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하제일연재] #4. 루비콘 강을 건너다!

in #kr5 years ago (edi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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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비콘 강(라틴어: Rubico/Rubicon)은 이탈리아 북부의 작은 강에 대한 라틴어 이름이다.
기원전 49년에 율리우스 카이사르는 주사위는 던져졌다는 말을 하고는 무장해제 하지않고 갈리아원정을 함께했던 군사들과함께 루비콘 강을 건너 로마로 진군한다. 물론 당시 카이사르가 군대를 이끌고 루비콘 강을 건너는 것은 로마에 대한 반역을 의미했다. 하지만 당시 로마에는 카이사르의 정치적 라이벌이자 적이었던 폼페이우스 및 로마 원로원들이 카이사르를 기다리고 있었기 때문에 무장을 해제한 채 루비콘강을 건너는 일은 곧 이러한 정적들에 의해 죽음을 당한다는 것을 카이사르는 알고있었다.
이들은 카이사르가 로마에 돌아오면 로마군의 절대적인 지지를 받은 카이사르에 의해 자신의 정치적/군사적 입지가 줄어들것이라 생각해 카이사르가 무장을 하고 루비콘강을 건너면 집정관 연임을 어긴것을 관련지어 적당한 죄명을 넣어서 죽일궁리를 했었기에 카이사르로서는 선택의 여지가 없는 상황이기도했다.

이때부터 "루비콘 강을 건너다."는 표현은 되돌아 갈 수 없는 상황에 처했을 때 쓰는 말이 생긴것이다.
-발췌 : 위키백과사전-



난 지난 10년동안 주식으로 폐인이 된것을 후회하면서...매일같이 주식차트를 보았지만, 절대 주식을 하지는 않았다.
서당개 10년을 통하여, 밥달라고 짖어도 될때와 조용히 있어야 할때를 배운듯 하다.
차트를 보면서 '여기서 수익냈어도.. 여기에서 속았겠구나" 하면서 주식 안해서 천만다행이다라고 매번 스스로를 위안하며 살았다.
사실 난 차트에 선긋는법도 잘 모르는 바보이다.
여전히 바보인데.....더 바보들앞에서 바보 아닌척 할수 있는 그 정도 수준인듯 하다.

후배들을 악마의 소굴에서 빼내야겠다는 신념으로 공부를 했고,
비트코인이 무엇인지 알기 위하여 빗썸에 계좌를 오픈하고..
모든 종목에 100만원씩을 보내서 테스트를 해 보았다.
(2017년 8월경에는 기껏해야 8종목이였다.)
'호랭이를 잡으려면, 호랭이 소굴로 들어가야 하는 법 아니겠는가?'
'근데...이게 왠걸? 호랭이 소굴에 들어갔더니...호랭이가 날 위해서 가죽옷을 스스로 벗는 형상 아니겠는가? 날 암컷으로 생각했나??'
'아니다..역시 난 위대한 사냥꾼이다!!!'
난 또 그렇게 생각해 버리고 말았다.
도대체 누가 서당개 3년이면 천자문을 땐다고 했는가?

정확하지는 않지만, 후배들을 악의 구렁텅이에서 구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그들과 수없이 대화하고, 나의 자리로 돌아가야 겠다고 했던 시점까지 보름정도 걸린것 같은데....
나의 빗썸 계좌는 몇백만원이 늘어 있었다.

도대체 이게 머지???
아무에게도 말할수 없는 갈등을 하다가......난 금액을 키워가기 시작했다.
누군가에게 좋은의도로 제공한 정보가 누군가를 죽일수도 있다는 사실을 10년전 주식을
통하여 직접 경험했기 때문에, 주변사람들에게 알리거나 의논할수가 없었다.

사실 이 시절의 투자에 대해서 이야기하자면, 몇일 밤낮으로 이야기를 할수 있을것이다.
오래전 군대에서 축구하던 이야기처럼 지루한 이야기가 될듯 하니,
그냥 결론을 이야기 하자면.....
비캐에 물리고...
물린것을 인정하지 않기 위해서 자동차(벤츠) 팔아서 다시 물리고...
있는 현금 다 끌어모아서 물리고...
마이너스 통장 풀로 땡겨서 물리고
연금, 보험 담보 대출받아서 물리고...
집문서로 대출받아서 물리고....
(이때 몇일을 갈등했다..권리증 손에들고.. 침대에서 몇일을 고민하다 잠들곤 했으니까.....ㅠㅠ)
마지막 신용 대출받아서 물리고....
(80만원부터 총10번의 물리고를 거치고.....마지막 저점 34만원에서 매수를 하자.....그래프는 반등으로 돌아서기 시작했다. )

