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are viewing a single comment's thread from:

RE: 어제 저녁에 본 일과 관점의 차이(뻘글인데 제목을 좀 멋있게 보이려고... ㅎㅎ)

in #kr7 years ago (edited)

도로에 나앉은 것이 자신과 타인의 목숨을 위협할 수 있는 행동임을 생각하면 아주머니의 입장을 마냥 이해할 순 없습니다.

안전에 관한 이슈를 제외하고 이야기한다면, 남편은 부인의 말을 잘 들어주지 않아 부인이 점점 과격한 행동을 하도록 한 책임이 있을 것이고, 부인은 악 쓰듯 주장하여 남편이 귀를 막도록 한 책임이 있을 것입니다.

분명 이번에 아주머니가 도로에 나앉은 것도 남편이 자신의 말에 귀기울이지 않았기 때문일 것입니다. 하지만, 여전히 남성과 여성, 남편과 부인을 떠나서 타인의 안전을 크게 해칠 수 있는 행위는 어떠한 사연이 있어도 정당화 될 순 없습니다. 이러한 신념이 고정관념이라 할 지라도 이를 철회하고 싶은 생각은 들지 않네요.

Sort:  

더 복잡해지네요

저도 여기 동의합니다.
투신자살한 사람 때문에 눈앞에서 아이가 즉사하는 걸
본 부모 기사가 생각나네요. 만약 저 여직원이 저 사람을 치었더라도
저런 말을 할 수 있었을까요?

역시 @kmlee 님 다우십니다 ^^ 제가 하고싶은 말을 여기 고스란히 다해두셨네요. @oldstone 님이 느끼신 '사회통념'에서 벗어나 보이는 행동은 분명 옳지못한 대화방식일 겁니다. 도롯가에 누워 농성한다던가 하는 공공선을 저해할만한 행위들이 바로 그런 것이지요.

만일 부부간에 문제가 있었다면 아무리 답답하다고 한들 도움을 요청할 것도 아니면서 저런 방식을 택했다는건 스톤님 말씀대로 참으로 피곤한 사람으로밖에 치부될 수 없는 일일겁니다. 개인적인 부부의 일을 공공장소에 드러눕는 방식으로 해결을 보려하는것은 구성원들에게 상당한 피로감과 위협적인 상황을 만드는 것이 맞을테니 말입니다.

말씀하신 여직원분의 말씀대로 설령 남편이 저런 행동을 유발했다고 한들, 그것을 길가다 저런 행위로부터 불쾌감이나 불편함을 느끼는 사람이 생겼다면 저 부부는 본인들의 부부관계로 만들에게 부정적 영향을 끼치게 된 것이기에 편들어 줄 수 없고, 보호받을 수 없을 겁니다. 남편이 불법을 저지른 것이 아닌이상에요..

전 솔직히 @oldstone 님의 의견에도 동의하는 바입니다.

여직원의 입장은 '얼마나 한이 맺혔으면 저렇게라도 울분을 풀겠는가'일텐데 아무리 억울해도 선을 지키는게 옳죠. 아직 한국에 부부테라피 등이 미흡하기에 저렇게라도 호소를 하는 듯 합니다.

또한 주저 앉아 울분을 토하는 장면을 한국 드라마에서 자주 보았는데 이 점도 한번쯤 짚어볼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육아문제도 드라마에서 잘못된 양육방법을 확산시키는 경향이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Coin Marketplace

STEEM 0.19
TRX 0.16
JST 0.030
BTC 64019.81
ETH 2644.93
USDT 1.00
SBD 2.8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