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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실전 프랑스어 [ 02. 프랑스어 읽기와 표기 01/02 ]

in #kr6 years ago

댓글이 넘어가서 이쪽에서 새로 씁니다.

  1. 불어의 모든 자음과 모음은 (b/v, f/p 같은 차이는 있지만 어쨌든) 우리말로 대응할 수 있는 글자와 발음이 있습니다. 그렇다면 ㅎ에 해당하는 건 무엇으로 보시는지 궁금합니다.

제 말은 b/v가 비록 차이는 있지만 한글에서 ㅂ로 대응하고 f/p는 ㅍ로 대응하는데 그러면 ㅎ에 해당하는 알파벳이 무엇이냐고 여쭤본 겁니다.

우리의 ㅎ, 영어의 H에 해당하는 건 불어에서 R 외에는 없습니다. 불어의 H는 유성이든 무성이든 자음으로썬 발음되지 않습니다. 또한 계속 말씀하시는 굴리는 ㄹ은 애초에 없구요. 에디트 피아프의 R을 정통으로 인식하고 계셨다는 것에서부터 인식 차이가 너무 크네요.

+) 처음 글에서 말씀하신 것처럼 불어는 영어와 달리 훨씬 규칙적이고 발음도 어렵지 않습니다. 제대로 배운 외국인이라면 서로의 발음을 고쳐줄 수 있다고 봅니다. 그렇지 않으면 한국 학원에서 불어 가르치시는 분들은 발음 강의는 포기하셔야겠죠. 그리고 많은 경우 현지인들은 외국인의 발음을 외국인이니까 하고 감안해서 듣습니다. 그렇기에 대화가 되는 거겠죠. 그런데 제가 문제를 삼을 수밖에 없었던 건 formysons님께서 이 글을 강의로써 올리셨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강의 안의 내용은 꽤 명확한 어조를 쓰셨습니다. 그럼 정확성을 요구하는 게 무리한 건 아니지 않을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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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번째 드리고 싶은 말은 해당되는 표기법이 없다면 표기를 하지 말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애시당초 v 를 b와 같이 ㅂ으로 표기한게 잘못이지요. 제가 말씀드리고자하는것은 불어교육의 영역에서 말입니다. 기타영역에서는 김작가님 말씀처럼 그냥 ㅂ로 표현해도 무방하다고 봅니다 왜냐하면 한국인의 이해를 위해서는 한국인의 표기법으로 무리라 할지라도 표현해야 할테니까요. 하지만 외국인이 관계되면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제 입장에선 표기해선 안된다고 봅니다. 불어교육은 당연히 불어권자와의 소통을 목적으로 하는것이구요. 끝까지 R를 ㅎ으로 말씀하시는데 전 절대 동의할 수 없습니다. 한국인과의 소통이라면 ㅎ이라고 우겨보겟지만 외국인과의 관계에선
없는건 안쓰면 되는겁니다.
둘째로 묻고 싶습니다. 김작가님은 한국말을 처음 배우려는 프랑스인에게 우리말 표기법을 가르쳐 보신적 있으신지요? 많으 있으시겟죠.어떻게 가르치셧나요?
저도 제법 가르쳐본 경험이 있는데 당연히 한글자모음의 발음부터 가르칩니다. 처음 몇번은 각 자음 모음에 대응하는 비슷한 알파벳을 지정해 줫습니다. 김작가님 말씀처럼 b는 ㅂ 그리고 v도 ㅂ... 이런식으로... 하지만 제가 전문교육자가 아니더라도 경험이란게 좀 쌓이니 이게 아니다라고 느껴지더군요.
그래서 생각한 방법이 한글의 각자음과 모음을 저는 발음만 하고 배우는 학생들이 자기네 알바벳으로 직접 표기를 하게 유도햇습니다. 결과가 참 흥미롭더군요. 시간이 3시거 다되어가 내일 일과를 위해 좀 자야겟습니다 내일 이어서 얘기하겟습니다.혹 시간이 되시면 제가 이어서 하려는 이야기를 상상해 보십시요

그리고 하나 더말씀드리고 싶군요
저는 실전 프랑스어라고 분명히 했습니다.
제 강의를 보셨으면 하는 분들은 언젠가 프랑스 여행을 가게 되는날 자신의 입으로 메뉴하나 주문해보고자 하는 분들이지 전문 불어지식을 얻고자 하는 분들이 아닙니다. 제가 R은 간단히 가래끓는 ㅎ이다라고 설명해야될까요? 대부분의 평범한 프랑스인들이 그런 ㅎ을 R이라고 알아들을까요? 아니 알아들으려 노력할까요? 제 13년 경험은 아니라고 주저없이 말하네요

