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 🇰🇭 GYA 소식을 오랫만에 전하게 됩니다.

in #kr7 years ago (edited)

캄보디아 GYA 소식을 오랫만에 전하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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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척박한(이렇게 밖에 표현할 수 없는 제 어휘력의 한계입니다)캄보디아 캄퐁참주 바티에이군 뚬놉지역에 GYA(Glocal Youth Association) Free English Leaning Center는 캄보디아 공교육이 해결하기 어려운 작지만 크다고 여기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역 내 학생들에게 무상으로 영어로 가르치기 시작한지 이제 5년차로 향합니다.

II. GYA는 영어만 교육하고 있고 학생 수는 32명으로 시작하여 현재 300명을 훌쩍 넘어섰습니다. 무상영어를 가르치기 시작한 사정은 그간 몇 차례 ‘교육받는 학생들 스스로 보다 많은 기회를 갖도록 돕기 위함’도 알린바 있고, 본격적으로 현지에 NGO를 설립하고 바나나 지붕을 벗겨내고 작지만 제대로 틀을 갖춘 교실 8개를 신축한지 만 1년이 넘었습니다. 어쩌다 인근지역에서 GYA가 좋은 영향을 끼치고 있음이 알려지면서 1시간 이상 자전거와 오토바이를 이용해 달려오는 학생의 숫자가 계속 늘어나고 있어 이미 포화상태를 넘어선지 서너달을 넘어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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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II. 교실이 모자란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으면서도 당면한 과제가 넘쳐나 안타깝게도 생각을 넓혀 볼 겨를이 생기지 않습니다. 주어지는 과제는 무리없이 잘 해결해 나고 있습니다.

  • 인턴 교사 지속 수급
  • 컴퓨터 교육을 위한 교사 사전교육 및 우수학생 컴퓨터 교육기관 연계 및 파견
  • 건강이 좋지 않은 인턴교사 치료 후원
  • 꼬마교사 선발 및 학업 지원비 후원
    그저 눈에 보이는 급한 불은 계속 꺼 나가면서, 안팎으로 바쁜 일상을 살고 있는데 이제 숨이 자꾸 턱에 차오르고 있습니다.

GYA 교실 부족으로 우선 야외수업을 시작해야 했고, 급기야 야외수업 중의 장면까지 담아서 소식을 보내주기 시작했습니다. 의도하지 않았지만 진행하는 일의 속도가 맞춰지지 않으면 학생들의 야외수업이 더 길어질 수밖에 없어 걱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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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리 운동장 한켠에서도 수업진행을 하고 있답니다.

3월말에는 어쩌든 방문하려 하려 계획하고 있었는데, 다른 출장이 월말로 Delay 되는 바람에 일정이 혼란스러운 지경입니다. 3월말 이후에도 당장 날아갈 형편이 안 되어 우선, 이전에 사용하던 바나나 잎의 교실이라도 급히 만들어야 할 사정이라, 먼저 땅을 좀 고르고 있어 달라 청하는 중입니다.

IV. GYA 학생들 중심으로 축구단을 만들어 주말마다 연습도 하고 정기적으로 지역내의 우수한 팀을 양성할 목적으로 경기도 치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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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 최근 이렇게 저렇게 소식을 듣고 도움을 주실 것을 약속해 주시는 분들이 조금씩 생겨나고 있습니다. 금전적인 부분은 아직까지 넉넉하지 않아도 어찌 감당해 내고 있습니다. 특히, 몇 몇 뜻있는 분들과 스티미안들의 도움도 차곡차곡 쌓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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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학년 학생들의 의견을 청취하는 자리라 합니다.


VI. 스티미안 몇 분이 전해온 뜻이 겸사겸사 담아봅니다.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씨엠립 방향으로 75키로 외곽 작은 뚬놉이라는 마을에 관심을 갖고 싶거나, 또 수백 명의 캄보디아 어린이를 만나서 영어를 지도할 수 있거나, 그런 일이 아니어도 이 많은 어린이들에게 꿈을 심어주기 위해 음악교육, 미술교육, 체육교육 등 어떤 것이라도 나눠줄 수 있는 분들의 응원을 청합니다. 언제든 그런 뜻이 있는 분들이 있으시면 연락 주시기 바랍니다.

VII. 오늘은 GYA 관련 두 가지 소식을 더 전하게 되었습니다.

  • 지난 해 6개월 인턴교사로 활동해 주었던 Seng Meng Chrea선생님이 GDI(프놈펜 영어교육 INGO/포스팅으로 설명한 적이 있습니다)의 배려로 다시 GYA로 재배정되었다는 기쁜 소식과
  • 카투사 군 입대를 앞둔 아들이 현재 휴학 중인데 GYA로 가서 노력봉사를 권하시겠다는 지인의 약속(?)이 다른 하나입니다. 물론 아들의 의사가 중요할 테지만 어머니의 그 배려에 무조건 감동하고 감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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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소식이 새로운 분들께 지난 글 두 가지만 붙여봅니다.
https://steemkr.com/social-innovator/@leemikyung/6aekg6
https://steemkr.com/kr/@leemikyung/5ryy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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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받는 학생들 스스로 보다 많은 기회를 갖도록 돕기 위함 - 이말에서 많은 생각이 들게 합니다. 기회를 갖는다는것 그리고 그걸 적절히 활용할수있는 능력을 길러주는게 참 값진일인것같아요

대단하십니다. 전 마음은 항상 있는데 실행이 안되네요 ㅜㅡ

좋은 일 하신다고 소문이 퍼진 것 같습니다. 감당하실 수준을 넘어선 것 같은데.. 기업체 후원이 절실한 상태이군요.

수고하시고,대단하다는 말씀 밖에 드릴수가 없네요
척박한 환경을 마다하고 봉사하시는 모습
모든 사람들의 귀감이 되야겠지요...
스팀잇이 잘되서 금전적으로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시길 바랍니다^^*

당면한 과제들을 읽는 것만으로 숨이 차오르는군요. 늘 건강하시길 기원합니다.

가치있는 것을 나눔에 망설임없이 행하시는 미경님...
언제나 마지막 글에 제 스스로를 돌아보게 됩니다. 함께 하진 못하지만, 주변의 작은것일 지라도 저 역시 나눔에 게을리 하지않고 꾸준히 할 것을 다시금 다짐해봅니다. 미경님께 늘 감사하고 존경하는 마음이 듭니다.

미약한 풀봇으로 응원하고갑니다. 멀리 아이들이 배움을 지속할 수 있길 기도합니다.

안녕하세요
어제 밋업때 이렇게 훌륭하신분을뵙게 되어
저로써 많은 교훈을 얻게 되었고 ..미경누님의
글을보고 더한번 생각에 잠기게 됩니다.
저두 열심히 노력하여 조금이나마 도움이되는
스티미언이 되겠습니다.
한주시작 힘차게 시작하세요

@leemikyung 님! 안녕하세요!?

소셜벤처하면 딱 떠오르는 분이셔서 댓글 남겨요.

최근에 "젊은 소셜벤처에게 묻다"라는 전자책이 출간되었는데, 관심있어 하실 것 같아서요. :)

https://steemit.com/kr/@solnamu/4p7acd

감사합니다. 도현명 대표는 오래전부터 잘 아는 분입니다~^^

야외수업 장면이 정말 인상깊습니다! 교실이 부족하지만 배우려는 의지는 꺾을 수가 없네요 하루 빨리 교실이 늘어나서 교실에서 편히 공부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미키님 오늘도 파이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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