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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짧은 글쓰기> 지금의 글쓰기

in #kr7 years ago

내가 쓴 글을 다른 이들이 공감하느냐 마느냐는 부수적인 일이라고 봅니다. 오직 공감을 얻을 목적으로 글을 쓴다면 그것 자체로 가식적인 일이겠죠. 그 글의 문체와 형식이 아무리 투박하고 솔직해 보인다 해도 말입니다. 반면 나를 위해 글을 쓰되 남들이 보는 걸 감안하여 불필요한 내용을 덜어내고 다듬는다고 솔직하지 않은 글이 되진 않을 겁니다. 일상에서 예의를 차리는 걸 가식이라고 하지 않듯이요. 이 비슷한 얘기를 제가 포스팅에서 따로 썼던 걸 기억하실 겁니다.
사견을 좀 더 붙이자면 완전히 타인을 위한 글은 정보성 글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소설가가 소설을 더 재미있게 쓰려는 건 독자를 위한 게 맞지만 그 안에 담아내는 이야기, 이야기를 짓는 행위는 자신을 위한 것이죠. 좀 더 솔직해지셔도 될 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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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댓글 리스팀하고 싶네요. 왜 나한텐 이런 댓글 안달아주고 맨날 개소리...

엇... 개소리 좋아하는 거 아니었어요? 저는 맞춤형 댓글만 다는데...

좋아하는 거 아시잖아요 ;)

댓글 리스팀이 절실합니다 ㅋㅋㅋ

위 댓글 관련한 김작가님의 포스팅을 읽었던 기억이 납니다.

반면 나를 위해 글을 쓰되 남들이 보는 걸 감안하여 불필요한 내용을 덜어내고 다듬는다고 솔직하지 않은 글이 되진 않을 겁니다. 일상에서 예의를 차리는 걸 가식이라고 하지 않듯이요.

@kimthewriter 님의 댓글 중 이 부분을 읽으니 제가 솔직한 글과 가식적인 글에 대한 구분을 잘 못내린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앞으로는 저런 쓸데없는(?) 고민까지 글을 쓰면서 하지않아도 될 것 같습니다. ㅎㅎ 오늘도 이렇게 하나 더 배워가네요. 감사드립니다 :)

'꾸며내지 않은 솔직한 글이라 좋다' 이곳에서 하루에 한 번 이상은 꼭 보게 되는 말입니다. 꾸며낸 이야기인지 아닌지는 작자 본인 밖에 알 길이 없을 텐데요.

본문의 고민은 전혀 쓸데없지 않습니다. 오히려 좋은 글쓰기를 위해 꼭 필요한 사유라고 봐야죠. 그런데 요즘 새학기라 바쁘신 모양입니다. 해리슨님도 그렇고 뵙기 힘드네요ㅋㅋ

공부도 하고.. 이것저것 할게 많다보니 잠깐잠깐 글을 읽을 틈은 있는데 방학처럼 글을 자주 쓰기는 힘이드네요 ㅠㅠ 그렇다고 댓글이든 포스팅이든 대충하고 싶지는 않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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