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여행기4-정글투어

in #kr7 years ago (edited)

안녕하세요. 라나입니다.
이제 일상으로 돌와왔지만 아직 정신은 칸쿤에 가있나봐요;;

오늘은 마지막으로 정글투어한 이야기를 풀어보려고 합니다.
정글투어는 개인적으로 카메라 착용을 금지합니다.
그 이유는 투어시에 전문 사진사가 따라다니며 사진을 찍어주기 때문이죠.
그래서 사진을 원한다면 나중에 사진을 구매 해야하는데 한장 현상엔 $20, 전체사진을 CD로 원할 경우 $60, USB 및 기념품 택 1 시엔 $80 입니다. 가격이 꽤나 쎄죠... 그래도 이게 그들의 장사수단이니 뭐라 할 수는 없는 노릇이죠^^

오전 7시 20분 투어를 하기 위해 호텔 로비에서 기다립니다.
이내 투어 가이드가 나타나 저희와 일행을 태우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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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시간 남짓 달려 도착한 곳입니다.
아침에 일찍 일어나서 차속에서 잠들었는데 언뜻 일어났을 땐 비포장 도로를 달리고 있더라구요.
정말 정글로 가는 것이로구나 싶었습니다.
가이드가 물에 들어갈 것이니 평복 안에 수영복을 착용하라고 지시합니다.
수영복 차림도 상관없지만 등산과 레저도 즐겨야 하기에 위에 평복을 입을것을 추천하시더라구요.

그러나 잘못 알아들은 저는 수영복 차림으로 나왔다가 다른분들의 평복차림을 보고 후다닥 흰티를 걸치고 나왔어요. 덕분에 저때문에 일정이 약간 지연되었다는 웃픈 비화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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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이드를 따라 본격적으로 레저를 즐기러 갑니다.
나를 따르라 ! 이러는 것 같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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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내 안전모와 짚라인을 위한 안전 띠를 착용합니다.
제가 정글투어를 선택한 이유이지요 ^^ 짚라인 타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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짚라인 길이가 상당히 긴 편입니다. 저희 일행은 짚라인을 총 두번 탔어요.
나무와 호수가 어우러진 곳에 마치 하늘을 나는 기분을 만끽했답니다.
풍경 정말 멋지지 않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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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이드가 나무에 대해서 설명을 하고 있습니다.
나무를 보시면 칼로 잘린듯한 자국이 있죠. 저렇게 흠을 내면 나무에서 어떤 액체가 나온다는데 그게 치아를 위한 건지 뭔지는 잘 기억이 안나네요. 마야족의 생활 수단으로 이용한다고 했던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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짚라인 후 저렇게 긴 다리를 건너갑니다. 한발짝 움직일 때마다 흔들거리지만 나름 튼튼하게 만들어졌으니 걱정은 패스 합니다. 가이드가 커플 한쌍씩 건너라고 해서 저희가 첫번째로 건너게 되었네요.
사실 설정샷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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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이드가 마야족의 세레머니에 대해 설명하고 계십니다.
마야족이 외지인에 대한 환영과 앞으로의 앞날을 기원하는 의미로 의식을 진행했어요.
물론 마야어라 알아듣지는 못했지만 감사와 평안의 기분이 들었답니다.
의식을 치루실 때 어떤 광석을 사용하시더라구요. 나무에서 나오는 돌이라는데 완전 딱딱하진 않고 액체가 굳은듯한 약간 말랑한 느낌이 있습니다.
그 돌을 불에 태우면 연기가 나오는데 마야족이 집을 지을때 사용하는 잎으로 연기와 함께 의식을 치룹니다.
저도 모르게 경건해지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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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면서 카약 딱 두번 타봤는데 이번이 두번째네요.
남편은 길을 잘 못잡고 있는데 저는 신나서 사진찍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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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이 하이라이트였어요.
이곳은 동굴같은 곳인데 안에 물의 깊이가 한 7~8미터는 되는 것 같아요.
수영못하는 저는 구명조끼 입고 밧줄타고 남편과 함께 내려갔어요.
가이드가 세뇨리따! 이러면서 같이 사진찍자고 해서 찍은 사진이네요 ^^
사실 남편하고 저렇게 등을 마주보는 자세로 내려가다 남편이 급 뽀뽀해서 깜짝 놀랐다는 !!
안에 내려가보니 동굴 윗쪽에 박쥐가 엄청 많더라구요. 깜짝 놀랐습니다.

