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팀의 보상은 언제 어떻게 늘어나는가?

in #kr7 years ago (edited)

@sochul 님의 https://steemit.com/kr-writing/@sochul/54w6wh-sochul 글을 보면서 저도 궁금해졌습니다. 나는 지금까지 얼마나 벌었을까? 아마도 제가 평판점수가 소철님보다 낮으니 소철님보다 조금 적게 벌었을거라고 생각했지만 어느 정도 였을지 궁금했답니다. 그럼에도 저는 소철님처럼 수작업으로 집계 할 시도조차 하고 있지 않았습니다. 할 자신이 없었거든요.

그러던 어느날 @minari 님이 minari-stat 라는 테그를 만드시고 스팀블록체인으로부터 필요한 테이타를 추출해 주겠노라고 글을 올리셨습니다. 제가 첫번째로 그 동안 글써서 벌어들인 수익 좀 뽑아달라고 요청했습니다.

https://steemit.com/minari-stat/@minari/leesunmoo-365

위 글이 제가 그동안 글써서 번 내역을 잘 정리해 주신 미나리님의 포스팅입니다.

소철님이 25,603 달러, 제가 26,811 달러로 집계가 되었내요.아마도 소철님 데이타보다 제 데이타가 한참 뒤의 것까지 추출해서 그런 것 같습니다. 평판으로 볼 때 소철님이 조금 더 많으실 겁니다.

제가 그동안 벌어드린 보상의 일별 내역과 보상의 누적 그래프는 다음과 같습니다.

눈치 채신분들도 계시겠지만 제 글 보상이 증가하는 시점은 147번 데이타가 위치한 2017년 4월 11일부터입니다.

스팀의 보상은 언제 어떻게 늘어나는가?


제가 계정을 개설한 날이 2016년 5월 15일 입니다. 제가 2017년 4월30일 이전까지 근 1년간 글써서 번 수익은 1,209달러 정도입니다.

제가 하고 싶은 말은 꾸준히 글을 쓰다가 보면 언젠가는 글보상이 늘어난다거나 좋은 글을 쓰면 보상이 늘어난다거나 하는 말이 아닙니다. 제 글 보상이 증가한데는 3가지 이유가 있었습니다. 글 보상이 증가하게 된 첫번째 이유는 2017년 3월경부터 시작된 @abit의 800앰베 이상 스팀파워의 보팅하지 않기 운동에 기인한 측면이 가장 큽니다. 이것이 제 보상이 늘어난 결정적 이유입니다.
두번째 이유는 19포크를 통해 보상곡선을 선형화 함으로서 고래들의 이익이 돌고래 이하의 사용자들에게 전이되면서 발생한 것입니다.
세번째 이유는 한국인 사용자들이 보유한 스팀파워가 급격히 늘어났기 때문입니다. 즉 제 글의 수준이 월등히 좋아졌다거나 해서 보상이 증가한 것은 아니라는 이야기입니다.
보상의 증가는 개인의 노력보다 제도의 변화가 미치는 영향이 더욱 크다고 생각합니다. 2017년 4월 30일 이후에 가입하신 사용자분들은 본인이 현재의 보상에 만족하시던 만족하지 않으시던 상관없이 저나 소철님이 가입 후 활동할 때 보다는 분명히 더 많은 보상을 받으시고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결론


  • 저자보상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은 제도입니다. 개인의 글쓰기 능력이 아닙니다.
  • 저자보상에 두번째로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은 스팀의 시장가치 입니다. 스팀의 시장가치가 증가하면 저자보상은 자연히 늘어나게 됩니다.
  • 저자보상에 세번째로 영향을 미치는 것은 자신이 속한 언어권 커뮤니티가 보유한 스팀파워가 증가하는 것입니다.
  • 저자보상에 네번째로 영향을 미치는 것은 자신이 보유한 스팀파워입니다. 자신이 보유한 스팀파워가 많을수록 보상은 증가합니다.
  • 저자보상에 다섯번째로 영향을 미치는 것은 개인의 글쓰기 능력(공감력,표현력,진실성,꾸준함등등)입니다.

