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선생님이랑 결혼했다 _ 12. 어쩌면 그 놈과 그 년이 이어 준 너와 나(3)

in #kr6 years ago (edi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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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을 멋지게 써주신 @kundani님께 감사드립니다^^]

나는 선생님이랑 결혼했다 @kimssu

_


수화기에서 하는 말은
하나도 들리지 않았다.
과학선생님 표정은 매우 심각했고
B반 여자 수학선생님 이름이 튀어나와서
나는 깜짝 놀랐다.

"왜요? 이현지쌤한테 무슨 일 있어요?"

과학선생님은 다시 맞은 편에 앉더니
내 눈을 보고 이렇게 말했다.

"어.
사고가 났다는데...
...이현지쌤 차가
뒤집어졌데..."


12.
어쩌면 그 놈과 그 년이 이어 준 너와 나(3)

"네? 어떡해요?
현지쌤은 괜찮데요?
쌤 가봐야 하는 거 아니예요?"

"가보긴 해야지.
현지쌤은
다행히 별로 안 다친 것 같다고는 하시는데...
이현지쌤 차 뒤로
나가시던 쌤이 보시고 119 불렀다고 하시네.
119 불렀으니까 괜찮겠지.
부장선생님께서 먼저 가보신다고 하니까
나는 퇴근하는 길에 병원 들렀다 가야겠네."

과학선생님이
전화를 받고 꽤 놀랐다고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침착해보였다.
오히려
내가 더 많이 놀라서 호들갑이었다.
B반 여자 수학선생님을
아까
교무실에서 봤을 때는
멀쩡해 보였으니까 말이다.

얼른
재돌샘에게 알려야 겠다고 생각했다.

'아니야.'

생각은 금방 달라졌다.

'일하고 있는 사람한테
당장 알려서 뭐해.
나처럼 엄청 놀라지 않을까?
괜히 재돌샘 마음만 불편해질텐데.
...
같이 저녁이나 먹을까 했더니..
재돌샘한테 B반 여자 수학선생님 얘기하면...
아마...
재돌샘은....
그래.
나중에.
재돌샘 만나면
그 때 말해야지.
여자친구도 아니고
전 여자친군데.
재돌샘이 빨리 알아봤자 뭐해.'

마음을 굳혔다.
더 고민할 필요도 없었다.
내 속을 알리 없는 과학선생님 앞에서
여전히 내가
B반 여자 수학선생님을 걱정 하는 듯이 말했다.
"아...어떻게 차가 뒤집어 질 수가 있데요?
하아...참."

"그러게. 별 일이 다 있네."
과학선생님도 생각에 빠진 표정이었다.
그러더니
컴퓨터 앞으로 가서 앉았다.
"일단 쌤 하던 일이 있어서 마무리 좀 할게.
집에는 어떻게 갈건데?"
"데려다 줄 사람 있어요~
걱정 마세요~"
나는 어깨를 으쓱였다.
"이야~ 기사도 있어? 부르면 오고 막 그래?"
과학선생님은
자신감 넘치는 내 태도에
장난끼가 발동됐다.
"아니...그게 아니라 ㅋㅋ
아무튼
데려다 줄 사람이 따로 있어요 ㅋㅋ"

괜히
재돌샘이 데려다 준다고
말하기 껄끄러웠다.
혹시 몰라서.
B반 여자 수학선생님 얘기를 한참했었으니까
재돌샘 이름을 꺼내면 안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과학선생님도
재돌샘과 B반 여자 수학선생님의
관계를 알고 있을지 모른다는
느낌이 들어서였다.

과학선생님이 일하는 중이라
대화를 할 수가 없었다.
그렇잖아도 바쁘다는 사람 앉혀서
얘기를 나눴던지라
더 방해하면 안될 것 같았다.
그래서
나는 재돌샘에게 문자를 했다.

쌤 언제 마치세요~?
진짜 5시에 마치세요?

