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일의 수다#702]김진명 작가의 천년의 금서
가끔 서점을 들를 때마다 베스트셀러 책꽂이에 놓여있었던 천년의 금서!
금서라니 꼭 읽어야할 것 처럼 제목부터 뭔가 확 땡겼지만, 소설을 읽을 시간에 자기계발서나 외국어 공부나 하자던 시절이라 당연히 안 봤지요.
그러다 퇴근길 차에서 동료가 열심히 읽고 있는 책이 있길래, 뭐에요? 그리고 익숙한 표지.
다 보시고 좀 빌려달라고 했더니 며칠 뒤 책이 놓여 있었어요.
의문의 사건을 쫓는 반장의 시선에서 어느샌가 죽은 미진의 친구 이정서가, 위험에 처해있을지 모를 또 다른 친구 은원의 행적을 따라가며 흘러가는 이야기.
머리가 비상하고 똑똑한 그이기에 가능했던 전개.
중국어 뿐 아니라 고서를 읽고 이해할 정도면 수준이…자기 전공도 아닌데 말이죠.
무튼, 책을 다 읽고 한국인이라면 누구나, 이게 사실이였으면 히고 바라게 될 것 같아요.
그리고 또 책을 보는 내내 바로 납득이 되어버리기 때문이죠.
그러니까요, 굳이 대한제국이 왜 한반도 남쪽의 작은 삼‘한‘을 따르고자 나라 이름을 대‘한‘으로 고치겠어요.
이미 그 삼한보다 더 큰 영토를 가지고 있던 조선이였는데요.
정말 유적 뿐 아니라 모든 역사서와 흔적을 지워버려서 알래야 할 수가 없었던, 고조선 곰에 묶여 있던 대한민국.
일제강점기 뿐만 아니라, 한국전쟁을 거치고도 이렇게 빨리 극복할 수 있었던 나라, 아니 그 전부터 수많은 침략을 받으면서도 꿋꿋히 지켜낸 나라, 그 국민들…
단순한 DNA가 아니라고 생각했지만, 읽다보면 어느샌가, 아, 역시! 그래서!
한강을 비롯한 수많은 강줄기와 사계절의 혜택 등 문명이 발달하지 않는 게 더 이상한 지리조건과 국민성(너무 오바하나요?)
손흥민의 BTS의 끈기와 패기가 오래전부터 내려온 우리나라의 고유 정신에게 비롯된 게 아닌가~
그런 자뻑에 빠지게 만드는 재미는 소설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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