저는 제도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현시점에서 200앰배 이상의 스팀파워보유자들에게 업보팅 권한을 회수하고 다운보팅 권한을 유지시켜주며, 이자의 형식(연간 6%정도 수준)으로 스팀달러를 발급(저바보상은 스팀과 스팀파워로 지급함)하여 지급한다면 사용자들의 글 보상은 큰 폭으로 증가하게 될 것이고 신규유저들의 스팀매수도 큰폭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스팀의 가치를 높이는 가장 쉬운 방법은 좋은 제도를 제안하고 그것을 관철시키는 일일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leesunmoo 올림

대문 이미지를 제공해 주신 @leesol님에게 감사드립니다.

Sort:  

불러주심에 감사합니다 선무님.
미나리님 덕분에 그간 선무님의 포스팅 수익률을 보았습니다.

결론은..저보다 더하셨군요.
그때나 지금이나 스팀잇에서 가장 감사드리고 싶고
가장 큰 힘을 주셨던 아이디는 @leesunmoo 입니다.
꼭 알려드리고 싶었습니다.

스팀잇의 수익성을 논하기에 앞서
사람이 머물기에 이곳이 가치있는 곳이라 알려주신
선무님께 감사드립니다.

이번 댓글은 꼭 맨 앞에 위치하고 싶어
한번도 사용하지 않았던 48%의 힘으로
자가보팅 실시합니다.

소철님, 느림보님,압둘라님,에치큐님 등의 저보다 더 미친듯한 매수와 지지가 없었다면 저도 무척 힘들었을거라 생각합니다. 정말 감사했습니다. 당시 저는 이렇게 생각했답니다. 까짓꺼 망하면 어때! 나보다 더크게 망할사람이 나보다 몇 명 더되는데....ㅎㅎ

가장 와닿는 동기네요 ㅎㅎ 지금까지 열심히 길을 닦아주신 1세대분들 존경합니다. 저도 사정이 닿는한 스파업 하며 다음세대를 준비하려 합니다.

좋은 방향입니다.

고래이신 님께서 이런글을 정말놀라운 포스팅 이십니다.
님의 스팀에대한 사랑을 응원하면서.....!!

저는 고래 아닙니다. 현재 고래는 공식적으로 50만 스팀파워 이상인 분들을 고래라고 합니다. 한국인 고래는 3명 정도입니다. 클레이옵님, 르노에치큐님,슬로워커님. 이분들이 고래입니다. 저는 돌고래정도 중에 낮은 수준정도 입니다. 진실로 표현한다면 자기 앞가림도 아직 완전히 해결하지 못하는 정도 입니다.

가입만 해놓고 자주 들어오지 못했네요... 전 주로 폰으로 들어오는데, 앱이 아직 불안정해서요 슬슬 알아보도록 하려고 하는데 솔직히 무슨 말인지 잘 모르겠어요 ^^ 앞으로도 좋은 글 부탁합니다

사회와 똑같은 것 같습니다. 결국 우리는 개인 인격의 함양과 전체에 미치는 부분자로서의 역량을 늘 배우고 추궁당하지만, 그것이 결국 사회제도 한 가지에 따라 큰 의미가 없어진다는 사실 말이죠. 자세한 분석 스팀생활에 큰 의미가 있을 것 같습니다. 고맙습니다.

Kr 태그 안에서 같은 언어권 유저들과 함께한다는 것에 소중함을 느낍니다.
우연히 다른언어권의 계정을 봤는데 한달간 열심히 글을 올려서 1스팀을 벌었더군요
말도안되는 번역기로 Kr태그에 글올리는 외국인이 이해는 갑니다.
Kr 커뮤니티가 계속 파이를 키워가는데 공헌 해주시는점 항상 감사히 생각합니다

초기에 한국인들도 번역기 돌려서 영어로 포스팅하곤 했었습니다. 물론 의미없는 포스팅이긴 했지만요.

글 잘보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A word of thanks

재미있고 의미있는 통계자료네요. 저도 나중에 해봐야겠습니디. 감사합니다.

아마도 저나 소철님이 그간 버렁들인 수익에 실망하셨을지도 모르겠네요. 얼마전까지만 해도 생각보다 적었거든요.

Coin Marketplace

STEEM 0.29
TRX 0.12
JST 0.034
BTC 63280.44
ETH 3253.98
USDT 1.00
SBD 3.8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