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부파업에 여파..

요즘 제가 주부파업중 입니다
말그대로 가사 파업이죠
그런데 생각지도 않게 수염틸란드시아가
그 피해를 보게 되었네요

일주일에 한번씩 물샤워를 시켜주어야
하는데 이번주에 깜박하고 못해주었어요
엊그저께 발견해서 아차 싶어 급히 물샤워를
시켜줬는데 아이들 잎이 말라 생기를 잃고
시들어 가네요

올봄에 생각지도 않게 작고 예쁜꽃을
피워 은은한 향을 선물해주었던 기특한
녀석들인데 너무 안탑깝고 속상합니다..

하나만 그런게 아니라 집에 있던 모든녀석들
이 전부 잎이 말라 아무리 물샤워를 시켜줘도
회복되지 않고 있어요

물샤워를 하는것이 고작3일 늦었을 뿐인데
어쩜 이렇게 말라가는지..
전에도 이삼일 정도 물을 늦게 준적도
있었지만 멀쩡했었는데 왜이렇게 됐을까..
아무래도 물주는 시기를 놓쳐서가 아니라
일주일 넘게 관심을 두지 않아서 그런것같아
죄책감이 들어 너무 미안하네요..

무관심이라는것은 정말 무서운것 같아요
이아이들..다시 생기를 찾을수 있을까요
만약 다시 되살아 난다면 다시는 이런일이
없을텐데..매일 들여다 보며 관심을 갖고
사랑해줄텐데..
지나고 난뒤 후회에 연속이라 마음이
안좋네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