곧 답장이 왔다.

그 전에 나갈 수도 있고
잘 모르겠어

정적을 깨뜨려주는
문자가 반가웠다.

네~ 알겠어요
나오시면 연락주세요

재돌샘과 주고 받는 문자가 끝나니
할 일이 없었다.
게다가
뜬금없이 듣게 된
B반 여자 수학선생님의 사고 소식은
솔직히
내 기분을 잡쳐 놨다.
그 소식을 재돌샘에게 전하면
재돌샘이 어떤 표정을 지을지
자꾸 머릿속에 그려졌다.

1시간 정도가 지나니
과학선생님이 자리를 정리하고
일어났다.
"난 가봐야 겠다.
이현지쌤 병원도 들러야 되고.
나가자."

나도 같이 일어섰다.
"네. 저도 슬슬 나가봐야겠어요."

재돌샘을 기다릴 시간도 넉넉해서 배웅도 할 겸
과학선생님을 따라
기숙사 뒤에 있는 주차장으로 나왔다.
"안녕히 가세요."
"그래. 너도 잘 가고."
하고 과학선생님이 차에 탔다.
나는
차창에 가까이 다가가
환한 미소를 머금고 손을 흔들었다.

과학선생님은
차에 시동을 건 후
차장을 내렸다.
"내가 데려다 줄까?
너 시내 쪽에 산다고 하지 않았어?"
"아뇨. 오늘은 할머니 집에 가야 해서요.
그리고
실은 중학교에 재돌샘이 차 태워주시기로 했어요."
"아 그래? 김재돌샘이 기사였어?"
"그런거 아니거든요.ㅋㅋㅋ"
과학선생님은 그냥 가지 않고
날 바라봤다.
'하아...기분도 꿀꿀한데
그냥 과학선생님한테 태워달라고 할까.
아니지, 재돌샘한테 먼저 태워달라고 했으면서...
과학선생님은

왜 저렇게 그윽한 눈으로
날 쳐다보는거야.
그냥 보내드리기 아쉽게.'

그 때
과학선생님은
불쑥
나에게 손을 내밀었다.

'악수라도 하자는 말인가.
그냥 보내기 아쉬운 거 어떻게 알았지.'
나는
과학선생님 손을 잡았다.
따뜻한
그 손을
놓기 싫었다.
"안녕히 가세요."
"그래. 너도 이제 가야지."
손은 잡았는데,
악수 하듯이 두어 번 흔들기도 했는데
악수도 아닌 것이...

솔직히
내가 얼른 놓지도 않고
계속
과학선생님 손을 잡고 있었다.
나는
난데없이
손을 잡은 그 순간
과학선생님 앞에서
내가 더 이상
교복 입은 고등학생이 아니라는 것을
보여주고 싶은
욕심 같은 것이 생겼다.

과학선생님도
손을 놓을
타이밍을 놓친 것 같았다.
나는
좀 더
뜸을 들이다가
"얼른 가세요.
이현지쌤한테도 들렀다 가야하신다면서요."
라고 말하며 손을 놓았다.
"그래. 간다~ 조심히 들어가고."
과학선생님이
빙긋 웃어보였다.
고등학교 때 그렇게 좋아했던
미소를
오랜만에 봤다.
기분이 한결 좋아졌다.

과학선생님을 보내고 나니
재돌샘에게 문자가 왔다.

너 어디에 있니? 나 마쳐서 밖이야

'오! 재돌샘 마쳤다. 시간 딱 맞췄네.'

