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ke의 오델로 일지 Day 2
안녕하세요. 어제 글쓰고 하루만에 또쓰네요ㅋㅋ
오늘은 친구를 만나서 방탈출 카페를 다녀왔는데, 굉장히 재밌었습니다. 58분만에 탈출 성공했네요ㅎㅎ
사실 글올리는 텀을 얼마씩 해야할지도 모르겠고 해서 그냥 심심할때마다 시간날때마다 하나씩 써서 올리려고 합니다. 또 이게 어느정도 쓰다보면 더 쓸 내용이 없어질거같아서 쓸 순서도 잘 정해야 할거같아요. 어렵네요 글 좀 써보려고 하니ㅋㅋ
현재 구상중인 스토리라인?은 게임방법을 썼으니 역사-규정-전략(?) 정도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역사나 규정은 한번이면 다쓸거같고 전략은 쓰는 방법에 따라서 수십편까지도 가능할거같네요. 물론 순서는 언제든지 바뀔 수 있습니다.. 오델로라는 게임을 꽤나 전문적으로 해오면서 한번쯤 쭉 정리해보고 싶었는데 좋은 기회가 온 것 같아 너무 좋습니다!!
오늘은 위에서 말씀드린대로 역사에 대해 얘기를 해보겠습니다.
오델로라는 게임은 타 게임들에 비해 명확한 시작점이 있는 게임입니다. 이전에 오델로가 서양에서는 리버시라고도 불린다고 했는데요, 좀 더 자세히 알아보자면 오델로와 리버시는 미묘하게 다릅니다. 우선 리버시는 1880년도에 잉글랜드에서 루이스 워터만과 제임스 몰렛에 의해 고안되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이 당시 리버시는 현재의 오델로와 미묘하게 달랐다고 하는데요.
우선 오델로의 경우 시작할 때 돌의 배치가
이렇게 되는데에 비해, 리버시의 경우
이렇게 되었다고 합니다.
(리버시에서는 두가지 시작이 모두 사용되었다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어떤 것이 정확한지는 잘 모르겠으나, 오델로라는 이름의 게임이 만들어지면서 시작할 때의 룰의 확립되었다는 것만은 알 수 있겠습니다.)
또한 리버시의 경우 돌의 색이나 판의 색이 정해지지 않았으나, 오델로의 경우에는 돌은 흑과 백, 판은 녹색으로 정해져 있습니다. 이래저래 오델로라는 이름을 얻으면서 규칙들이 깔끔하게 정리되었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현재의 오델로)
오델로의 경우에도 만들어진 시점이 꽤 정확한데, 1970년대에 하세가와 고로가 만들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하세가와 측은 서양의 리버시의 영향을 받지 않고 독자적으로 만들었다 주장하고 있는데, 사실을 확인할 방법은 없습니다(...)
사실 현재도 서양의 리버시와 일본의 오델로 중 어떤 이름을 쓰는가가 맞는가에 대해서는 의견이 분분한 것으로 알고 있지만, 현재는 오델로라는 이름이 굳어진 것으로 보입니다. 세계 오델로 연맹에서도 오델로라는 이름을 사용하고 있으니까요.
아 참고로 오델로라는 이름의 유래는 찾아봐도 나오지 않기에 소설 오셀로의 등장인물들의 성격이 변절과 속임수로 묘사되어 있어 게임이 끝날때까지 끊임없이 흑과 백들 왔다갔다하는 모든 돌을 나타내기에 적합한 이름이었기 때문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했었는데 최근에 아는 분께서 오셀로 소설이 흑인과 백인이 싸우는 내용이기 때문이다 라고 말씀을 해주셔서 그쪽이 더 맞다고 생각되네요
어쨌든, 1970년대에 일본에서 고안된 오델로라는 게임은 선풍적인 인기를 끌어, 1973년 일본 오델로 연맹의 창립과 제 1회 전일본 선수권 대회 개최라는 성과를 이루게 됩니다.