동굴 안 물은 엄청 맑았어요. 그래서인지 동굴속에 들어가기 전에 물로 샤워하라고 하더라구요. 오염 방지를 위해!!
그래서 정글 투어 전에 선크림도 못바르게 했나봐요.

안에 내려가보니 저렇게 튜브제공을 해주고 있더라구요. 그래서 남편하고 손잡으며 생에 다시 오지 못할 순간을 맘껏 즐겼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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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라올땐 사다리 타고 올라갔는데 엄청 미끄럽고 힘들었어요.
다른 방법으로 올라가는 편한 방법도 있었는데 운동하는 셈 치고 올라갔어요.
저때 오전 운동 다 한것 같아요.

여기까지가 오전에 즐긴 정글투어랍니다.

다음 날 다시 못할 칸쿤에서의 여유를 즐기고 공항으로 출발했어요.
그런데 시간이 꽤나 많이 남아서 그림으로 대충 시간을 떼웠네요.
마야족의 일상을 비추는 사진을 그렸는데 그림을 끝으로 포스팅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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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정말 일상으로 돌아와야겠네요 ^^
그럼 다음에 또 보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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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스로 홍보하는 프로젝트에서 나왔습니다.
오늘도 좋은글 잘 읽었습니다.
오늘도 여러분들의 꾸준한 포스팅을 응원합니다.

감사합니다 ^^

오! 엄청 깊은 동굴 같은 곳에 한번 가보고 싶었는데 :0 항상 로망에 있어요, 그래서 한국에서도 종유석 동굴 갔을 때도 너무 좋았는데 아래로도 저렇게 깊게 내려가고 싶어요 :)

저도 동굴 탐험 좋아해서 예전에 가족들끼리 고수동굴 다녀온 적 있었어요.
아무래도 동굴 둘러보는건 한국이 좋은 듯 합니다 ^^
아래로 내려가는 건 처음 겪는 일이라 그저 신기했어요^^ 게다가 안에 물이 엄청나게 고여있다니 정말 자연의 신비란 대단한 것 같아요.

와 정말 재밌게 즐기시고 계셧군요!!!일상으로 복귀하기 힘드시겠어요 ㅜㅜ사진 풍경도 너무 이쁘고 ㅜㅜ 근데 이번에도 그림은 못보는구나 했는데 마지막에 그림까지 투척 O.O!! 그림마저 너무 느낌잇어요 ㅜㅜ 이젠 정말 푹 쉬시길 ㅋㅋㅋ

아하 이젠 일상으로 돌아와서 예전 패턴을 찾아가고 있어요.
정말 오전 오후 투어 모도 재밌었어요. 나중에 여유가 되면 또 가보고 싶은데 아하하하 언제 그 여유가 생길지 모르겠네요. 그림 칭찬 감사해요 ^^

짚라인 너무 무서울것 같네요 ...
저 동굴..!! 저 동굴에들어가보고 싶어요 뭔가 낭만적인 느낌이 나오지 않을까 싶네요
박쥐만 뺴면? ㅎㅎ

짚라인 생각보다 정말 재밌어요. 아 이맛에 짚라인 짚라인 하는구나 싶더라구요 ^^
동굴은 처음에 박쥐 발견하고 깜짝 놀랐는데 막 움직이진 않더라구요 ^^
동굴안이 지상에서 깊숙히 내려가야 있는데 일행들 모두 만족했던 것 같아요.
동굴에 저렇게 물이 고여있을 수 있다는 걸 처음 알았어요; ㅎㅎ

마야족의 세레머니 경험해보고 싶군요^^
모험을 즐기는 lanaboe님 얼굴이 신나보여요.

