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그리고 스팀 시티!!

in #kr6 years ago (edited)

안녕하세요. 요사이 스팀잇을 제대로 못해서 민망하기까지 한 라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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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그림도 생각처럼 그려지지 않고, 보여줄것도 소개해줄것도 마땅치 않아 스팀잇에 많이 뜸했습니다.
시간이 날때마다 아이와 놀고, 책을 읽었습니다.
좀머씨 이야기와 제노사이드라는 책인데 동생이 자취했던 서울집에서 겨우건진 책입니다.
미국까지 미쳐 가지고가지 못한 책들이 많이 있었는데(한 박스분량) 그 책들을 부모님 집으로 옮기려 잠깐 밖에 내놓은 사이 어떤분이 잽싸게 가지고 갔거든요...아 ..내 책...
좀머씨 이야기는 짧은 내용이지만 뇌리에 강하게 박힌 책이었습니다. 어느 소년의 유년시절 이야기와 좀머씨라는 사람을 어린 소년의 시선으로 담담하게 보여줍니다. 내용은 전체적으로 잔잔하지만 삶에 대한 의지가 좀머씨에게 어떤 의미였는지 생각해보게 되면서 마지막 장을 마저 넘긴 후엔 잔잔한 파도가 거대하게 일렁이듯 참 강렬하게 다가온 듯 합니다. 더 길게 쓰기엔 제 언어능력이 미치지 못하는지라 자세히 쓰진 않겠습니다.;

박진감 넘치게 읽은 책은 '제노사이드'인데요. 인간의 잔인성과 학살, 그리고 새로운 인류의 탄생에 다해 자세하게 묘사되어 있습니다.
시대적으로 미국의 부시 전 대통령을 비유하며 대놓고 비난섞이게 그려지고 있어 더 현실감있고 재미있게 읽었답니다.
궁금하신 분들은 한번 읽어보시길 권장합니다.
책을 읽으면서 내용속에 그려진 새로운 인류에 대해 그려보고 싶어서 지금 작업중에 있습니다.
제 주관적인 생각이 섞인지라 책속의 인물의 모습과 다소 차이는 있지만, 오랜만에 흥미롭게 작업하고 있습니다. 사실 그릴그림들이 한두개가 아닌데 손이 잘 가질 않네요 ;;

2

내일있으면 스팀시티 행사가 열리네요. 한창 스팀잇에 뜸하게 들어올때 스팀시티 행사에 대한 내용을 우연히 접하게 되었는데 오쟁이님께서 현수막만 참여하는건 어떠한지 제안하셔서 기쁜 마음으로 네!! 했습니다.
직접 갈 수는 없지만 현수막이라도 걸 수 있어서 정말 기분 좋아요^^
그림을 스캔하기 위해 킨텍스를 방문했습니다. 매장 안에서 제 그림을 본 어떤 아티스트분이 자세히 보고싶다며 스캔작업이 끝날때까지 기다리더라구요. 그때 기분이 아주 많이 좋았습니다.

아직 살아있네

이런 느낌이었달까요. ^^;
이번에 참여하게 되는 그림은 스팀잇에 너무도 많이 보여드렸던 작품이라 한번 더 보여드리려니 민망하지만 보여드립니다.

lanaboe-여백없음small.jpg

바로 이그림입니다. 앨리스를 모티브로 처음 그렸던 그림이에요. 남편이 제 그림 중 최고로 애정하는 그림이기도 합니다. 이런 기회를 주신 스팀 시티 관계자분들께 정말 감사드립니다. 부디 많은분들이 찾아오셔서 멋진 작가님들의 작품 감상과 더불어 활발한 판매가 이루어지길 바랍니다. ^^

스팀 시티 흥해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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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가족은 나들이를 할때면 주로 동물원으로 갑니다. 가족 회원권이 있는지라 횟수 상관없이 가벼운 마음으로 찾아가는데 이제 곧 회원권이 만기됩니다. 갱신할까 했지만 다른곳으로 언제 이사할지 모르는 상황이라 이도저도 못하고있네요. 이번달이 지나가기 전에 부리나케 동물원으로 찾아가봅니다. 동물에 별 감흥없던 아이가 동물 이름을 외쳐대며 신나게 뛰고 손도 흔들어댑니다.
부디 이사가는 곳에는 동물원이 근처에 있기를...