네~ 지금 갈게요~

교문 쪽으로 나가니 재돌샘 차가 서있었다.
조수석 쪽으로 문을 두드렸다.
잠긴 문이 열리는 소리가 들렸고
얼른 차에 탔다.
"자, 이제 어디로 가면 되지?"
재돌샘 표정이 밝았다.
아직 B반 여자 수학선생님 사고 얘기를
못 들은 것 같았다.
원래 내 계획대로라면
"우리 오늘 저녁 먹을까요?
저번에 스테이크 얻어 먹은 것도 있고 하니까
제가 쏠게요~"
였겠지만
B반 여자 수학선생님 얘기를 해야 했다.
왠지
그래야만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내가 우연히 들은 이 이야기를
B반 여자 수학선생님과
사귀는 사이였던,
각별 했던 사이였을
재돌샘이 알아야 한다고 판단했다.
"쌤 놀라지 말고 들으세요."
"뭔데 그래?"
"어... 그게...
이현지쌤이 사고가 났데요.
차가 뒤집어졌다고....하더라구요."

재돌샘의 밝았던 표정이 좀 어두워졌다.
나는 재돌샘을 빤히 바라보고 있었다.
재돌샘은 당황한 표정이 역력했다.
"어디서?"

"어...저도 자세한 건 잘 모르겠어요.
과학선생님한테 전화 온 거 들었어요.
뒤에 같이 퇴근하시던 선생님이 보고
119 신고해서 응급실 갔다고 하더라구요."
재돌샘은 더 말을 하지 않았다.
앞만 보고 운전했다.
나는 뭔가 분위기 파악이 되는 것 같았다.
"쌤.
저 여기 내려주세요.
전 버스타고 가도 되니까
응급실에 가 보세요."

나는 재돌샘을 보면서 이야기 했는데
재돌샘은 날 쳐다보지도 않았다.
계속 앞만 보고 운전했다.
"쌤! 저 안 데려다 주셔도 되요.
그냥 내려주세요."
내가 보채니까 그제서야 재돌샘이 입을 열었다.

"아니야. 있어봐.
일단 내가 집에 데려다 줄게.
어디로 가면 된다고?
너 집이 어디라고 했지?"

"....저 괜찮아요.
어짜피 할머니집으로 가야해서
데려다 주는데 시간이 많이 걸릴 거예요.
얼른 저 내려주고 병원부터 가세요."

"아니야. 그게 아니야."
티내지 않고 싶었겠지만
안절부절하는 모습이
내 눈에는 보였다.
재돌샘은 차를 길가에 세웠다.
'여기 내리라는 말인가...'
재돌샘이
데려다 주지 못해서 미안하다고 말하면서
나보고 내리라고 할 줄 알았다.
차가 멈춘 뒤에 오히려
내가 먼저 내려버리려고 했지만
재돌샘이 내릴 수 없게
운전석에서 조수석 문을 잠가버렸다.
그래서
내릴 수가 없었다.
"기다려 봐. 데려다 줄테니까."

재돌샘은 폰을 들고
전화를 걸기 시작했다.
B반 여자 수학선생님한테 전화를 거나 싶었지만
이내 아닌 걸 알게 됐다.
"네, 어머님. 얘기 들으셨습니까?
아...저는 방금 얘기를 들었는데....
현지는 괜찮답니까?"

나는 왜 내가
재돌샘이
이현지쌤 어머님과 통화하는,
이 전화 내용을 듣고 있어야 하는지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B반 여자 수학선생님'도 아니고 '현지쌤'도 아니고
'현지'라니.
재돌샘이 이현지쌤을 '현지'라고 했다.
이상하게 기분이 나빴다.
저렇게 친근하게 이름을 부르다니.
내가 말할 땐 아무렇지 않은 표정을 해놓고
저렇게 걱정하고 있다니.
그리고
내가 더 심각해졌다.
나는 그럴수록 더 한마디도 하지 않았다.
차에 흐르는 공기가 텁텁했다.

재돌샘은 이현지쌤 어머님과의 전화를 끝내고
또 어디론가 전화를 걸었다.
"예, 삼촌.
다름이 아니라 대학병원에 응급실 자리를
좀 바로 낼 수 있을까요?
아... 여자친구가... 사고가 났다는데
예, 많이 다친 건 아닌 것 같습니다.
일단은
여기 병원보다 대학병원으로
바로 옮기는 게 나을 것 같아서요.
부탁 좀 드리겠습니다.
네.
감사합니다."

