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유스를 만나다

in #kr6 years ago


안녕하세요 ㅋㅅㅋ입니다.

제가 군 입대 후 본격적으로 연재하던 글도 끝났고, 하루하루 의무감으로 글을 쓰며 스티밋을 하고 있던 때가 있었습니다. 바로 올 해 3~4월 즈음인데요.

큰 변화가 없던 스티밋에 슬슬 지쳐 갈 때였습니다.
휴가를 복귀하던 길에, 누군가 저의 글에 댓글을 남겼습니다.

바로 시린(@sirin418)님이었죠.

스티밋을 하는 20대끼리 모이고자 톡방을 만들었는데 들어오는 게 어떠냐는 제안을 했습니다.
마침 지금의 스티밋에 슬슬 질려 가던 참이었기에 좋은 기회다 싶어 톡방에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그 당시에는 8~9명 정도의 사람밖에 없었으나, 스티밋을 하는 또래 사람들이 있다는 게 참 신기했습니다. 복귀까지 두 시간 남짓, 꽤 즐거운 시간이었던 것 같습니다.

제가 톡방에서 이야기하던 그 두 시간 동안 이런 저런 이야기를 했는데, 스티밋에서 20대가 적응하기 쉽지 않으니 쉽게 모일 수 있는 태그를 만들자는 이야기가 가장 기억의 남습니다.
네, 바로 유스 태그의 초기 모델이었죠.

이후 스티밋을 통해 사람들이 꽤 들어왔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고, 이후 면회나 휴가 등을 이용해 연락을 주고 받았습니다.

그러던 와중 이전에 제시했던 20대 태그의 이름이 유스(youth)로 정해졌다는 이야기를 듣고 이제 정말 무언가가 시작되는구나 하는 재미를 느꼈습니다.

4월 29일은 꽤 특별한 날이었습니다.
유스 태그의 출범 이후 첫 밋업이 있는 날이었거든요.

그 날 전 휴가를 나갔고, 친구와 함께 서울로 향했습니다.
아쉽게도 친구는 밋업에 참석하지 못했찌만, 선유기지에서 처음으로 스팀페이코(당시 스팀페이) 결제를 해 본 것은 정말 멋진 경험이었네요.

15명이나 되는 많은 사람들이 첫 밋업을 위해 홍대에 모였습니다.
저 또한 큰 흥미를 느껴 휴가를 내어 참석했죠.

그동안 스티밋에서 본 많은 분들이 제 또래는 아니었던 만큼 그 자리에서 많은 제 또래 분들을 만나니 정말 신선하고 좋았습니다. 공통된 주제가 있으니 대화가 끊이질 않더군요.
그 덕분에 많은 분들과 이야기를 못한 점은 좀 아쉬웠습니다.

그날 새벽 3시즈음까지 놀면서 정말 유스라는 것에 대한 애정이 많이 생긴 것 같습니다.

이후 유스를 위해 꽤 많은 지원을 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자청하여 유스 글을 큐레이팅하기도 했고, 제가 바쁠 것 같은 때에는 유스 큐레이터를 뽑기도 했습니다. 약 한 달간 멋지게 큐레이팅해준 노코(@knowkorea)님께도 다시 한 번 감사를 올립니다.

유스 밋업 이후에도 많은 만남이 있었는데요. 4월 말 이후 짧은 텀에 휴가가 한 번 더 있던지라 친구와 함께 선유기지에 가 놀기도 했고, 노코님이 주최하는 아웃백 밋업에 참석하기도 했습니다.

또한 @rothbardianism님의 제안에 따라 테이스팀 로드를 진행하기도 하였습니다.
이는 굉장히 의미가 큰 행동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유스가 보여줄 수 있는 행동력과 실제 현실과 스팀을 연동시킨 스팀페이코의 멋진 합작품이 아닐까 생각이 드는군요. 앞으로도 기회가 된다면 종종 진행해볼까 합니다.

