 다 찌르고 다니는 자영업자는

대부분 사짜 기질이 있거나 욕심이 과한 사람들이 많습니다.

성공한 자영업자를 보는 기준중에 한가지가 한자리에서

같은 상호 같은 업종으로 10년이상 했느냐입니다.

어느 업을 누가 해도 10년이상 하면 그 분야는 전문가입니다.

그만큼 꾸준히 단골고객이 유지된다는 증거이기도 합니다.

우리나라 맛집들 보면 대대로 허름한 골목가게에서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일본 가이셰키 료리집 중에는 3대이상이 한자리에서 영업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소바만 10년이상 써는 사람이 있고, 튀김만 20년 하는 장인도

있습니다.

자영업 쉽지 않습니다.

그 분야에서 10년간 일한 사람 아니면 자영업 손대면 백전백패고

집안돈 날리는 지름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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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리있는 지적이네요.

여러개를 해서 돌아가면서 성공했다는 사람은 자영업이 아니라,
아이디어 반짝 사업이라고 해야죠.
초반에 반짝 이슈화시켜서 다음사람에서 권리금 받고 팔아넘기는 것.

실은 오래 못갈 것이란 걸 알고 하는 겁니다. 설령 롱런할 아이템이라도 그런 쪽으로는 꾸준히 운영할 자신이 없어 팔고 다른 걸 또 찾아다니는 일종의 사냥꾼같은 이미지랄까요.
영특하다고도 봐야죠. 뭐 그바닥이 원래 인기있다하면 어차피 레드오션되는 건 시간문제니까요.

나쁘다기보다는 본질적으로 다른 거라고 봐야죠.
물론 이걸 자영업 성공예시로 드는 것은 약간 핀트가 어긋나는 면이 있다고 봅니다.

맞습니다^^
반짝 이슈화 해서 권리금 받고 팔려다가 자기가
자기꾀에 넘어가서 수렁에 빠지기도 하죠.

그리고 그렇게 권리즘 잘 해먹고 치고빠지기 고수는
그런걸 "치고빠지기기술을" 절대 강의하고 다니지 않을겁니다.
조용히 혼자서 선수처럼 해먹고 다닐겁니다.
치고 빠지려면 덤탱이 쓸 멍청이들이 많이야
선수들이 해먹기 편하니까요^^
일종의 영업기밀을 오픈하지 않겠죠???^^

결국 기승전 월급쟁이!?
코인으로 흙수저 탈출각인가요!?

코인이 미래다... 스팀이 미래다...주사위가 미래다...

우리신랑도 사업을 하고 있지만... 정~말 힘든게 사업인거 같아요. 그냥 월급쟁이 따박따박 돈 들어올 때가 제일 좋았다는 ㅠㅠㅠ

대한민국은 부부공무원이면 상위 경제력 5%안에 든다는
통계가 있습니다.

9급 공무원 부부가 결혼하면 움직이는 중소기업이란 말이 있죠 ^^

확실히 이것저것 한다는건.. 성공하지 못한거라볼수도있겠네요. 엄청 성공해서 그런거면 모르겠지만 그 반대의 경우가 훨씬 많을테니

손대는 것마다 성공했으면 조용히 혼자
돈쓰고 다니죠^^

창업은 정말 잘 생각해야할 것 같습니다
너무 많은 분들이 창업을 하고 상처받고 있는 것 같아요 ㅠㅜ

어설픈 장사 경험으로 그걸 부추키는
사람들은 정말 나쁘죠

네 저희 남편도 한번 창업 생각을 한적은 있었는데요
어중간하게 이것도 저것도 아닐바엔 어쩌면 그냥 직장 다니는게
낫다고 생각하고 지금은 열심히 직장 다니고 있어요
남편의 선택에 전 박수를 보냅니다.

당연하죠~
대한민국은 자영업자 비중이 너무 높습니다.

프렌차이즈도 초반 업주들은 키워주지만 이름값 생기면 나중에 진입한 사람들은 뜯어먹는 경우가 많더군요. 시장선점에 재능이 있다면 여기저기 다니면서 갈아타도 되겠네요.

양아치 프랜들은 상권 자리잡으면 바로 옆에 본사가
매장 크게 직영으로 차려버립니다.
약관에 그런조항 없다면서요...

여기저기 갈아타는것도 그래도 한 업종이나
유사업종으로 갈아타면서 최소 한자리서 5년은 해야
답이나올겁니다.

대한민국 자영업자의 생명줄을 잡고 있는 것은 건물주의 힘이군요. 제일 막강한 경제 권력자들이네요.

실업율이 높으니 망해도 누군가 자영업자가
들어오니 건물주님들은 사실 아쉬울게 없죠~

저는 할까 고민중이었는데 진짜더 고민해바야겠네요

맥도날드도 주요상권 점포 뜯어내고 있고
신규 출점 올스톱상태입니다.

1인사장 자영업자가 점점 증가세입니다.
1인 사장이란건 결국 화장실 청소부터
모든 정리까지 사장이 다 해야 한다는거죠.

누구나 다 편히 고용하고 돈 벌려고 덤비다가는
큰코 다칩니다.

자영업 하시는분들 말 들어보세요
사람 하나 쓰는게 엄청 스트레스고
부담이란거 알게 됩니다.

그리고 자영업 하실거면 1인 창업 각오하시고
1인 3인역 노동과 열정을 장영업에 투자하실
생각을 하시면 잘 버실 수 있습니다.

무조건 도전하지 말라는건 아닙니다^^

네ㅣ 감사합니다^^

ㅎㅎ넘 적나라하게 알고계신데요
저도 프렌차이즈 하는데
본사가 그케 빡빡하지 않아 다행이예요
메인메뉴만 받으면 되고 나머진 자율이라 매출이 어느정도 나오면 버는것 같아요
처음 가맹비만 내면 그후 내는것도 없고...

힘든 분들이 많기는 한것 같습니다 ㅠ

네 프랜본사의 바기닝 파워에 따라
조건은 달라지죠~

도미도핏자, 사보텐 같은것만 해도
본사의 파워가 강하더라고요^^

본사가 빡빡하지 않은것들은 브랜드 파워가
떨어지는 프랜들이 많아서 사장님이
역량에 따라 매출이 좌우가 되죠^^

부가세 내고 오는날 한숨쉬는 경우가 많으시죠

양아치 같은 카드밴사들은 카드 수수료도 은근슬쩍
더 청구하는 경우가 있고 입금 누락도 있죠.
꼼꼼한 사장님들은 월말에 한번씩 팩트체크 하시죠^^

헐진짜요?

넵 ㅎㅎㅎ
그리고 카드 단말기나 POS단말기 임대료를 단말기 할부로
잡는 놈들도 있더라고요.
그럼 2금융 부채로 잡혀서 신용등급을 떨어 트리게 됩니다.
아마도 폐업시 자기들이 단말기 기계값 보전받기 쉽게
꼼수를 쓰는 놈들인거죠~

모르고 있던 사실들이 많은데요ㅠㅠ
감사합니다
많이 배우네요

아니에요~^^

우리나라에서 모든 힘들군요.
😭

정말 쉽지 않습니다~
월 몇천 번다는 사람들 말에 현혹되시면 안됩니다.

초기 오픈빨로 매출 몇달 그렇게 찍은거 아무 소용
없죠. 그런 달도 순익은 1천만원 내외일겁니다.
종소세 누진세로 내야 하고 건보료 덤벼들고
국민연금 달려들어서 뜯어갑니다.

그러다 잘 된다 소문나면 3~6개월이면 주변에
같은 업종이 마구잡이로 들어오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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