차창 밖을 바라보며 한숨을 내쉬더니
아무렇지 않다는 듯이
"이제 출발해볼까."
라고 말했다.
재돌샘은 전화 두 통으로
순식간에 일을 정리했다.
나는
이 상황이 못마땅했다.
내가 재돌샘에게 집에 데려다 달라고 말한 것을
후회했다.
괜한 짓이었다.
그러면 안됐던 거 였다.
안 그랬으면 그렇게 걱정하는 현지쌤한테
재돌샘이 바로 달려갈 수 있었을텐데.
나는 할머니 집에 도착할 때까지
한마디도 하지 않았다.
재돌샘도 쳐다보지 않았다.
나는
재돌샘을 이해할 수 없었다.
병원에 가보고 싶으면서,
그렇게 걱정을 하고 있으면서
날 내려주지도 않고
억지로 데려다 주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내 마음은 더 불편했고
미안한 마음도 들었다.
재돌샘도
말을 하지 않았다.

할머니 집이 있는 마을에 도착해서
차를 세웠다.
빨리 차에서 내려버릴까 생각도 했지만
할 말은 해야 되겠다고 생각했다.
"전 이해가 안되요.
빨리 병원에 갔으면 됐잖아요.
어짜피 병원에 가보실 거 아니예요?
왜 여기까지 온 거예요?
버스 타고 와도 된다니까
뭐하러 데려다 줘요?
괜히 사람 미안하게?"

재돌샘도 화까지는 아니지만
약간 언성이 높았다.
"니가 왜 더 난리야?
니가 왜 더 심각해?
그리고 니가 왜 미안한데?"

재돌샘의
그런 표정을 보는 건
정말이지 불편했다.
그래서 나는
재돌샘을 쳐다보지 않고 말했다.
"안 가실거면 제가 괜히 얘기 꺼낸거 아니예요?
쌤이 이래 버리면
데려 달라고 한 것도 미안하고,
현지쌤 사고 났다고 말한 것도 미안하고
다 미안해요!"

재돌샘은 운전석 차장 쪽으로 고개를 돌렸다.
"하아..."

내가
주제 넘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러면 안 된다는 생각도 번뜩 들었다.
재돌샘 표정을 슬쩍 보고서야
깨달은 것이다.
그래서
다시 침착한 목소리로 말을 이었다.
"병원 가 보고 싶잖아요?
그냥 갔다오세요. 사람이 다쳤다는데
안 가 보실거예요?"

재돌샘은 차창에 몸을 기댔다.
"나도 내가 어떻게 해야 될지 모르겠다."

그래서 나는
내가 뭐라도 되는 냥 재돌샘을 보고 말했다.
"일단 병원에 가요.
가서 괜찮은지, 안 괜찮은지 확인 해보고 와요.
그것만 보고 그냥 오면 되잖아요.
그럼 마음이 지금보다는 편해질 거 아니예요.
이렇게나 심각한 얼굴을 하고 있으면서...
어휴."
나는
한숨을 쉬면서 고개를 휙 돌려 버렸다.

차를 세우고
한 20분 정도 재돌샘과 이야기를 나눴다.
재돌샘은 덤덤하고 싶은 표정이었다.
내가 봤을 때
초조와 불안이 섞인
애써 밝은, 그런 썩은 표정이었다.
재돌샘은
"안 갈거야. 내가 뭐하러 가.
어련히 괜찮겠지."
라고도 말했다.

