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ke의 오델로 이야기 2. 오델로도 대회가 있다구?

in #kr7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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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를 믿으세요?

이런 말 어디선가 들어보셨죠? 네 바로 길가다가 모르는 사람 무작정 붙잡고 어느 무서운 분들이 하시는 말이죠;; 사실 전 인상이 선(한건지 만만한건지)하다는 소리를 많이 듣습니다만, 그걸 증명하듯 길을 걷다보면 저런 부류의 사람들이 말을 자주 걸어 오십니다.길좀 물어볼게요 하면서 말 걸어오시는 분부터, 오늘 되게 좋은 날이에요;;하는분도 만났고, 뜬금없이 이름 물어보시는 분도 만났었습니다. 대학을 서울로 진학한 이후에는 한달에 두세번씩은 그런 사람들을 만난거같네요. 이젠 말 걸어오는 타이밍만 봐도 아 그거구나;;합니다.

근데 그중에서도 기억이 남는 사람이 있는데, 평소처럼 길을 가던 중에 누군가가 말을 걸어왔던 적이 있었습니다. 당연히 그거겠거니 하고 반쯤 흘려들을 준비를 하고 있었는데, 그 사람의 첫마디가 '바둑 되게 잘하게 생기셨어요'였습니다 ????

신기하죠? 못들려듣고 아직까지 기억해버리고 말았습니다. 물론 그 뒤의 말은 다 흘려 들었지만요ㅋㅋ 그래서 결론이 뭐냐구요? 오늘도 글 시작한다는 얘기죠 하하



자 지난번엔 오델로라는 게임이 뭔지에 대해서 간단히 말씀 드렸습니다.

그럼 이번엔 좀 더 자세히 이야기를 들어가 볼까요? 오델로에 대해 자세히 알려고 하면 무엇부터 알려드리면 될까요?

오델로가 어떤 게임인지는 알았으니 이게 어디서 만들어진 게임인지도 알아야 하는데 여기서 문제가 생겼습니다. 바로 역사과목은 제가 제일 싫어하는 과목이라는 거죠.

무슨 얘기냐구요? 네 지루하기만 한 옛날 얘기 하고싶지 않다는 뜻입니다ㅋㅋㅋ 오델로의 기원이 궁금하신 분들은 Cake의 오델로 일지 Day 2(https://steemit.com/kr/@ksc/cake-day-2)를 보시길ㅎㅎ

자 그럼 넘어가서, 여러분! 제가 처음에 여기 등장(?!)했을때 몇몇 분들이 보였던 반응은, 오델로라는 게임은 알았지만 이렇게 프로의 세계가 있는줄은 몰랐다 입니다.

왜 몰랐을까요? 한국에선 안유명해서? 주변에 하는 사람이 없어서? 마니아층만 하는 게임이라서?

다 정답일수도 있고 아닐수도 있죠. 사실 가장 큰 이유는 관심이 없어서에요ㅋㅋ 한국 사람들은 대부분 오델로라는 게임에 관심이 없죠.

가슴아프지만 사실이랍니다... 그래서 이쪽에 있으면서도 사람이 많이 유입되지 않아 아쉽네요ㅋㅋ 저같은 경우에는 친구를 통해서 알게 되었는데 그 친구가 아니었다면 아마 저도 이런 글을 쓰기는커녕 그렇게 생긴 보드게임이 있었지..정도로만 알고 있었을 거에요

그래서 여러분의 관심을 유도하고자 합니다(큰 관심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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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오델로에 대해 좀 더 자세히 알아보자-오델로도 대회가 있다구?

말했다시피 오델로에는 프로 세계가 존재합니다. 각 나라별로 협회 또는 연맹 등이 존재하고, 세계오델로연맹도 존재하죠.

그리고 각 협회 혹은 연맹은 정기적으로 대회를 개최합니다. 다른 나라는 잘 모르겠지만 한국의경우 심판 자격을 갖춘 사람 또한 대회를 개최할수가 있습니다.

그럼 어떤 대회가 있는지 알아볼까요?(또 재탕 들어갑니다)

현재 한국에서 열리는 큰 대회를 뽑아보라면 저와 제 주변 사람들은 망설임 없이 전국선수권, 명인전, 왕중왕전 이 3개를 뽑을겁니다.

