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사는 부모님이, 공부는 학생들이 해야...... 맞습니다. 맞고요~!!!

in #kr6 years ago (edited)

GYA(Glocal Youth Association)는 캄보디아 🇰🇭 캄퐁참 뚬놉면에서 한국인이 지원하는 ‘무상영어교실’을 운영하는 현지 NGO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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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YA 무상 영어교실은 하루하루 넘치는 사랑을 체험하면서 캄보디아 바티에 District 캄퐁참, 뚬놉 마을에 크고 작은 다양한 영향을 끼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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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사짓는 부모님들이 의례껏 농사가 우선이라며 농번기에는 GYA가 후순위 였던터라, 농번기 <-> 농한기 학생수가 100여명 이상 차이가 나곤 했는데, 어른들이 변하고 있습니다. 이제껏 한번도 겪어보지 못한 응원에 눈물나도록 감사하고 있습니다.

어른들이 서로 품앗이를 더욱 곤고히 하며, 학생들은 공부하라며 GYA로 살짝 밀어내 주십니다. 덕분에 학생들의 출석률이 꾸준하게 유지되고 있어 안정적이나 다른 한편 점점 더 큰 애로사항들이 생겨나고 있습니다.


교사도 부족하고 특히 교실이 많이 부족합니다. 지난해 신축한 8개 교실이 부족해 증축을 해야 하는데, 우선 선결되어야 하는 문제들이 산재해 있습니다. 지난 1차 건축시에도 6개월 이상 토론했던 주제입니다.

이미 지역에 끼친 영향으로 지역 유지나 면장님이 추천해 주시면 공유지를 불하받아 교실을 지을 수도 있으나 특히 밤 시간에는 관리자가 없어 시설관리가 전혀 안되는 기존 지역에 있는 다른 공공시설처럼 전혀 사용이 불가능 할 정도로 파손이 눈에 선하고(이런 사정은 전 개도국이 맞는 사정이라 많이 공감되어 온 문제입니다)

또 한편 이를 극복하기 위해 관리인을 임명해 볼 것도 고려했으나 본인들 스스로 관리인을 못지 못하니 그도 적절하지 않음도 몇 차례 검증을 통해 확인하였고,

관리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서는 사유지 유지 조건(20~50년 사용후 기부 등)을 고려해 사유지를 물색하고 건축을 해야 하고, 1차 교실 신축 당시에도 가장 우선하여 사유지를 선택 후 건축을 했었습니다. 그러니 2차로 교실 신축을 위해서는 다시 토지를 물색해야 하는 사정입니다.

이 경우 현지 자국민의 명의로 계약서를 작성하고 => 이후 NGO로 변경해 관리하고, 약속한 때가 지나면 소유권을 다시 이전해야 하는 다소 번거롭기는 해도 그런 방법을 취하지 않을 수 없고, 이 또한 비용과 오랜 기간이 필요한 인내도 있어야 하고 어느 것 하나 순조롭지 않은 상황에서,

학생들은 계속 증가하고 있습니다. 인원이 적었을때는 어쩌든 시험시간을 잘 쪼개어 치렀는데, 올해부터 분기별 레벨 테스틀 하기 위해서 하는 수 없이 교실 대신 운동장에서 시험을 치러야 하는 상황이 되어버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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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말 이틀간에 걸쳐 전 학생들의 레벨 테스트를 마쳤습니다. 나름 성적을 평가하고 적절한 상을 수여했지만 아직도 갈 길이 먼 GYA의 미래를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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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이른 아침부터 일단 분주한 시작을 해 봅니다.

  • 오늘부터 또 다른 이벤트가 넘치는 캄보디아 뚬놉 GYA 무상 영어교실에 마음 한자락 얹고,
  • 직원 혼례식에 달려가 진심으로 축하하며 평안한 가정을 기원하는 마음 한자락 얹고 돌아와,
  • 늘 서로 그리워하며 보고싶다는 막내이모할머니 왕팬들 예솔, 예은이와 방학 끝자락 1박2일간 꽁꽁 묶여 신나게 놀 준비하고 기다리고 있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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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이 순수해보이네요~좋은일 대단한일 하십니다.

감사드립니다. 제가 아이들에게 그리고 GYA에서 더 많은 에너지를 늘 얻곤 한답니다.

미경님 각종 경조사 챙기시고
많은 이들을 도와주는 일도 하시고
글만 봐도 바쁨이 묻어납니다. 건강 잘 챙기세요^^

아이코~~ 하루가 참 길군요~^^
평소 못 느끼는 시간의 길이 입니다.
외갓집에서 1박 2일 워크숍? 중 입니다.

대단하십니다
이렇게 큰 사업인지 몰랐네요
수백여명의 아이들이 수업을 듣다니,, 놀랍습니다..