어찌하다보니...정확히 Counter-Trend Trading(역추세 매매-초보투자자들이 많이 하는 실패 패턴)이 되었고.....결과적으로 비캐 빗썸 서버 다운 사태때 대박을 내고 말았다.
평생 일해도 벌수 없는 돈을 한순간에 만지게 되었던 것이다.
그리고 비캐에서 탈출후(2017년11월11일)에 뜨거운손 오류에 빠지지 않기 위하여 3일동안 고민하고나서, 비트코인, 이더리움, 라이트코인으로 갈아탔다.
바로 그 순간.... 코인들이 TO THE MOON을 외치며 모두 달나라를 향하던 시점이였다.

얼떨결에 건너야만 했던 루비콘강....
나는 수영을 못한다.
다행이였다. 강물이 깊지 않았다. 천만 다행이였다.

이전에 물려가던 과정의 심리상태를 심도있게 작성했던 적이 있었는데....
오늘은 물리고라는 단어로 대체한다.
그때의 스트레스와 고통은......내가 이후에 받는 공포에 비교하면.....
이제 보니...아무것도 아닌듯 하기에......

[To be continued]


ps. 이번글을 쓰면서 가장 조심스러운 부분이 대출이였습니다.
어쩔수 없이 사실을 기록하지만.....
대부분의 경우는 실패가 훨씬 많은게 현실이니, 절대 도박을 위하여 대출을 하지는 마십시요.
투자이든.....투기이든......
시간에 쫓기는 돈은 성공하기 힘듭니다.
추후....투자의 3대요소(자본,시간,전략)를 기술하면서 다시 말씀 나누겠습니다.

ps. 어찌하다가 Counter-Trend Trading(역추세 매매)로 수익을 내다보니, 그 이후에 역추세 매매(?)로 트레이딩을 주로 하고 있습니다. 이 방법은 저점부근에서 사용하면 좋은데, 저점이 생각했던것보다 훨씬 밑인 경우에는 피해가 심하게 되는듯 합니다.
이것에 대한 경험들도 추후에 다시 말씀 나누겠습니다.
(오늘도 이오스 상승으로 인하여, 이오스댑토큰들 가격하락(이오스기축기준)을 예측하고 분할매수를 깔아놓았는데...계속 매수가 되어가고 있네요.
어찌보면...저는 지금도 매일같이 루비콘강을 혼자 건너고 있나 봅니다.)


[천하제일연재] #1. 쇠는 불로 단련시키고, 인간은 시련으로 단련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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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하제일연재] #2. 돈으로 해결할수 있는 문제가 가장 쉬운 문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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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하제일연재] #3. 도박사의 오류에 빠지다!
https://steemit.com/kr/@kiliman/3--1549869180640

[천하제일연재] #4. 루비콘 강을 건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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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하제일연재] #5. 나의 코인을 부모님께 알리지 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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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하제일연재] #6. 기다림 또한 투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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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하제일연재] #7. 1루에서 발을 떼지 않으면, 2루에 갈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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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하제일연재] #10. 성급한 물타기는 늪속에 빠지는 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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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하제일연재] #11. 최악의 상황이 최고의 수익을 얻을수 있는 기회이다. (부제 :1조원을 트레이딩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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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비캐에 물렸다가 11월에 탈출했던 기억이 나네요. ^^

루비콘강을 함께 건너셨군요^^ 동지시네요~~

곰돌이가 @realprince님의 소중한 댓글에 $0.005을 보팅해서 $0.018을 살려드리고 가요. 곰돌이가 지금까지 총 3293번 $39.369을 보팅해서 $41.053을 구했습니다. @gomdory 곰도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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넵^^ 감사합니다.

짱짱맨 호출에 응답하였습니다.

짱짱맨님 저랑 루비콘강에서 수영하실래요??
오늘도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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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대입 논술에서 루비콘 강을 건넜다. 한 번 써먹었어요. 아니, 주사위는 던져졌다 였던가 ㅋㅋㅋ

대입 논술 출제하신건가요??
아니면 논술시험을 보신건가요??
ㅋㅋ

논술시험 학생으로요. ㅎㅎㅎ 하기는 뭐 논술출제자가 언젠간 한 번 돼볼지도 모르겠네요. ㅎㅎㅎ저는 굉장히 긍정적인 시험문제를 내보고 싶습니다. 답을 맞추지 못해도 깨달음을 얻을 수 있는 문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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