이후 유스에 대해 논란이 일었습니다.
처음 유스를 만들 때에는 우리끼리 모여 즐겁게 해보자는 생각으로 별 생각 없이 유스란 태그를 만들었는데, 어디까지 유스라는 태그를 사용할 수 있는가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었죠.

결국 처음에 제대로 의논하지 못하고 만든 게 잘못이었습니다.
그 당시에는 또래끼리 모여 하는 것 자체가 즐거웠기에 큰 고민 없이 태그를 만들었으나, 이래저래 부족한 부분이 많았죠. 결국 유스에 대한 개념을 다시 잡아야 했습니다.

6월 중순에는 유스를 대표하여 유스X채널스티밋 인터뷰를 진행하기도 하였습니다.
제가 뭐 그리 대단한 사람이라고 유스를 대표하여 인터뷰를 진행하냐 싶으면서도, 스스로에게는 정말 좋은 경험이 된 것 같습니다.

찍을 때는 정말 재밌게 찍었지만, 나중에 영상을 보니 정말 부끄럽더라구요ㅎㅎ...
제가 말이 굉장히 빠른 편인데, 영상을 찍을 때에는 좀 자중한 줄 알았지만 영상을 보니 빠르네요.

7월 말에는 블랙라펠에서 정장을 맞추기도 했습니다.
살명서 정장을 맞추어 본 적이 없는데, 스티밋이 이어준 인연으로 이렇게 정장도 맞춰 보게 되었네요. 스팀페이코로 50만원이나 결제하는 경험도 해보고 말이죠ㅎㅎ

유스를 만난 덕에 많은 사람들과 소통하게 되었고, 20명도 채 되지 않던 제 팔로우는 어느덧 150명 정도에 다다랐습니다. 피드를 다 보기에 벅찰 때도 있지만, 한 분 한 분 가능한 한 열심히 보고 있습니다.

제 단조로웠던 스티밋 일상에서 유스와의 만남은 단순히 유스를 만났다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더욱 더 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소통하게 해준, 제 스티밋 세계를 넓혀 준 만남이었습니다.

그 덕분에 지금도 이렇게 글을 쓰고 있네요.


원래는 이 편을 두 편으로 나누어 쓸까 하다가 하나로 붙였습니다.
제 2년 시리즈 마무리였습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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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스 응원합니다~!!^^

감사합니다ㅎㅎ

유스팀 화이팅입니다~

잘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유스 화이팅
스티잇 화이팅입니다

다같이 잘 되면 참 좋겠네요ㅎㅎㅎ

젊은분들이
많아서 잼나기도 해요^^

활기를 줄 수 있으면 참 좋을텐데 말이죠ㅎㅎ

젊은분들의 활력이 스팀잇에서 아자아자!!!

활력을 줄 사람들이 어서 돌아왔으면 좋겠네요ㅠㅠ

공통점을 느낄때 더 잼나고 함께 하기 좋죠^^

맞아요ㅎㅎ 그래서인지 막 만들어지고 나서 정말 재밌게 했던 것 같네요!

복무기간에도 스팀잇에서 많은 일이 있었는데, 이제 전역하시면 더 엄청난 일들이 기다리고 있겠군요.ㅎㅎ

전역하면 더 어마어마한 것들을 준비해야 하려나요..?ㅎㅎㅎ

2년 참 돌아보면 짧은시간이지 말입니다..
깨알 블랙라펠 ㅋㅋㅋ

살면서 암호화폐로 지불한 가장 비싼 상품인걸요ㅎㅎㅎㅎ

키야~~ 뭔가 뿌듯스... ㅋㅋㅋ

아니 ㅋㅋㅋ 그런데 왜 제 흑역사도 같이 꺼내시는거죠? ㅋㅋㅋㅋㅋ채널 스팀잇 영상은 진짜; 후

역시 모두의 흑역사는 두고두고 봐야죠ㅎㅎㅎ
조만간 연락드리려고 했는데 시간이 영 안나네요ㅠ
주말에 나가서 시간되는건 11월은 되어야 할듯한...

유스팀 몰랐는데 이제 알게 되었네요~

정말 잘 되었으면 좋겠습니다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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