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일기#38]어느 낙화

in #kr3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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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근길
비가 온 뒤 촉촉한 공기 내음 맡으며
익숙한 골목길을 돌아서니
핑크빛 꽃이 나를 반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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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하루도 고생했다고
꽃잎을 흐드러지게 떨구며 격려를 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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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눈인사만 하던 꽃에게
오늘은 다가가 고맙다고 인사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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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잎을 흐드러지게 떨구며 격려를 해준다.

너무 격하게 격려를 해주는데...ㅎㅎ
오늘도 힘내고~

ㅎㅎ 격하게 반겨주더라구요~ ㅎㅎ
오늘도 화이팅! (이제 연휴 시작이다!)

아름다운 꽃이 지고 떨어지니 무상을 느낍니다. 나이가 들어서인지 ㅠㅠ

나이 탓인가봐요.
예쁘게 펴 있으면 그 나름대로,
떨어지면 그대로, 뭔가 짠하고 슬프니까요

살다보면 뜻밖의 기쁨이 있지요.^^

사실 온 세상에 위로가 넘치죠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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