그저 경건하게 의식을 치루시더라구요. 그래서 경직된 자세로 가만히 있었어요 ;ㅎㅎㅎ
정말 더 나이들기 전에 모험할 수 있는건 많이 해보고싶어요.
아이가 크면 더 할 수 있을런지 모르겠네요 ^^
삶이 곧 모험이란 생각도 들긴 하는데 ㅎㅎ 같이 좋은 모험 해보아요^^

짚라인 후 출렁다리를 건너면 다리가 더 떨리겠는데요. 그래도 한번은 해보고 싶네요.
여행은 고생도 하지만 그 만큼 얻는것도 많은것 같아요. 구경 잘 하고 갑니다^^

출렁다리는 생각보다 재밌고 괜찮았어요^^
원래 고소공포증이 있는데 저때는 정말 잘 다녔던 것 같아요.
옆에 남편이 있어서 그랬는지도 모르겠네요 ^^ 방문 감사드려요 ^^

사진만 봐도 마음이 뻥 뚫리네요!ㅎㅎ 짚라인 풍경이며 바람이며 너무 시원할것 같아요!

정글 투어 할 때 주변 경관이 정말 좋았어요. 사실 날씨가 더워서 몰랐는데 사진으로 보니 정말 시원해 보이네요 ^^

멕시코, 매우 아름다운 나라 입니다! 마지막 그림, 너무 좋습니다.

처음엔 잘 모르고 갔는데 가보니 정말 아름다웠어요.
그림 칭찬 감사드립니다. 한식하우스님^^

I didn't expect what Mexico looks like but when I got there I just said So beautiful!!
Thanks for the compliment of my drawing. I am glad you drop by my blog:)
------I just translated my comment just in case.

우와. 칸쿤에 다녀오셨군요!! 저도 가고싶은 곳중 한곳인데 가기가 쉽지가 않네요. 남편분이 엄청 다정하신듯!! 급뽀뽀를 ㅋㅋㅋ 동굴속도 멋진듯한데 좀 후덜덜해보이네요. 전 수영을 못해서 엄청 긴장될거 같아요. 거기다 선크림도 못바르게 하니 잡티걱정을!!! ㅎㅎㅎ 요번 그림은 간결하면서도 디테일한듯 멋지네요 👍 이제 정신을 현실로 돌릴 시간이~~ ㅋㅋㅋㅋㅋ

처음에 아무 정보도 없이 갔는데 많은 분들이 신혼여행지로 각광받고 있는 곳이라고 하더라구요.
덕분에 신혼느낌 물씬 살리고 왔습니다 ^^ 남편은 정말 다정해요. 아이보다 제가 일순위 인듯 합니다. 아 또 자랑을 ㅎㅎㅎㅎ 전 얼굴에는 선크림 미리 바르고 가서 동굴 들어가기 전 샤워 할 때 얼굴은 차마 못씻겠더라구요;; ㅎㅎㅎ 이제 일상으로의 패턴으로 돌아왔습니다 ^^ 그림그릴게 엄청 밀려있네요 ^^

우와 ㅠㅠㅠ 진짜 재미있으셨을꺼 같아요 ♡
저도 빨리 시간이 나서 @lanaboe님처럼 여행을 다니고 싶습니다 ㅠㅠ
여행 사진 보니깐 ㅠㅠ 마냥 부럽습니다 ㅠ흑흑

이제 전 언제쯤 여행하게 될지 미지수랍니다 ^^
멕시코가 한국에서 꽤 먼 거리라 오시긴 쉽지 않으시겠지만 정말 한번쯤은 와보시길 추천합니다.
물가가 싼편이고 팁문화가 있긴하지만 저렴해요.

ㅎㅎㅎ앞으로도 여행 일지 많이 올려주세요 ㅠㅠ
@lanaboe님의 여행 일지를 보고 당분간이라도 대리만족해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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