4

엊그제 아이 없이 남편과 단둘이 데이트를 했습니다. 바로 어벤져스를 보기위해서였는데 사실 저는 한국에 있는동안 벌써 봐버렸... 어짜피 한번 더 보고싶어서 남편에겐 비밀로 하고 영화관에 갔습니다. 남편과는 블랙팬서 영화 이후에 같이 보는 영화랍니다. 사실 남편은 히어로물보단 공포영화를 더 좋아합니다. 그래서 어벤져스 이후에 공포영화까지 두편을 극장에서 연이어 보려했지만 보고싶없던 공포영화가 상영관이 없는관계로 쥬라기공원을 봤습니다.
어벤져스를 보던 중엔 감성풍부한 한 관객덕분에 영화상영도중 우는 소리에 더 몰입하게 된것도 같네요. 결말이 예상 밖으로 참 슬프게 마무리 되어서 흑... 다음편은 언제 또 기다리나.
쥬라기공원은 생각했던 내용과 달라서 신선하기도 했지만 다른 전개에 당혹스럽기도 했습니다.
누군가에겐 인상깊은 영화일수 있지만 제 남편에겐 아니었나 봅니다. 저는 인크레더블이 보고 싶었던지라 평가는 생략... 그렇게 영화 데이트(?)를 마치고 아이를 데리러 시댁에 갔는데 정말 재밌게 잘 놀았는지 집에 가기 싫다고 닭똥같은 눈물을 흘립니다. 급기야 엄마는 안좋고 할머니, 할아버지가 좋으니 시댁에 있어야 한다는... 엄마 아빠는 집에 가라고 해서 아이에게 많이 미안하더라구요.
아이에게 잘 못해줬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육아는 절대 쉽지 않다는걸 더 깨닫게 되는 요즘입니다.
쉽진 않지만, 값지고 행복한 일임엔 틀림없기도 하죠:)

지금까지 읽어주신 모든 분들 정말 감사드립니다:)
그럼 다음에 또 보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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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전 멋진데요 ㅎㅎ 이런 멋진 작품을 현장에서 볼 수 있다뉘!!!

멋진 작품을
가지고 다시 오셨네요
그동안 안 보인다 해서 섭섭했는데
다시 이렇게 멋진 그림과 함께
너무 반가운데요~~

저는 어제 인크레더블2 봤어요~~
오늘은 쥬라기 봐야 하는데... 아이들 방학이 이렇게 힘들줄이야 ^^

대작을 가지고 돌아오셨군요 한동안 궁금했습니다.
비행기는 잘 도착했군요 ^^
새로운 곳으로 가셔야 한다니 어수선하시겠네요 .. 원숭이, 사자 소리에 잠이 깨는 곳이기를 ㅎㅎ

라나님 그림 볼때마다 제 엄지는 기운이 넘쳐나요:) 따보옹!!!
스캔하실때 기분 정말 좋으셨을 듯 >.<!!!!
육아는...저도 언젠가..경험을 하게 되는 날이 오긴 할까요.. ㅜㅜ..ㅋㅋㅋㅋ하아...

작품이 너무 갖고 싶어서 현수막 뜯어갈지도 모릅니다.ㅋㅋ

저희보물들은 할머니 할아버지랑 신나게 놀고 가장좋다고하면서 저녁만 되면 집에간다고 배신을 때리는데....
아마 할머니할아버지가 잠시 좋았다가 다시 엄마가 제일 좋다고 그럴거에요 ㅎㅎ

역시 디테일 만땅 퀄리티의 작화!!
현수막으로 크게 걸려 있는 그림 멋질것 같아요
저는 스팀시티 참여하고 싶었는데 좌절 됬네요 ㅡㅜ
다음 기회가 있다면 다음 기회에 !

저도 좀머씨 이야기 정말 재미있게 봤어요.
그 책 그림도 참 귀여웠는데.ㅋㅋ

미국으로 돌아가셨나봐요.
한국 여행은 재미있으셨겠지요?

앨리스를 모티브로 한 그림 너무 멋져요.
저도 제주도라 스팀시티 행사에는 가보지 못하네요.
내일부터 행사면 이제 관련 글이 많이 올라오겠네요.^^

라나님의 그림이 스팀시티 행사장에 걸린단 말씀이죠?^^ 멋져요. 행사장의 분위기를 한층 업해주겠군요.
달콤한 둘만의 시간을 보내셨네요. 충전~~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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