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남매 육아이야기] CRAZY PAPA

in #kr8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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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진 대문 감사해요. @tata1님.

1호의 학교에서 학용품에 이름을 다 써오라고 했다. 인터넷으로 이름 스티커를 주문을 미리 했어야했는데 이래저래 정신 없다보니 당장 다음날 가져가야하는 날이 되었다.
그냥 견출지에다 이름을 적어줘야겠다 싶었는데 신랑이 자기가 만들어보겠단다.
우리 신랑은 직접 만드는 걸 너무나 좋아한다. 그리고 평범한 걸 거부한다. 선물을 할 때도 뭔가 이상한 걸 만들어 줄 때도 있고 예상치 못한 걸 줄 때도 있다. 아무튼 평범하진 않은 사람이다. 그러니 나랑 결혼했겠지 싶기도하고.. 뭐 그렇긴 하지만... 그냥 넘어가자.

1호의 가방을 꺼내 여기저기다 이름을 적고 선물받았던 24색 크레파스를 동생들이 난장판을 만들어 놔서 여기저기 다른 크레파스통에서 끌어다 모아 넣고 있었다. (다행히 1호는 이런 것에 까다롭지 않아서 좋다. )

신랑이 계속 낄낄 대며 1호의 사진을 찾아 포토샵으로 머리만 오려내고 있었다. 포토샵이 너무 좋다며 무려 12개의 1호 머리를 찾아내었다.

아빠가 안티야....

그러곤 자기 얼굴도 하나 오려내길래 왜 아빠 얼굴을 집어 넣으려고 하냐고 물었더니..
이런거 하나쯤 넣어줘야 무서워 한다며.. 무섭게 생긴 얼굴이 없다며 아쉬워하고 있었다.
걍 봐도 무섭게 생겼구만...

아빠가 안티야...

배경을 핑크색으로 해놨길래 1호는 핑크색 싫어한다고 했더니...
그럼 미친 것처럼 보라색으로 할까?? ㅡㅡ;;;

하... 아빠가 안티야....

뭐가 힘든가?? 원래 이상하긴 했지만 이날따라 좀 더 이상하다..

신랑이 열심히 혼자 궁시렁대며.. 낄낄 대며 만든 작품.
image.png

일단 난 자르고 신랑이 붙이고.
12시가 되도록 둘이서 수작업을 하는데..
아.. 이게 뭐하는 짓인가 싶기도 하다가도 얼굴만 동동 떠있는 1호가 넘 웃겨서 같이 낄낄대면서 신나게 작업을 했다. @holic7님한테 신랑이 일을 만든다며 투덜댔었는데... 하다보니 나도 같이 신났다는..

image.png

이걸 선생님이 보면 이 집 무섭다고 하며 1호를 건드리지 않을것 같다며...
나머지 네명도 해줄 것처럼 이야기를 한다.

1호의 반응이 궁금해서 첫 수업을 잘 마치고 돌아온 1호에게 물어보았다.

이름 붙인거 봤어??

응.

끝이다.
쿨한 것. 지 얼굴이 이름옆에 다다다다 박혀있는데도 아무렇지 않다니...

아이들의 것을 준비하면서 나와 신랑은 어릴적으로 되돌아가는 것 같다. 가끔은 좀 귀찮기도 하지만 신랑때문에 재미있는 추억들이 쌓여간다.

번외.
1호를 데리러 학교에 갔다가 유물을 발견했다.
image.png

아.. 아직도 이런게 있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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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 바보 아빠의 놀이라고 볼 수 있겠어요.
아들 바보 아빠는 이렇게 까지 안해요.ㅋㅋ

소녀감성이라....
아들이었어도 이렇게 해줬을거 같아요. ㅎㅎ

소녀감성...
강점이시네요. ^^

강.... 강점이죠...
문젠 제가 소녀감성이 아니라...

동심을 소환하세요~~ ^^
전 소년동심 입니다. ^^;;

크레이지 파파라니 ㅋㅋ 범상치
않은 분이네요

구번방님도 보통 아빠 같진 않을것 같은데.... ㅎㅎㅎ

보통 아빠입니다. 유니클로 바지 길이 맞추지 않아도 대체로 잘 맞는 평균적인 그런 아빠입니다. ㅎ

역시... 비유가 예사롭지 않아... ㅋㅋㅋㅋㅋㅋㅋ
개씨벨롬할때부터 알아봤습니다.

아빠가 이름스티커도 만들어주시구 다정하시네요^^ 보팅하고 팔로우하고갑니다~

네~ 사실 다정보단 본인의 재미가 먼저가 아닐까... 생각해봅니다.ㅋㅋ

세상 세심한 아빠 세상 자상한 아빠.. ㅠㅠ 따님도 너무너무 예쁜데 이렇게 직접이름표를 만들어주는 아빠도 너무너무 예쁘시네요 ( 얼굴말고 마음이요... ㅎㅎㅎ) 사실 설명이 필요없었던 말이죠..ㅎㅎㅎ 너무너무 예뻐요!

우리 신랑은 이렇게 또 세상 자상한 아빠로 등극하는건가요?? ㅋㅋㅋ
아이들한테 물어보면 다른 말이 나올지도... ㅋㅋ

헉 마지막에 있는 저것..
유물..ㅎㅎ
완전 추억 돋네요.ㅎ

아시는군요.. ㅋㅋㅋㅋ

아빠 솜씨 너무 좋으시네요. 저라면 엄청 좋아했을거예요 ㅎㅎㅎ

포토샵의 솜씨를 좀 빌렸죠. ㅋㅋ

ㅋㅋㅋㅋㅋㅋ제목부터 심상치 않았는데 기대이상입니다!! 아버님이 대단하세요!!^^ 저희신랑이 저런거 만들어줬다면 저도 신나서 덩달아 열심히 붙였을거 같아요 더불어 쿨한1호의 반응도 시크하고 귀엽습니당^^

ㅎㅎㅎ
본인이 더 신나하죠..
정작 딸은 그러거나 말거나.. ㅋㅋㅋ

ㅋㅋㅋ 아~ 전 남편분 부러운데요~!!!
저희 신랑 같음 미리 준비 안했다고 한마디 하며 그냥 아무거나 사~ 이랬을 듯 하네요..;;;

전.. 제가 그러는 타입이라... ㅋㅋ 걍 대충 해~ 아무거나 사~
저희 신랑이 좀 소녀감성입니다..

학기초면 아이들 학용품에 이름써주느라 아주 난리죠~
저희도 이름스티커가 이번에 떨어져서 아이들 도장으로 견출지에 찍어서 다 붙혔어요~
남편분 참 대단하시네요^^

ㅎㅎ 도장도 있었군요?
그나저나 학년이 올라가도 저렇게 이름을 써가야하나요?

책은 새로 받으니 항상 붙혔고요.
공책등 새로사는 학용품도 모두 다시요^^

헐.. 그렇군요.

크레이지 파파ㅋㅋ
얘기만 듣고 상상으로는 허접할 것 같았는데
완전 감동인데요?
저도 이렇게 만들어주고싶은 마음이 솟구쳤네요~
대박!! 완전 멋진아빠에요ㅋㅋ
1호가 얼마나 좋아했을까요^^
퍼가요~~

ㅋㅋㅋㅋㅋ
아마도 대박 완전멋진아빠에요 란 말을 듣고 싶어서 저렇게 열심히 했던게 아닐까 싶네요.

정작 1호는 별 느낌이...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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