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일의 수다#891]일본 집 구하기2 목조 vs 철근콘크리트(RC), 뭘 선택하는 게 좋을까?
일본에서 집을 보다 보면 가장 먼저 헷갈리는 게 건물 구조다.
부동산 사이트를 보면 목조(木造), 철골(S조), 철근콘크리트(RC) 같은 용어가 계속 나오는데, 한국에서는 크게 신경 쓰지 않던 부분이라 처음엔 낯설다.
그런데 일본에서는 이게 생각보다 중요하다. 방음이나 단열, 벌레, 생활 만족도까지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처음엔 나도 ’지진이 많은 나라인데 왜 목조 건물이 이렇게 많지?’라는 생각을 했다.
하지만 목재는 가벼우면서도 탄성이 있어서 지진의 흔들림을 흡수하는 데 유리하다. 게다가 일본은 오래전부터 목조 건축 기술이 발달했고, 지금 짓는 목조 주택도 내진 기준에 맞춰 설계된다. 그래서 무조건 목조가 위험하다고 볼 수는 없다.
다만 실제로 살아보면 RC(철근콘크리트)를 선호하는 사람이 많은 이유는 분명하다.
가장 큰 차이는 방음이다. 목조는 옆집이나 위층 생활 소리가 잘 들리는 경우가 있고, RC는 소음이 훨씬 적은 편이다. 단열도 대체로 RC가 조금 더 유리해서 겨울이나 여름에도 실내 온도가 비교적 안정적이다. 벌레나 습기 관리 역시 RC가 조금 더 편하다는 이야기가 많다.
반대로 목조의 장점도 있다. 월세가 저렴한 경우가 많고, 같은 예산이라면 더 넓은 집을 구할 수 있다. 그래서 학생이나 사회 초년생들은 목조 아파트를 선택하는 경우도 흔하다.
개인적으로는 예산이 허락한다면 RC를 추천한다. 특히 일본 생활이 처음이라면 방음이나 단열에서 느끼는 만족도가 꽤 크다.
다만 건물 구조보다 더 중요한 건 관리 상태다. 아무리 RC라도 오래되고 관리가 안 된 집은 곰팡이나 결로 문제가 생길 수 있고, 반대로 관리가 잘 된 목조는 생각보다 쾌적한 경우도 있다.
이상은 다 카더라 내용이고, 이번에 구한 집은 RC 과연 살아보면 어떨지…두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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