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한 주말 밤 - "하지 말라고 하면 하고 싶은 이유는..."

kimsungmin (68)in #kr • 6 years ago (edited)

Created by @inhigh.

안녕하세요 @kimsungmin 입니다

조용한 주말 밤 이런 저런 생각이 많이 나는 밤 입니다. 요즘 친구의 방문과 바빠진 일상으로 거의 늦은 시간이 되어서야 조금은 시간적 여유가 나는 것 같습니다. 오늘밤도 스팀잇과 함께 생각을 정리하면서 잠을 청해야 할 것 같습니다.

어린시절부터 이상하게 어르신들이 하지 말라고 하는 장난이나 행동은 왜그리 하고 싶었었는지 잘 모르겠지만, 하지 말라고 하는 일에 대한 호기심이 많았던 것 같습니다. 또 다른 한편으로는 재미있는 일이지만 중독성있는 일이기에 조심하라는 의미에서 하지 말라는 말씀들을 많이 하셨던 것도 같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정말 어린시절에는 놀기 좋아하는 개구장이가 아니었나 싶네요..

학창시절에도 크게 다르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특히, 사회적으로나 교내에서는 뭐 그리 단속이 많았는지 아무것도 하지 말고 그저 착하게, 시키는대로만 행동을 하라고 요구하는 듯 했습니다. 그로인해 더 많은 반항심이 생겼고 교내에서는 체벌이 당연시 되었고, 사회적인 불안은 많은 데모가 이어지면서 사회 전반적인 분위기도 그리 좋지 않았던 시기가 아니었나 싶습니다.

한 가족의 가장이 되어서도 여러 잔소리를 들으면서도 끊지 못하는 일들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어떻게 보면 다 저 잘 되라고, 절 위해서 하는 말들이었지만 정말 지키기가 힘든일도 적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어린시절 엄마의 "언제 철 들래~~"라는 말이 오늘따라 더욱 그리운 밤 입니다.

필리핀에 살면서 꼭 가봐야 하는 장소가 꽤 있는데요, 이런 저런 핑계로 아직도 가지 못한 좋은 곳들이 많이 있는 것 같습니다. 가족들에게 더 미안한 마음이 드네요... 저도 아직 여행을 가지는 못 했지만, 최근 보라카이 섬의 폐쇄로 '팔라완'이라는 섬이 대체 휴양지로 부상하고 있다고 합니다. 예전부터 좋은 곳이라고는 듣긴 했지만 저도 아직 기회를 잡지는 못 했던 것 같습니다.

팔라완에는 하루 1200명에게만 입장을 허용하는 은밀한 장소가 있다. 바로 지하강이다. 유네스코 세계 자연유산이자 제주도와 함께 세계 7대 자연경관에 선정된 지하강은 길이 8.2km로 세계 최장 길이를 자랑한다.

세계 7대 자연경관에 포함된 팔라완 '지하강'

팔라완은 필리핀 남서부에 자리하고 있는 섬으로 높게 뻗은 산맥과 울창한 열대우림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필리핀의 마지막 낙원'이라고도 불리며 깨끗한 자연환경과 더불어 잘 보존된 생태계 등 휴양에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는 곳이기도 하지만, 리조트마다 가격차이가 크기 때문에 개인적인 사정에 맞게 잘 선택하면 정말 기억에 남는 여행이 될 것 같다는 생각입니다.

여담이지만 최근에 폐쇄된 보라카이 섬에 방카배를 이용해서 몰래 들어갈려다 잡힌 한국인이 있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보라카이 섬을 지키고 있는 경비에게 체포가 된 후 이민국으로 보내졌다고 하는데요, 정확한 사실은 확인하지 못 했지만 하지 말라고 하는 일을 무모하게 하는 사람들은 어디에나 꼭 있다는 생각이 들긴 했습니다.

스팀잇 안에서도 크게 다르지 않은 것 같습니다. 자유로운 스팀잇이라고는 하지만 양심을 저버리는 행동까지는 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벌써 5월도 20일이 지나가고 있습니다. 이제 곧 여름이 다가오고 휴가철이 오면 많은 분들이 여행계획을 잡으실텐데요, 여행의 즐거움은 여행계획을 잡는 것 부터가 시작이라고 생각합니다. 미리미리 계획을 잡으시면 좀 더 저렴하게 여행을 갈 수 있는 장점도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스팀잇 가족분들 미리미리 좋은 여행계획을 잡으시면서 즐거운 하루 하루를 보내셨음 좋겠습니다. 주말 잘 마무리 하시고 편안한 밤 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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