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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Soul essay] 울타리 밖의 괴물

in #kr7 years ago

타자화의 맞는 예인진 모르겠으나.. 갑자기 제가 생각했더 노무현 전 대통령과 유시민 작가님이 생각나네요. 대구에서 자랐고 부모님도 선거만 했다하면 1번을 찍으시는 분들 밑에서 자라다보니...아무것도 모르는 전 1번이 제일 좋고 다른 사람은 다 이상한 사람인줄 알고 살았습니다. 이모와 막내 삼촌이 노무현을 지지한다며 그럴때 무슨 잘못된 병이라도 걸린 사람처럼 생각되었던 저의 20대 초반의 모습이 떠오르네요. 그때 대통령을 탄핵 하겠다는둥.. 해보라는 둥... 국회의원들이 서로 몸싸움 하는 모습을 보면서 아.. 대통령이 잘 못되서 저렇구나... 유시민 보건복지부장관은 대체 의료 현실에대해 알고 장관을 하는거나? 머하는 사람이지? 하며 부모님과 같이 욕하기 바빴었는데....
세월이 지나고 30대가 된 지금... 참 부끄러웠네요. 내 울타리 밖의 그 사람들이 괴물인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었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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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정치를 생각할 때 leeja19님의 경험처럼 극단적인 타자화 현상이 생기는 것 같습니다. 내가 지지하는, 혹은 내가 속한 쪽 말고는 다 틀렸다고 생각하는 것. 더 나아가서 서로를 미워하고 증오하는 것. 우린 쉽게 보아왔습니다.
이데올로기는 사람을 쉽게 미워하게 만드는 것 같아요. 전쟁을 하고 죽음을 불사할만큼이요. 우리가 같은 인류라는 걸 기억하라는 주문이 정치권에 대해서는 참 순진한 바람같다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경험 나눠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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