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기록] 강 산책
기다리지 말아야 할 사람을 기다리던 때가 있다. 왠지 기다리다 보면 만날 것만 같아서 그럴때 마다 찾는 센느 강. 가끔 핸드폰을 가지고 나올때 찍곤 했는데 사진이 꽤나 모였다.
강 주변을 걷다보면 밑으로 내려 가고 싶어지기도 한다. 모든 강 변두리에 사람이 내려갈 수 있는 것은 아니고, 보통은 강 위 육지를 이어주는 다리 옆에 내려가는 좁은 계단이 있다. 지역에 따라 다르게 인도가 있는 곳도, 없는 곳도 있다. 더러는 막힌 곳도, 사람이 갈 수 없는 곳도 존재한다.
맑은 날, 흐린 날, 작년 엘레노어 태풍이 지나간 진흙탕이 돼버린 강, 저녁의 강 등 여러 얼굴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유난히 예쁘고 반짝반짝 빛나 보이는 어느 날이 있는데 푸른 날씨와 햇빛이 강 위로 반사되어 그런 걸까? 하여튼 몇년 내내 봐도 질리지 않는 것은 확실.
사람마다 다른 의미일 강, 나에겐 돌아갈 수 없는 선택을 한 나 자신을 원망하는 강을 보면서 힘든 시기를 버텼으니…. 나에겐 고마운 강. 별 것 아닌 거에 위로받는다 할 수 있겠지만, 그냥 아름답게 말없이 한 자리에 있어주는 것만으로도 위로가 될때가 있다. 아름답기만 한것은 아니지만.. (손을 담구기 두려움) 그냥 바라만 보는걸로.
센느 강에도 감정이 있는 것 같네요. 이 포스팅은 작은 갤러리 같아요.
아, 많은 분들도 그렇게 얘기하시더라구요. 신기해요 ^^ 마치 감정을 갖고 있는듯 살아있는것 같이 보인다고..ㅎㅎ 슬로우다이브님 눈에도 그렇게 비춰지나봐요. 사진찍는 기술이 없어서 부족하지만 갤러리라고 말씀해주시니 감사할 따름입니다. 좋은하루 되세요!
그냥 막연히 바라만봐도 좋은 것들이 있는 것 같아요- 다른 날씨 다른 시간 다른 계절에 따라 모습이 다양하네요
앞으론 계절마다 잘 찍어보려구요! 살고 있는 곳 바로 앞에 산책할 수 있는 강 하나가 있는 것만으로도 굉장히 큰 행운인듯 해요. 물론 여름엔 습하고 벌레 천지에 겨울엔 강바람 장난 없지만요.. ㅎㅎ
와 센 강의 예쁜 모습들을 정말 많이 포착하셨네요👍🏻👍🏻
손은ㅋㅋ 담그면 병 걸릴 듯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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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ㅎㅎ 녹조가 올라와서 그런지 요새 더욱 눅진해(?) 보이네요.. 다리 지나가면서 저기에 빠지면 어떻게 될까 상상 하곤 해요..
센느강의 매력은 야경이라 생각해요 ㅎㅎ 강위에 비친 불빛들이 아주아주예쁜듯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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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 옆으로 가로등도 많고 큰 건물들도 많아서 그런지 야경이 한층 더 운치있는 듯 해요.
첫 문장부터 묵직하네요. 쓰이지 않은 사연들을 제멋대로 상상해봅니다.
적고 쓰레기통으로 넘어간 이야기만 몇편인지요. ㅎㅎ 궁금하실 만큼 재밌다면 좋을텐데요!
기다림의 센느강.....🇳🇱
명언이네요..^^
그래 강물이 이렇게 좀 푸른 맛이 있어야지.. 사이공 강은 낮에 보면 누렇기만해서 운치가 없네요. -.-
ㅋㅋㅋ 궁금하네요. 한번 사이공 강 포스팅 올려주세요 :)
저도 길가다 멋진곳 만나면 핸드폰 카메라에 담곤하는데 한폭의 수채화를 그리신거 같네요.
안녕하세요. 사진은 잘 못찍지만 배경이 좋아서 간신히 평타(?)는 치는듯 합니다. 좋은하루 되세요!
사진 느낌있게 찍으신다는 생각이 드네요. 고맙습니다.
누구에게나 위로를 받는 장소가 있는 거 같아요. 레일라님에게 센느강이 그렇군요. 왠지 예술가에게 어울리는 기다림의 장소입니다^^ 사진만 봐도 힐링되네요ㅎ
다리 밑에서 찍은, 나무가 물에 잠긴 사진이 왠지 끌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