정말 이 아이들이 무럭무럭 자라
캄보디아를 위한 큰 인물들이 되면 좋겠습니다.

오늘뿌린 씨앗이,
미래에 큰 나무가 되어,
국가에 큰 이바지하길 바랍니다!

어른들의 기대나 지역사회의 기대를 아직 다 이해할 수 있지는 모르겠지만 스스로의 자신감이 향상되고 공부에 대한 열의를 다지는 모습에서 제가 더 감동을 받곤 한답니다.
그나저나, 벌써 380~400명에 이르고 있지만 대책을 마련하지 못해, 더 많은 학생과 함께 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답니다.

300~400명 규모라면 정말 중간사이즈 국제학교 규모이기도 하네요! 매번 학용품, 교실, 선생님이 부족할 것이란 생각이 듭니다. 일전에 기아대첵에서 봉사를 할때 (매번 강제였긴 했지만), 당시 그 지역에서 매번 학교로 데리고오던 아이들의 규모도 대략 200여명 이었던 것으로 기억이 듭니다. 아이들 선물에, 학용품, 교실, 선생님, 그리고 체계적인 프로그램짜기가 여간 쉽지 않았던 기억이 있습니다. 물론, 당시 방콕에 있던 기아대첵은 이미 그곳에서 십년 넘게 그 일을 해오던 터라 나름 노하우도 있었고, 현지분들, 봉사자분들의 조화가 잘 이루어지긴 했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힘든기억들이 있는데, 캄보디아 현지상황은 더 어렵겠죠... 아무쪼록 항상 힘내시길 바라겠습니다! 힘드시더라도 힘내시길 바라겠습니다! 항상 응원하겠습니다!

어쩜 제가 염려하고 걱정하고 있는 것들을 다 이해하고 계시는군요. 어쩌다 GYA 소식을 포스팅 하고 있지만, 사과한개->한박스로 변질된체
무용담으로 흐르는 걸 보고 듣고 나서부터, 다시는 아쉬운 소리말자 다짐하고 지내오다,

스팀잇을 통해 저간의 사정과 앞으로의 과제를 조금씩 꺼내 보이기도 하는데, 여전히 마음은 조금 불편하답니다. 응원에 힘입어 다시 심기일전 하고 화이팅하겠습니다.

신경써야할게 한두가지가 아니네요. 그래도 늘어가는 학생, 어른들의 지원. 바뀌는 걸 보면 정말 뿌듯하실 것 같습니다. 그렇게 보니 운동장 사진도 자유로와보이고 좋은 걸요ㅎㅎ 좋은 소식들 계속 들려주실 것 같습니다. 즐거운 주말 되세요 :)

곧, 마을과 지역사회와 함께 나눌 수 있는 것들을 찾아내고,
함께 협의 할 수 있는 길을 찾아내야 하는 과제가 남겨져 있기도 하고요~^^ 응원 감사합니다 😊

안녕하세요 leemikyung 님, 주말에는 잠시 짐을 내려두시고 왕팬들과 편안한 시간 보내셨음 좋겠습니다~~ 캄보디아 소식까지 잘 보고 가네요.. 감사합니다.

벗님의 염려와 응원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
여태도 꼬마 손녀들과 친구삼고 열심히 놀고 있습니다.

아 네 ㅎㅎ 잘 하시고 계시네요^^ 저도 오늘 아이들 농구 뒷바라지 하느라 하루를 다 보낸 것 같습니다 ㅎㅎ 행복한 주말밤 되시길 바랍니다~~

어린시절 백일장 처럼 잔디 바닥에 업드려 쓰네요 ^^

빠른 대안이 마련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

leemikyung, you need a variety of congratulations.
You help a lot of people.

미키님 위로 말씀 감사드립니다.

유빈과 함께 편안한 주말로 응원해요. :)

시골마을일텐데 학생수가 만만치 않네요~
저 아이들이 얼마나 배움에 목말라 있을까~ 하며 우리 아이들이 캄보디아 학생들의 현실을 알고 나눔의 큰 가치를 배울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무심코 버리는 쓰다만 노트나 몽땅 연필들이 눈앞을 스쳐가네요~

300명을 넘어선지 오래입니다.
더 많은 학생들이 오고 있는데 교육의 질과 교사의 부족 특히 교실의 부족으로 날마다 염려가 깊어지고 있기도 합니다.

세계 어딜가나 교육열은 높은 모양입니다. 부모님들이 애써가면서 학생을 가르치려 하다니...
GYA의 발전과 필자분의 노력을 응원합니다!

얼마나 감사한 변화인지 자주 놀라곤 하지요.
세상 모든 부모님 마음은 다 같다 싶습니다. 응원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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