또한 3년 뒤인 1976년에는 오델로를 전 세계적으로 알리는 일이 일어나는데요! 이 해에는 제 5대 전 일본 챔피언인 후지타 후미오와 영국의 체스 그랜드마스터인 토니 마일즈의 대결이 있었습니다. 토니 마일즈 측에서는 오델로에 적응하기 위한 기간으로 2개월을 요구하였고, 그 요구가 받아들여져 2개월 뒤, 후지타 후미오와 토니 마일즈의 오델로 3경기가 열렸습니다. 결과는 후지타 후미오의 2대1 승리였고, 결과를 떠나 이 3경기는 경기 내내 bbc를 통해 전 세계로 중계되어 오델로를 전 세계에 알리는데 큰 역할을 하였습니다.
이 대결 이후 오델로는 전세계적으로 유명해졌고, 이듬해 1977년에 뉴욕에 세계 오델로 연맹이 창설되었습니다. 또한 그 해에 제1회 오델로 세계 선수권 대회가 개최되었습니다. 이 오델로 세계 선수권 대회는 이후 계속 개최되어, 2016년 11월에 제 40회 오델로 세계 선수권 대회가 개최될 예정입니다.
참고로 제1회 오델로 세계 선수권은 14개국이 참가하였고 우승자는 노르웨이 대표인 토마스 헤이바그를 34대 30으로 꺾은 일본 대표 이노우에 히로시였다고 합니다. 이 당시 참가개국은 14개국이었는데, 미국, 영국, 프랑스, 이탈리아, 서독, 스위스, 오스트레일리아, 스페인, 노르웨이, 덴마크, 핀란드, 스웨덴, 필리핀, 일본이 그 14개국이었다고 합니다.
이번에는 한국의 오델로 역사에 대해 설명하겠습니다. 한국에선 1980년대에 오델로가 알려졌다고 합니다. 90년대 말에는 온라인 게임 사이트를 통해 오델로를 두는 사람들이 늘어나기 시작했고, 이후 동호회 같은 것들이 생겨나면서 사람들에게 더 퍼져나가게 됩니다.
이후 2002년 1월 13일에 한국 오델로 연맹이 창설되었고 창립 기념대회가 열렸습니다. 또한 2003년에 제 27회 세계선수권 대회에 처음으로 출전, 20개국중 7위의 성적을 거두었습니다.
또한 2004년 1월에 협회 사이트가 만들어졌고 그해 10월 24일에 제 1회 한국 오델로 최강전이 개최되었습니다. 이후 명인전 등 여러 이름의 대회가 열리다가 대회 이름을 전국 오델로 선수권대회로 통합하였습니다. 이 대회는 올해 2월에 25회째를 맞았습니다.
또한 한국에서는 일본의 3대 메이저 대회(전일본 선수권 대회, 왕좌전, 명인전)을 벤치마킹하여 전국 오델로 선수권대회 이외에도 2015년에 제 1회 명인전을, 2016년에는 제 1회 왕중왕전을 개최하였습니다.
역사에 대해 쓰다보니 대회 관련해서도 한 두번정도는 쓸 말이 있을것 같습니다. 생각해두었던 스토리라인을 또 수정해야겠네요ㅠㅠ 지난 글에 비해 그림이 너무 없는데 저작권에 대해 무지한지라 가능하면 스스로 만든(?) 그림을 사용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덕분에 이번 글에서는 쓸만한 그림이 없네요ㅠㅠ
다음 글은 또 시간이 나고 심심할 때 써서 올려보도록 하겠습니다!!
p.s. 솔직히 글 쓰고 읽어보니 저도 읽기 싫을 정도로 글만 있는데.. 틈틈이 그림을 넣을 좋은 방법 없을까요?ㅠㅠ
흥미로운 내용들이네요 ^^
밤에 즉흥적으로 쓴거라 두서가 없습니다ㅠㅠ 다음부터 쓸때는 내용을 미리 짜고 써야겠네요
좋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축하합니다. 오늘 @ioc 부대 초청 행사가 있어서 가는데 @ksc 이야기 전해 줄 게요.
넵 감사합니다!!
3일에 한번 쓰시면 어떨지.
이런 것도 있고 하니..
아 그런것도 있었군요!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