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새 붕어빵이 사라져 찾는 맵도 생겼다는 소식을 들었다.
1.긴 겨울이 지나고 나면 어떤 봄이 내게 올까. 벌써 귀가 시려워 종종걸음으로 걸어야 하는 도로 위엔 아직 지지 못한 낙엽이 날아다닌다. 귀는 초겨울인데, 눈은 늦가을이다.
대화의 발화와 그 발화가 개인에 대한 공격으로 받아들여지는 문제에 종종 부딪힌다. 사람을 공격하는게 아니라 그 이슈에 대해서 대화하자는 의도는 가끔 상대방을 찌르는 날카로운 도구로 탈바꿈한다. 그 속에서 내가 이 말이 어떤 의미와 힘을 가졌는지 알아야 한다. 상대방 또한 마찬가지다. 공격으로 받아들이지 않고 함께 삶을 만들어갈 사람으로서 문제제기를 받아들일 수 있는 현명한 대화란 어떻게 이끄는 걸까.
어떤 일들은 미루지 않아도 내 앞에서 타오르지만, 어떤 일들은 급하게만 붙잡아도 늘 손을 벗어난다. 내 마음대로만 될리 없는 세상이다. 요새 참 지칠일들이 많은데…그 속에서 진정 이뤄지고 있는 것들에게 다정한 시선을 돌려야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