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도그와 스팀
일을 하고 있는데, 누군가가 핫도그를 가져와서 '따뜻할 때 먹으라'고 해요.
설탕 바른 핫도그가 맛있다는 것은 익히 알지만, 밀가루•설탕•햄•기름 등을 사용해서 만든 것이라 처음에는 사양하다가, 자꾸 권하는 바람에 마지못해 한 개만 집어들면서 한 개에 얼마를 주고 사왔느냐고 물었어요.
하나에 2천원이라는 답이 돌아와요.
나는 생각해요.
스팀은 몇 개를 줘야 하지?
계산해 보니 5 스팀은 필요해요.
또 생각해요.
내가 처음 스팀을 구입할 때의 가격 4,500원대로 계산하면, 이 핫도그 2개를 사고도 남는구나.....
법정통화인 원화의 가치가 특별히 오른 것도 아닌데 원화로 표시한 스팀의 가격은 정말로 많이 추락한 거예요.
2014년에 1배럴당 미화 150달러정도였던 WTI 원유 가격이 그 후 30달러 밑으로 곤두박질쳐서 1/5토막난 상황이 떠올랐어요.
스팀은 최고 가격에 비해 1/25토막난 거예요.
원유 가격은 OPEC의 감산(공급 제한) 합의 등으로 그 가격에서 반등했는데 스팀 가격은 앞 길을 헤쳐갈 수단(예를 들어 스팀잇 재단의 스팀 대량 소각 및 시장으로의 공급량 제한)이 안 보여요.
또 생각해요.
스팀잇 참여자의 창작 활동은 스팀의 가치 상승에 그다지 크게 기여하지 못했구나.
남의 글에 '좋아요'를 주기 위해 일부러 스팀을 대량으로 구매할 사람은 그다지 많지 않을 테니, 그게 그럴 수밖에 없구나.
내 글에 셀프 '좋아요'를 주기 위해 일부러 스팀을 대량으로 구매하는 것도 스팀의 가치가 높을 때에나 해당할 테니, 그게 그럴 수밖에 없구나.
한편, 거래소 시장에 공급량은 늘었지만 수요량은 늘지 않았구나.
그러면 시장에서 유통되는 스팀의 수요량과 공급량은 어쩌지 못하더라도, 시장 경제 질서에서처럼 기술 혁신 등을 통해 수요 자체를 늘리거나 공급 자체를 줄이는 방법은 없을까?
To be added.
Addition
@virus707님의 포부에서 나온, 1억 스팀 구매 후 잠그기 아이디어.
방법이 SP로 전환일지 동결일지는 모르겠지만, 유통 스팀의 수집이 관건이네요.
12921 club을 결성하여 1만 명이 각자 12,921 스팀씩 총 1억 2천 9백 2십 1만 스팀을 구매하여 잠그는 것은 실행 계획의 하나일 수도 있네요.
1231 club을 결성하여 10만 명이 각자 1,231 스팀씩 총 1억 2천 3백 1십만 스팀을 구매하여 잠그는 것은 실행 계획의 하나일 수도 있네요.
스팀 기반 스팀 본위 상거래 플랫폼 또는 dapp
SMT 또는 스팀엔진 기반 토큰의 활성화
토큰은 업보팅 및/또는 배당의 기준으로 사용되는 경향이 있음을 발견해요.
@solnamu님의 ORG 토큰처럼, 스팀 구매 또는 사용을 유도하기 위해 자기 희생적 할인 정책에 기반하여 발행하는 토큰도 있고요.
@steemhunt의 reviewhunt를 위한 hunt 토큰처럼, 스팀을 본위로 하는 토큰도 있고요.
스팀잇 재단 및 고래들과 특정 집단(중앙 또는 지방 정부, 기업 그룹, BTS 같은 세계적인 연예인) 사이의 전략적 제휴(일정 수량의 스팀 무상 제공 조건으로 그 커뮤니티 안에서의 지급•결제 시 스팀 사용 강제; 반드시 지역적으로 제한될 필요가 없음.)
스팀잇 재단 및 고래들의 스팀 대량 소각 및 거래소 시장으로의 공급 제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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핫도그 드시면서 깊은 단상을 하셨군요. 저처럼 값에 개념이 없는 피래미는 그저 이런 글을 읽으며 조금씩 이해를 해나간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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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작년 2월에 시작했으니까요... 제 기준엔 10토막. ^^
나도 그동안 물타기를 해서 3/5토막이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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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산할 수록 건강에 안 좋은 것 같아요.
잊고 삽니다.
밀가루•설탕•햄•기름 등이 건강에 안 좋은 측면을 계산하는 것을 말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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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좋은 것 다 가리고 살려면 수행자의 길로 들어서야할 듯 합니다.
흠흠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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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낌없이 주는 나무 보팅하고갑니다^^
오늘의 링크 : https://steemit.com/kr/@best-live/brgwh
내용 : 아낌없이 주는 나무를 도와주신 익명의 귀인을 찾습니다.
아낌없이주는 나무에 대한 후원으로 왔어요. 미약하나마 보팅 하고 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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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가 투자의 매력적인 부분이 어필되어야 하는데 ㅎㅎ
아쉽습니다
운영 자금을 대기 위해 스팀을 내다팔 수밖에 없는 사정이 있다고는 하지만 공급이 꾸준히 늘면 가격이 내리는 것을 어쩔 수 없겠죠?
대안으로 @virus707님의 스팀 1억 개 잠그기 아이디어는, 호응이 관건이지만, 참 좋은 것 같아요.
@ned와 고래들이 좋아라 하겠지만요.다른 대안으로 스팀 대량 소각 및 시장 거래소에 공급 자율 제한이 참 좋은데 말이예요.
이건 위의 대안보다 더 기대하기 어렵겠죠?재미있는일들이 생길꺼같습니다. 플랜은 정해졌고 'JJM'이라는 오토바이에 시동은 걸렸습니다.
전 3000원 대부터 구매하기 시작해서 1000원대까지 구매로... 현재 투자액 대비 반토막나 있어요. :)
귤토큰 ㅋㅋ 자기희생적할인으로 스팀구매 유도!!! ㅠㅠ 한문장으로 정확히 표현해주셨네요~!
그런데 스팀커뮤니티에서 지난 겨울 귤을 정말 많이 구매해주셨어요~ 그래서 희생까진 아니랍니다. :)