나는 인상을 찌푸리며
"퍽이나 안 가시겠다. 그냥 갔다오세요."
라고 말하고 차에서 내렸다.
차 문을 쾅 닫아 버렸다.
뒤도 돌아보지 않았다.
'데려다 주셔서 감사합니다.'
라는 말도 까먹었다.
혹시나 싶어서
뒤돌아 봤을 때
재돌샘은 이미 차를 돌려
쌩하니 달려가고 있었다.
어디로 가는지는 모르지만.

내가
더 답답한 마음이 들어서
혼잣말로 구시렁거렸다.

"으이구, 바보. 바보!"

_다음편에 계속

[늦어져서 죄송합니다! 주말이라 가족끼리 외출을 하는 바람에 연재가 늦어져버렸어요^^ 다들 이해해주실 거라고 생각합니다...하하하하하하하. 늦었으니 더 길게 내용을 빼 봤습니다. 너무 길었나요? 읽어주시는 분들께 늘 감사합니다! 다음 편은 월요일에 올리겠습니다아- 저는 자러 가겠습니다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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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둥이 때메 깬김에 이 시간에 업로드 하신건가요? ㅋㅋ
야밤에 글이 올라오다니!!
선댓 후 감상입니다 +_+ 그리고 이벤트 당첨되셨습니다!

우왕우왕 정말 감사드려요! 매우 특별하게 생각합니다! 다른 이벤트도 아니고 김달걀님이 해주신 이벤트에 당첨되다니요^^!
크흑 ㅠㅠ어제 깬김에 올린게 아니라 잠도 못 자고 글을 써서 올렸답니다 ㅋㅋㅋㅋㅋㅋ
늘 감사합니다~~~

매일 자기 전에 새벽에 와서 @kimssu님 소설 읽고 자고 있습니다 ㅎ
연재 응원합니다!^^

응원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흐힛 완전 기분 좋아용 ㅎㅎ

너무 길면...
감사합니다~~ㅎㅎ

이번 회차에서는 재돌샘도 좀 안쓰럽네요ㅠ
킴쑤의 서운함...체념..복잡미묘한 감정도 알 것 같고요ㅠㅠ

감정선을 따라 잘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글 쓴 사람으로서 읽어주시는 분이 그걸 알아주시는 것 같아 기분이 좋아요.^ ^

하아... 날 먼저 재워 놓고선, 다른 날처럼 글 올리기 전에 읽어보게 안 하고선... 그날 참 그랬지. 그리고 그날이 있어서 였지.

오빠가 너무 피곤해하니까ㅠ ㅠ 먼저 재울 수밖에 없었지~
나 글 쓰면서 어렴풋이 기억나던게 막 선명해지는 거 있지?
대화 내용은 거의 기억 안 났는데 쓰면서 막 떠오름!
글신이 오니까 도저히 그냥 잘 수가 없더라. 주체가 안됨 ㅋㅋㅋㅋ

글신이 왔었구나.
참 열심히 쓴 글 많은 사람들에게 보였으면 해서 @홍보해

@kimssu님 안녕하세요. 입니다. @zaedol님이 이 글을 너무 좋아하셔서, 저에게 홍보를 부탁 하셨습니다. 이 글은 @krguidedog에 의하여 리스팀 되었으며, 가이드독 서포터들로부터 보팅을 받으셨습니다. 축하드립니다!

와주셔서 감사합니다!^^

헤어졌다고 하면서 아직 여자친구라는 호칭을 쓰셨네요..
사고는 안타깝지만, 그 일로 제돌쌤과 더 가까워졌다는 이야기일듯 하여 흥미진진합니다~

삼촌께 앞뒤 설명할 그게 없을정도로 다급하게 전화를 하더라구요. 그냥 아는 사람이라고 부탁하는 것보다 여자친구라고 해야 삼촌께서도 빨리 수를 써주시리라 생각했겠죠? 아마?...
흥미진진이라 다행입니닷! 또 내일을 준비해야겠어요ㅎㅎ

짱짱맨 태그 사용에 감사드립니다^^

아 이런 일이..... 다음 글 보러 휘리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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