디테일의 차이는 있지만 [R]은 ㅎ으로 간단히 대응합니다. 백번 양보해서 ㅎ으로 절대 치환할 수 없다 해도 ㄹ보다는 ㅎ에 훨씬 가깝습니다.
제가 얘기하는 건 '외국인을 위한 불어 교육학'에 근거합니다. 제가 여기서 짧은 몇 년 산 기간 전부 '외국인으로서 배우는 불어'에 투자했습니다. 그리고 지금도 외국인을 위한 불어 교육학 박사과정에 있는 현지인/외국인 지인들과 같이 일하고 있고, 여기서 자주 소통하는 사람도 전현직 교수들입니다. formysons님이 13년의 경험을 근거로 말씀하신다면 저는 이분들의 평가한 제 불어 발음에 근거해서 말씀드릴 수밖에 없군요. 물론 일상에서 만나는 현지인들 -상점 직원, 은행원, 관공서 공무원 등등- 외국인 친구들에게도 모두 R을 ㅎ으로 발음하고 그들도 그렇게 발음합니다.
현지에서 오래 산 한국인들 몇몇 봤습니다만 언어를 체계적으로 관심있게 공부한 분들 아니면 간단한 모음 조합 발음도 틀리게 발음하는 분들 많습니다. 얼마나 살았느냐가 아니라 얼마나 제대로 배웠느냐가 더 중요하지 않을까요? 외국인이기에 현지인들이 감안해서 들어주는 부분을 맞게 발음하고 있다고 본인이 그렇게 생각하는 건 상관없지만 남에게 가르칠 때는 정확성을 동반하는 게 기본이라고 봅니다.
+)일드프헝스 모 고교의 한국어 교사 제안 받은 적 있습니다. 제가 우리말을 외국인에게 가르칠 만큼의 우리말 실력도 불어 실력도 안 돼서 고사했지만요.
+)R이 가래끓는 ㅎ에서 우리말처럼 가벼운 ㅎ으로 바뀐 추세라고 말씀 드렸습니다. 평범한 프랑스인이면 100% 알아듣습니다.
+)보팅은 철회하겠습니다.

제가 김작가님께 계속 되풀이하여 드리고자 하는말은

프랑스거주동안 외국인으로서 배우는 불어에 투자하셨고 음성학을 1년이상 배우신 김작가님의 가벼운 ㅎ 발음의 R 을 김작가님 주변의 박사과정분들, 전직교수분들, 상점직원, 은행원, 관공서 공무원 그리고 외국인 친구들이 인식 할 수 있는가를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당연히 잘 알아들으시겠지요.

문제는 말입니다.

제가 R 을 굴리는 ㄹ 대신 가벼운 ㅎ로 발음하라고 고쳐 쓴 블로그를 본 평범한 한국인의 가벼운 ㅎ 발음을 평범한 프랑스인이 R로 인식 할 수 있는가의 문제입니다.
여기서 제 13년 경험은 아닐거라고 말하고 싶은것이고 그렇다면 어떻게 발음해야 할까라고 질문한다면 굴리는 ㄹ 로 발음하면 거의 대부분의 프랑스인들이 어려움 없이 R로 인식할거라고 말하는 겁니다.

김작가님 수준의 외국인을 가르치는 주변 교수님은 ㅎ로 발음하라고 권유하는지 모르겠으나
제가 데뷰땅부터 시작한 언어학교에서는 오히려 노력해도 안되는 어색한 ㅎ 대신 ㄹ 로 발음하는것이 외국인으로서 훨씬 자연스럽고 이해하기 쉽다고 분명히 배웠습니다.

주변 어학원을 다니는 분들 계시면 한번 질문해 보는것도 나쁘지 않겠군요

철회 하십시요. 제가 꼭 보팅을 해달라고 했었던가요?

김작가님 방쇼에 관한 블로그를 저도 보았습니다.
우리나라에서 앙엉양영이 싸그리 "앵" 으로 통용되고 있다는것에는 저도 동의하지만
앵이 아니다 라고 하시면 안되지요. 몽뻴리에 정도만 내려가도 분명히 앙이 아니라 앵으로 발음되고 있습니다.

더 이상 작가님의 논지에도 없는 답변 사양하겠습니다.

저도 현지 어학원부터 시작했습니다. formysons님이 주장하시는 바대로 배운 적은 단 한 번도 없습니다.

몽쁠리예를 비롯한 남부에서 '앵'으로 발음하는 건 압니다. 본문에도 썼구요. 그런데 원어민/외국인에게 해당 언어를 가르칠 땐 표준어에 근거해야죠.

보팅 철회 의사는 다운보팅의 경우처럼 밝혀야 한다고 생각해서 언급했습니다. 본 포스팅에 찍힌 보팅이 많지 않아서 티가 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니까요. 오해 없으시길 바랍니다.

이 댓글을 끝으로 저도 더 이상 답변하지 않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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