각 대회들에 대해 설명하자면

전국선수권 : 말 그대로 전국에서 누가 제일 잘하는지 가려내는 대회입니다. 출전 제한조건은 없으며 우승시 세계대회 진출권이 주어집니다.

명인전 : 국내 오델로 기사들만 참가가 가능하며, 우승자는 다음 명인전까지 명인이라는 칭호가 주어집니다. 오델로 기사들의 자존심을 건 대결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역시 우승시엔 세계대회 진출권이 주어집니다.

왕중왕전 : 1년 내에 일정수준 이상의 성과를 낸 선수들만 참가가능합니다. 메이저 대회(3대 대회) 5위 이내, 입단대회 2위 이내, 지역대회 3위 이내 입상자만 출전이 가능합니다. 역시나 우승자는 세계대회 진출권이 주어집니다. 실질적으로 지금 누가누가 잘하나를 가려내는 대회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그리고 이 3개 대회가 사실상 진짜 프로들의 대결이라고 한다면, 그 프로가 되기 위한 대회도 있습니다. 바로 입단대회인데요! 전국선수권의 경우 비입단자 중 최상위자를 입단시켜주기도 하고, 한국오델로협회의 경우 세계대회에 출전해서 5승이상의 성적을 거두면 초단을 주기도 합니다. 참고로 전 입단대회 우승을 통해서 입단했습니다(뿌듯)

위의 4개 대회는 모두 협회에서 개최하는 대회구요, 심판자격을 가진 개인이 주최하는 대회는 두리뭉실하게 지역대회로 하겠습니다. 대전이나 인천 수원 등에서 지역대회가 열렸었고, 이 또한 지역대회라고 만만하게 볼 수 없는 난이도를 자랑합니다(제가 리뷰했던 AR도 지역대회라고 할 수 있겠네요)

그리고 한국에서 열리는 대회 이외에도 각 국가별로 대회를 열고 있고 유럽의 경우 대륙급의 대회도 있는걸로 압니다만 역시 이 많은 대회들 중 가장 큰 대회는 뭘까요?

바로 세계대회입니다. 세계대회에 대해서는 다음에 시간날 때 추가로 적어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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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처음 수원 갔을때 돈 없다고 도와주라 해서 저도 돈 없는데 도와줬ㄲ던 기억이 나네요 ㅠㅠㅠㅠㅠㅠ

저도 대학 근처에서 밤샘공부할때 돈없다고 택시값좀 빌려(..)달라 하시던 어르신이 ㅎㅎ

세계대회가 있었군요..바둑처럼 '단' 이있네요... 오델로 하면 네 귀퉁이만 빨리 차지한다..뭐 이런 단순한 생각만했었는데 굉장히 다양한 전략이 있겠다는 생각이 드네요...나중에 한수 가르쳐주세요^^

넵 언제든지 환영입니다 ㅎㅎ

감사합니다.^^

아무래도 이런 취미대회는 역시 유럽쪽이 대회가 많나보네요.

일본이랑 유럽이 메인이긴 하죠ㅎㅎ 유럽쪽은 아예 유럽 그랑프리도 있구요

으아 너무 신기해요. 오델로 입단이라니 흠

잘들 모르시지만 이런것들도 있답니다 ㅎㅎㅎ

오..생각외로 규모가 매우 크네요..!

그쵸 ㅎㅎ 나름 전세계적인 게임이니까요 ㅋㅋ

아닛 진짜 있군요, 유투브 영상이 검색되는군요


[Nov.2010 - World Othello Championship 2010 (part 16)]

이름만 들어본 게임인데 ksc 님의 글을 통해서 한번 전략이나 규칙을 익혀보아야겠군요 ㅎㅎ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순식간에 진행되지만 굉장히 수준 높은 게임입니다 이건ㅋㅋㅋ

참..새삼 취미랄까..세상엔 다양한 영역이 있음을 느끼네요...단순 놀이가 아닌 대회까지 있다니..하긴 제가 즐겨하는 스윙댄스도 대회가 있으니까요. 사람은 단순히 즐기기를 넘어서 뭔가 성취감도 느껴야하나 봅니다. 다양한 대회가 존재하는 걸 보면.

각자 좋아하는 걸 찾아 모이니까요ㅎ 대회가 있어도 이상하지 않죠 어떤 분야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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