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와 축제즐기기

in #kr6 years ago (edi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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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라나입니다.
어제는 아이와 함께 Renton River days 라는 축제에 다녀왔습니다.
미국을 통틀어 말씀드릴 수는 없지만 시애틀과 주변 외곽도시에 큰 축제들이 여름에 많이 열리는 편입니다.
해가 길 뿐만 아니라 비가 내리지 않고 화창한 날씨라 그런 것 같습니다.
남편이 주말에 일하는 관계로 저와 아이만 먼저가고 나중에 남편이 퇴근하고 와서 같이 둘러보고 집에 돌아왔어요.
제가 이 축제를 좋아하는 이유 중 하나는 아트마켓이 크게 따로 있기 때문입니다.
우선 축제 안을 둘러볼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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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제안에 도착했습니다. 각 부수마다 물건을 판매하는것보다 홍보하는 목적이 강하답니다.
이번에는 작년보다 사람이 많이 없었습니다. 작년만 해도 많은 인파가 몰렸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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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더워서 아이가 금새 지칠것 같아 유모차를 가지고왔답니다. 이동수단은 버스!! 딱 출발하려는데 다행이도 버스시간에 맞춰서 나와 버스를 탔답니다. 원래 걸어갈까 했다는 이야기가?! (소곤소곤 feat. 더워 죽을라고)
도착이다!! 오리낚시 게임할까? 하니 바로 벌떡 일어나서 게임 시전하시는 아드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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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스들 외에도 동물들을 만지고 볼 수 있는 곳도 있습니다. 남녀노소 정말 인기가 많은 곳 중 한곳이에요 ^^
호야는 몇달전까지만 해도 동물들 무서워서 만지지도 못했었는데요. 이번엔 완전 신났습니다.
한치의 망설임 없이 동물들을 만지더라구요. 세상에 낙타가 있을 줄이야... 낙타가 다가와서 손을 먹을것 같은데도 무서워하지도 않고 막 만지더라구요.
너의 겁은 어디로 간거니 ? ㅎㅎㅎ용감한 호야가 되었구나!!


아트마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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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이 아트마켓입니다. 이곳 축제 내에 비중을 보자면 절반가까이 될 정도로 큰편입니다.
그런데 예전과 다르게 순수미술이나 작품을 판매하는 부수가 많이 줄었더라구요. 예전엔 나무판에 그린 그림부터 다양한 기법이나 시도를 한 독창적인 작품들이 많이 있었거든요. 그래서 그림도 사고 그랬었는데... 이번엔 그림보단 상품을 제작해서 판매하는 부수들이 많이 있었습니다.


아이들 놀이공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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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이 제일 좋아하는 곳입니다. 그늘이 없는게 아쉽긴 하지만, 무료로 제공하고 있어 아이들이 줄서서 기다립니다^^
작년에 왔을땐 아무래도 아이가 어려서인지 노는것 조차 어려워했는데 역시 이번엔 거침없네요.
순서 기다리는 것부터 같이 노는걸 배우게 됩니다. 이곳에서 한 1시간 넘게 논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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땡볕에서 한시간 넘게 논 덕분에 얼굴이 벌겋게 달아올랐네요. 그늘진 곳에 대피하는게 시급합니다 !!
어느 천막 아래 스틱으로 여러 물건을 치며 소리를 내는 곳이 있군요. 호야가 아직 작아서 손이 안닿는 곳이 많은데 열심히 하네요.
이번엔 레고 섹션으로 갑니다.
부수를 지키시는 분은 30년 넘게 레고로 많은 작품들을 만드셨다고 하는데요. 레고 설명서에 따른 것부터 창작품까지 다양한 작품을 만드셨다는데 정확히 몇개인지는 까먹었습니다;;
나름 뭔가를 만들고 좋아라 하는 호야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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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쪽엔 소방관들이 소방차를 가지고와서 물도 뿌리고, 소방차 시승도 할 수 있는 곳도 있습니다.
안그래도 호야 얼굴과 몸에 열이 가득해서 좀 식힐 겸 물놀이를 시켰습니다. 호스로 물뿌리는 건 아이가 아직 어려서 관심이 없더라구요. 아 생각해보니 여분의 옷을 안가지고 왔군요;;; 그래서 웃통을 벗겼습니다.
처음엔 주춤하더니 나중엔 형아들 뒤를 졸졸 쫓아다니며 잘 놀더군요. 한창 놀고 나니 춥다고 해서 옷을 입혔습니다.
바지는 젖어서 안입는다는??? 하의 실종 패션으로 거리를 거닐다 여분의 옷을 들고 온 아빠를 만나서 바지를 입을 수 있었습니다.
소방차에 시승할 수 있는 기회도 있었는데요. 뱃지 스티커 덕분인지 얼굴에 뿌듯함이 더해진 아드님 ㅋㅋ
그보다 소방관들이 오우~~ 다들 미남이셨다는 ㅎㅎㅎㅎㅎ 아 이아줌마;;;




집에 도착하니 저녁 6시가 다되어 갔습니다.
아이와 한참을 더 놀고 집안 청소에 아이 씻기고 이것저것 정리하다보니 밤 10시더라구요.
정말 긴 하루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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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와 함께한 색칠공부를 끝으로 포스팅 마무리 할께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럼 다음에 또 보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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ㅎㅎㅎ흐어~~~~정말 길고 긴 시간을 호야왕자님과 즐겁고 뜨거운 시간 보내셨네요~~~ㅎㅎ 흐으 몇번을 다시 봐도 참 잘생겼어요ㅠㅠ고생하셨습니다~~~ㅎ푹 쉬셨길 바랍니당

I eat a lot of butter and coconut oil. It's where I get my healthy fats from

오.. 보통 이런 마켓에서 동물보기 힘든데 신기하네요.ㅎㅎ

(╹◡╹)시애틀이 미국에서 가장살기 좋은 도시라는데 정말 그런거같아요~ ㅎ 낙타 귀엽네요~

너무 보기 좋네요
저도 미국에서 살때가 그립습니다

아이가 좋아해서 더 즐거우셨겠어요. :)
다음번엔 라나님 작품도 판매하시는 건가요? 도전~!!

아이들은 떙볕이라도 이런 공간 좋아하잖아용..좋은 경험 했겠네요

역시 축제는 아이들이 제일 즐겁네요.^___^

아이들이 즐길거리가 깨알같이 갖춰진 축제네요.
아이들을 배려해주는 마음이 엿보이는것 같아요 ^-^

하의 실종이라니.ㅋㅋㅋ
미남 소방관 사진은 없나요!
혹시 개인소장중이신...?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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